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5일
2009년 12월 5일
< K-1 그랑프리 파이널 > XTM 토 오후 5시
1년에 한 번, 당대 최고의 파이터들을 모은 자리에서 입식 타격의 최강자를 뽑는다. 그것이 K-1 탄생의 이유다. 또한 지금까지도 12월 첫째 주 토요일의 그랑프리를 마니아들이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 그랑프리는 여러 가지 결말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해 아쉽게도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자타공인 최강자 세미 슐트와 그 슐트를 1라운드 KO로 꺾었던 악동 바다 하리, 그리고 그 바다 하리를 이벤트 매치에서 역시 1라운드 KO로 실신시킨 종합격투기의 자객 알리스타 오브레임까지 누가 우승하든 그것은 현재 K-1의 무게 중심을, 궁극적으로 세계 입식타격계의 무게 중심을 바꾸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09년 12월 5일
2009년 12월 5일
수퍼액션 토 저녁 8시
최근 한국 전통문화의 원형에서 현대적으로 응용할 콘텐츠를 찾아보자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성서를 모티프로 한 드라마 는 미국 내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상당히 흥미로운 테스트다. 현재의 미국을 연상케 하는, 하지만 군주제인 길보아 왕국을 무대로 한 이 작품은 골리앗 대신 적군의 탱크를 폭파시킨 국민 영웅 데이빗, 즉 다윗이 군주인 사일러스 왕의 정치적 견제와 음모 속에서 스스로를 지켜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처럼 성서 이야기를 현대에 깔끔하게 차용할 뿐 아니라 다윗과 요나단 왕자가 우정 이상의 관계였다는 학설을 바탕으로 사일러스의 아들 잭을 게이로 설정한 부분은 이 드라마가 신화를 해석하는 방식이 제법 신선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2009년 12월 5일
2009년 12월 5일
일 오후 5시 20분
이슈 메이킹이 되지 않은 것이 가장 문제였다면 새로 개편하는 (이하 )는 제법 유리한 고지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쌀집 아저씨’ 김영희 PD의 복귀로 주목을 받고, 이휘재, 김용만, 신동엽 등 예능 베테랑과 김현중, 정용화, 정가은, 황정음 등 동시대의 핫한 신예들을 말 그대로 ‘왕창’ 그러모은 캐스팅, 그리고 멧돼지 포획 코너 ‘대한민국 생태구조단 헌터스’에 대한 동물보호협회의 반대까지 약 2주 동안 은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었다. 적어도 와 중에서만 채널을 선택했던 사람들에게 한 번쯤 선택의 여지를 주게 된 것이다. 다만 이번 ‘헌터스’에서 신우 형님의 모습을 기대하는 팬에게는 미리 말을 해둬야 할 것 같다. 첫 회 녹화에 정용화는 참여하지 못했으니 괜히 코너 끝날 때까지 그가 보이지 않는다고 에 화풀이하진 말자.

글. 위근우 eight@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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