My name is 승호. 본명이다 양승호.
1987년 10월 16일생. 리더이자 맏형.
4살 터울 남동생이 하나 있다. 그리고 친척들도 죄다 남자다. 명절이면 아주 군대 퍼레이드인 가정환경에서 커서 본의 아니게 군기반장을 자주 맡았었다. 그런 성격이 그룹 안에서도 유지되는 것 같다. 동생들은 그러려니 하지만, 친구면서도 말을 잘 들어주는 지오와 준이가 고맙다.
학창시절에 계속 반장을 했던 건, 공부를 잘했기 때문이 아닐까? 으하하하하. 농담이다.
멤버들이 모두 A형이다. 그렇지만 흔히 알려진 A형의 성향을 보이는 친구는 없다. 정말 소심한 친구가 있었다면 그동안 쌓이고 쌓여서 누구 하나 죽었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다. 다들 화가 나면 돌려서라도 꼭 말하고 지나간다. 대신, 상처는 쉽게 받는 것 같기는 하다. 훗.
안양예고를 졸업 했는데, 진학 할 때 엄마의 반대가 정말 심했다. 처음에는 ‘안양외고’로 알아듣고 흔쾌히 허락 하시더니 예술 고등학교라는 걸 알고는 절대 허락을 안하셨다. 마침 외할아버지가 큰 수술을 앞두시고서, “시험이라도 보게 해 줘라”며 나를 지지해 주셔서 진학할 수 있었다. 내가 외할아버지를 정말 많이 닮았는데, 사실 외할아버지 어린시절 꿈이 연예인이셨다고 하더라.
처음 오디션 볼 때는 출신 고등학교를 숨겼다. 나도 후배들을 보면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선배들은 더 할테니까. 그런데 출신 지역도 안양이고. 대학 전공도 연기다 보니까 비 사장님이 눈치를 채고 캐물으셨다. 그 순간 보여드렸던 춤, 노래는 다 사라지고 바로 “형이라고 불러. 선생님은 잘 계시지?”라고 물어오시더라. 엠블랙은 은근히 다들 낙하산이다. 정상적으로 오디션을 보고 들어온 건 지오 정도? 하하하.
지오가 처음 회사에 왔을 때 남자답게 생긴 친구가 왔다고 소문이 났다. 그런데 나는 얼굴을 보는 순간 알겠더라. 딱, 악동이라고 쓰여 있지 않나. 하하하. 언제 터트리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역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여자 연습생들 괴롭히는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 어디 있는지 몰라도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리면, 거기 지오가 있다. 틀림없이. 아하하하하.
지훈이 형이 강조하는 첫째, 둘째, 셋째가 다 인성교육이다. 인사를 잘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항상 말씀 하신다.
멤버들을 격려 할 때도 정말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주신다. 너무 힘들어도 무대에서 한번 더 웃으면 집을 살 수 있고, 한번 더 힘내면 차를 살 수 있다고 말씀 해 주시면 마음에 아주 잘 와 닿는다.
부잣집 아들 같아 보인다고? 오해다. 하하하. 피아노를 오랫동안 배웠는데, 그건 엄마가 남자가 악기를 다룰 줄 알면 귀하게 큰 것 같다고 생각 하셔서 무리하게 지원해 주신 덕분이었다.
뭔가 마음먹은 것이 있으면 당장 실행에 옮기는 편이다. 학원도 일단 등록부터 하고 생각한다. 잘한 짓인가. 특히 갖고 싶은 기계가 있으면 못 참는다. 꿈에 나온다. 아이폰 열풍에는 휩쓸리지 않는다. 나는 아이팟 터치와 블랙베리를 갖고 있으니까. 그리고 배터리 교체가 안 된다니,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하하. 그래도 요즘엔 많이 나아진 거다. 가끔씩 모자나 티셔츠가 사고 싶을 때도 있으니까. 뭐, 참을 수 있는 욕구이긴 하지만. My name is 지오(G.O). 본명은 정병희.
