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다가가기괜히 서울대 짝퉁 같고…또 괜히 뭔가 좀 서운한 느낌의 서운대 영문과 3학년. 나이는 삼겹…아니 스물세 살. 그저 돈 없는 개털에서 명품 구두를 물어뜯은 개 때문에 인생의 7할이 빚이 되며 건방진 고등학생 준혁의 비위나 맞추는 과외선생으로 추락, 영혼을 팔아먹고 사는 신세…지만 단순해서 금방 울고 금방 웃고 금방 잊는다. “저 멍게 못 먹어요. 그냥 멍게가 멍 때리고 있는 게 웃겨서” 같은 돈 안 되고 썰렁한 말장난이 특기.해변 떡실신녀로 전국구 스타가 되기도 한다. 물론 아픔도 따른다. 남자 화장실에서 추태를 부리고 대머리 아저씨에게 “문어 뒤집어 썼냐”면서 시비 걸고 치마가 다 흘러내린 채 화장실에서 헛소리를 늘어놓는 것도 다 술 때문. 그러나 “내가 이놈의 술을 끊어야지. 아…”하고 한탄하면서도 맥주를 들이키는 정음의 만취투혼은 술 권하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깊은 공감대를 느끼게 한다. 물론 술이 깨고 나서 자신이 부렸던 진상을 떠올리며 이불 뒤집어쓰고 하이킥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갈래 : 88만원 세대, 만취 in 멜로디,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이게 진짜! 너 내가 성질나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지? 어” “너 자꾸 이러면 나 불같이 승질 한번 낸다 진짜!”라고 매사에 센 척하지만 눈 한번 부라리면 바로 졸아드는 정음에게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게 하는 것은 바로 술, 술 덕분에 교포 발음으로 인정받기도, 준혁의 영어 시험 97점을 맞게 하기도, 갈래 : 88만원 세대, 만취 in 멜로디,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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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문제]Q. 다음 중 길에서 “도나 기를 믿으십니까”를 만났을 때 정음의 대처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1) 시간이요? 글쎄요, 비서한테 물어봐야 하는데.
2) 나이요? 삼겹~살!
3) 조상님께 제사요? 제가 효심은 좀 있어요. 개털이라 그렇지.
4) 말씀이 참 지겹고 좋네요. 히히.
5) 과외에도 명품이 있습니다.
[2점 문제]Q. 다음은 준혁에게 독립분사구문을 읽게 하기 위한 정음의 노력이 담긴 대사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드러나는 정음의 내면적 변화를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 것을 고르시오.
“뭐? 야! 너 진짜 혼나 볼래? 너네 어머니가 체벌까지 허락하셨어. 빨랑 읽어. -> 그래서 뭐! 싫어하면 어쩔 건데? -> 가, 가만 안 있으면 뭐, 내가 겁먹고 못 때릴까봐? -> 뭐 뭐! 머리 안 때렸잖아! 어깨 때렸잖아 어깨!”
1) 슬픔에서 증오로
2) 짜증에서 분노로
3) 애정에서 시기로
4) 용기에서 비굴로
5) 체념에서 환희로
[영어몰입교육 시대에 발맞추는 외국어 독해 문제]
Q. 다음 사진에서 정음이 입고 있는 티셔츠에 적힌 문장을 해석해 보시오.
* 정답은 다음 주에 발표됩니다.
* 지난 주 정답
1점 문제 – 답 없음
2점 문제 – 4
신라 최고의 랩퍼 DJ 미생 따라잡기 – 저는 6초 81 나왔습니다, 누님!
[실전! 고난도 말하기 전략]글. 최지은 (five@10asia.co.kr)
* not A but B로 문장 한번 만들어볼까?
낫 병역면제 벗 병역연기
* not A but B로 문장 또 한 번 만들어볼까? 으응?
낫 대운하사업 벗 4대강 살리기
* not A but B로 문장 하나만 더 만들어볼까? 으응?
낫 해변떡실신녀 벗 속초미역녀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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