1987년 11월 6일생. 승호랑 동갑이라 큰형 라인이다.
사실 처음에는 솔로로 활동하는 것을 생각 했었다. 가수라는 직업이 자신의 역량을 스스로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비 선배님이나 저스틴 팀버레이크처럼 혼자만의 오라로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섯 명이 걸어갈 때 멋있는 그런 느낌이 너무 좋다. 엠블랙이 되고 나서 또다른 꿈이 생겼다고나 할까.
회사에 들어 올 때도 사전 조사를 많이 했었고, 그룹이 결성된다는 소식을 이미 알고서 지원한 거다. 비의 퍼포먼스를 다섯 개로 나누면 어떤 모습일까, 그런 기대가 있었다. 그리고 멤버들이 서로를 채워주는 부분이 크다.
비 선배님이랑 같이 했던 일들은 아직도 주변에 자랑하고 다닌다. 부모님께도 비 선배님이랑 같이 밥 먹은 일, 일본에 갔던 일을 다 자랑한다.
직접 만나서 가장 기뻤던 연예인은 황정민 선배님이다. 미용실에서 우연히 만나서 인사도 하고, CD도 드렸다. 영화 을 정말 좋아하는데, 남자들끼리 극장에서 보면서 울었던 나만의 특별한 영화다.
‘G.O.O.D Luv’는 노래 부르는 부분이 더 많아져서 개인적으로는 좋다. 목소리도 ‘Oh Yeah’는 거친 소리를 많이 넣었는데, 후속곡은 맑으면 맑을수록 좋은 노래이기 때문에 미성을 드러낼 수 있고. 하지만 수염이 있는 상태에서 귀여운 표정을 보여주는 게 스스로가 감당하기가 힘들더라. 면도를 하고 싶었는데 일단 이번 앨범에서는 비슷한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자고 비 선배님이 말씀 하셔서 꾹 참고 있다. 그분의 안목을 철통같이 믿고 있다.
비 선배님이 ‘Oh Yeah’ 안무 시안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한 적이 있다. 굳이 안올리셨어도 될 걸…… 팬들이 우리 안무와 싱크를 맞춰서 같이 올리는 바람에 굉장히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자극이 되기도 했다. 저렇게 멋진 춤을 우리가 이렇게 췄구나, 싶기도 하고. 아마 비 선배님은 애들이 이만큼이나 소화를 했다고 자랑스럽게 보여주신 걸 거다. (승호 : 원래 군무는 절대로 혼자 추면 안 된다는 불문율이 있다. 그런데 혼자서 그렇게 멋지시다니! 미르 : 우리는 밤새 연습했고, 지훈이 형은 잠깐씩 해 보신건데 그 정도다. 연습까지 하시면 우린 죽는다.)
사실 우리들 중에서 가장 착한건 미르다. 형들 말 제일 잘 듣고, 짜증 한번을 안낸다. 뒤에서 무슨 얘기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미르 : 앗!) 만약 내가 막낸데 이런 형들이 있으면 정말 싫을 것 같다. 하하하하하.
팀에서 가장 장난꾸러기는 사실 나다. 장난기가 너무 많아서 어려서부터 궁금한 건 못 참고, 하고 싶은 건 다 하면서 컸다. 특히 작은누나를 많이 괴롭혔는데 방문이 살짝 열려 있으면 그 사이로 비비총 쏴서 맞추고, 쉬 해놓고 그랬다. 바닷가에서 게를 잡아다가 누나 방에 풀어 놓으면 침대 위로 게들이 올라가고. 으하하하하하하하.
좀 심해 보일 수도 있지만, 나는 인간의 본성을 끌어내는 역할을 하는 거다. 어떤 조용한 친구라도 나의 장난에 걸려 들면 원래의 성격이 나오기 마련이다.
아, 그런데 오늘 사진은 약간 ‘뽀샵’이 되나? 뭐, 특별히 원하는 것이 있다기보다는 여러…… 가지로…… 흠흠.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사진. 이진혁 eleven@10asia.co.kr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1987년 10월 16일생. 리더이자 맏형.
4살 터울 남동생이 하나 있다. 그리고 친척들도 죄다 남자다. 명절이면 아주 군대 퍼레이드인 가정환경에서 커서 본의 아니게 군기반장을 자주 맡았었다. 그런 성격이 그룹 안에서도 유지되는 것 같다. 동생들은 그러려니 하지만, 친구면서도 말을 잘 들어주는 지오와 준이가 고맙다.
학창시절에 계속 반장을 했던 건, 공부를 잘했기 때문이 아닐까? 으하하하하. 농담이다.
멤버들이 모두 A형이다. 그렇지만 흔히 알려진 A형의 성향을 보이는 친구는 없다. 정말 소심한 친구가 있었다면 그동안 쌓이고 쌓여서 누구 하나 죽었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다. 다들 화가 나면 돌려서라도 꼭 말하고 지나간다. 대신, 상처는 쉽게 받는 것 같기는 하다. 훗.
안양예고를 졸업 했는데, 진학 할 때 엄마의 반대가 정말 심했다. 처음에는 ‘안양외고’로 알아듣고 흔쾌히 허락 하시더니 예술 고등학교라는 걸 알고는 절대 허락을 안하셨다. 마침 외할아버지가 큰 수술을 앞두시고서, “시험이라도 보게 해 줘라”며 나를 지지해 주셔서 진학할 수 있었다. 내가 외할아버지를 정말 많이 닮았는데, 사실 외할아버지 어린시절 꿈이 연예인이셨다고 하더라.
처음 오디션 볼 때는 출신 고등학교를 숨겼다. 나도 후배들을 보면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선배들은 더 할테니까. 그런데 출신 지역도 안양이고. 대학 전공도 연기다 보니까 비 사장님이 눈치를 채고 캐물으셨다. 그 순간 보여드렸던 춤, 노래는 다 사라지고 바로 “형이라고 불러. 선생님은 잘 계시지?”라고 물어오시더라. 엠블랙은 은근히 다들 낙하산이다. 정상적으로 오디션을 보고 들어온 건 지오 정도? 하하하.
지오가 처음 회사에 왔을 때 남자답게 생긴 친구가 왔다고 소문이 났다. 그런데 나는 얼굴을 보는 순간 알겠더라. 딱, 악동이라고 쓰여 있지 않나. 하하하. 언제 터트리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역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여자 연습생들 괴롭히는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 어디 있는지 몰라도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리면, 거기 지오가 있다. 틀림없이. 아하하하하.
지훈이 형이 강조하는 첫째, 둘째, 셋째가 다 인성교육이다. 인사를 잘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항상 말씀 하신다.
멤버들을 격려 할 때도 정말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주신다. 너무 힘들어도 무대에서 한번 더 웃으면 집을 살 수 있고, 한번 더 힘내면 차를 살 수 있다고 말씀 해 주시면 마음에 아주 잘 와 닿는다.
부잣집 아들 같아 보인다고? 오해다. 하하하. 피아노를 오랫동안 배웠는데, 그건 엄마가 남자가 악기를 다룰 줄 알면 귀하게 큰 것 같다고 생각 하셔서 무리하게 지원해 주신 덕분이었다.
뭔가 마음먹은 것이 있으면 당장 실행에 옮기는 편이다. 학원도 일단 등록부터 하고 생각한다. 잘한 짓인가. 특히 갖고 싶은 기계가 있으면 못 참는다. 꿈에 나온다. 아이폰 열풍에는 휩쓸리지 않는다. 나는 아이팟 터치와 블랙베리를 갖고 있으니까. 그리고 배터리 교체가 안 된다니,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하하. 그래도 요즘엔 많이 나아진 거다. 가끔씩 모자나 티셔츠가 사고 싶을 때도 있으니까. 뭐, 참을 수 있는 욕구이긴 하지만. My name is 지오(G.O). 본명은 정병희.
1987년 11월 6일생. 승호랑 동갑이라 큰형 라인이다.
사실 처음에는 솔로로 활동하는 것을 생각 했었다. 가수라는 직업이 자신의 역량을 스스로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비 선배님이나 저스틴 팀버레이크처럼 혼자만의 오라로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섯 명이 걸어갈 때 멋있는 그런 느낌이 너무 좋다. 엠블랙이 되고 나서 또다른 꿈이 생겼다고나 할까.
회사에 들어 올 때도 사전 조사를 많이 했었고, 그룹이 결성된다는 소식을 이미 알고서 지원한 거다. 비의 퍼포먼스를 다섯 개로 나누면 어떤 모습일까, 그런 기대가 있었다. 그리고 멤버들이 서로를 채워주는 부분이 크다.
비 선배님이랑 같이 했던 일들은 아직도 주변에 자랑하고 다닌다. 부모님께도 비 선배님이랑 같이 밥 먹은 일, 일본에 갔던 일을 다 자랑한다.
직접 만나서 가장 기뻤던 연예인은 황정민 선배님이다. 미용실에서 우연히 만나서 인사도 하고, CD도 드렸다. 영화 을 정말 좋아하는데, 남자들끼리 극장에서 보면서 울었던 나만의 특별한 영화다.
‘G.O.O.D Luv’는 노래 부르는 부분이 더 많아져서 개인적으로는 좋다. 목소리도 ‘Oh Yeah’는 거친 소리를 많이 넣었는데, 후속곡은 맑으면 맑을수록 좋은 노래이기 때문에 미성을 드러낼 수 있고. 하지만 수염이 있는 상태에서 귀여운 표정을 보여주는 게 스스로가 감당하기가 힘들더라. 면도를 하고 싶었는데 일단 이번 앨범에서는 비슷한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자고 비 선배님이 말씀 하셔서 꾹 참고 있다. 그분의 안목을 철통같이 믿고 있다.
비 선배님이 ‘Oh Yeah’ 안무 시안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한 적이 있다. 굳이 안올리셨어도 될 걸…… 팬들이 우리 안무와 싱크를 맞춰서 같이 올리는 바람에 굉장히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자극이 되기도 했다. 저렇게 멋진 춤을 우리가 이렇게 췄구나, 싶기도 하고. 아마 비 선배님은 애들이 이만큼이나 소화를 했다고 자랑스럽게 보여주신 걸 거다. (승호 : 원래 군무는 절대로 혼자 추면 안 된다는 불문율이 있다. 그런데 혼자서 그렇게 멋지시다니! 미르 : 우리는 밤새 연습했고, 지훈이 형은 잠깐씩 해 보신건데 그 정도다. 연습까지 하시면 우린 죽는다.)
사실 우리들 중에서 가장 착한건 미르다. 형들 말 제일 잘 듣고, 짜증 한번을 안낸다. 뒤에서 무슨 얘기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미르 : 앗!) 만약 내가 막낸데 이런 형들이 있으면 정말 싫을 것 같다. 하하하하하.
팀에서 가장 장난꾸러기는 사실 나다. 장난기가 너무 많아서 어려서부터 궁금한 건 못 참고, 하고 싶은 건 다 하면서 컸다. 특히 작은누나를 많이 괴롭혔는데 방문이 살짝 열려 있으면 그 사이로 비비총 쏴서 맞추고, 쉬 해놓고 그랬다. 바닷가에서 게를 잡아다가 누나 방에 풀어 놓으면 침대 위로 게들이 올라가고. 으하하하하하하하.
좀 심해 보일 수도 있지만, 나는 인간의 본성을 끌어내는 역할을 하는 거다. 어떤 조용한 친구라도 나의 장난에 걸려 들면 원래의 성격이 나오기 마련이다.
아, 그런데 오늘 사진은 약간 ‘뽀샵’이 되나? 뭐, 특별히 원하는 것이 있다기보다는 여러…… 가지로…… 흠흠.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사진. 이진혁 eleven@10asia.co.kr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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