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기획 쌈> KBS1 밤 10시여름방학이 끝나는 게 두려운 것은 초등학생들만이 아니다. 방학 내내 아르바이트를 하고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도 20년 새 4배나 치솟은 등록금을 감당하기는 어려운 현실, 그런데 더 어이없는 것은 그런 학생의 등록금으로 치부를 하거나 호화 여행을 다니고 펀드 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보는 사립대학 설립자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오늘 <시사기획 쌈>에서는 학생 등록금을 제 돈처럼 사용하는 사립대학들의 비리를 고발하고, 비리 사학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교육부의 부실한 감사와 그 원인을 정밀 취재했다. 또 최근 사학 설립자 등의 사립학교법 폐지 주장에 관한 찬반 입장을 들어 본다. 심지어 국회의원 선거에 교직원을 운동원으로 동원하는 사학설립자들도 있다니, 이들이 기업과 마찬가지로 학교 재단도 ‘사유 재산’으로 여긴다면 최소한 어디 가서 교육자입네 하며 나서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
<레전드 오브 시커> 3,4화 OCN 밤 10시현실이 암울하고 돌파구가 없을 때 판타지는 좋은 도피처이자 스트레스 해소의 창구가 된다. 테리 굿카인드의 판타지 소설 <진실의 검> 1부 ‘마법사의 첫 번째 교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레전드 오브 시커>는 2008년 11월 미국에서 방송된 22부작 시리즈로 올 가을 시즌 2가 방송될 예정인 작품. 미들랜드(중간계: 마법사와 요정, 용, 인간이 공존하고 있는 세계)에 살고 있는 평범한 나무꾼 리차드(크레이그 호너)는 어느 날 자신이 사악한 왕 라흘(크레이그 파커)의 지배하에 고통 받는 세계의 자유를 되찾을 구원자(The Seeker)라는 것을 깨닫고 세상을 구원하러 모험을 떠난다. 상대에게 진실만을 말하게 하는 능력을 지닌 마녀 케일란(브리짓 리간)과 위대한 마법사 제드(브루스 스펜스)가 리차드와 동행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에게도 구원자와 진실만을 말하게 하는 능력자가 필요한 건 마찬가지건만!
<낭독의 발견> KBS1 밤 11시 30분 꼭 문학이나 낭독에 관심이 있지 않더라도 <낭독의 발견> 무대에는 가끔 ‘말씀’을 듣고 싶은 이들이 오르곤 한다. 사람이 직업을 택하고 3년을 계속 하기도 힘든 세상, 무려 53년째 연기 인생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 이순재가 오늘 밤 낭독 무대에 오른다. 지금도 대사의 장단음을 확인하기 위해 사전을 뒤적인다는 그가 선택한 시는 “민족의 정서와 우리말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좋아한다는 정지용 시인의 ‘향수’다. 아직도 한 학기 동안 학생들과 연극 한 작품을 연습하기 위해 교재에 빼곡하게 메모를 하고 번역을 수정하는 그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이나 <베니스의 상인>의 샤일록 같은 역할을 꼭 한 번 맡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 전에 9월 시작되는 김병욱 감독의 MBC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는 ‘야동순재’에 이어 또 어떤 캐릭터를 보여줄지 궁금할 따름이다.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레전드 오브 시커> 3,4화 OCN 밤 10시현실이 암울하고 돌파구가 없을 때 판타지는 좋은 도피처이자 스트레스 해소의 창구가 된다. 테리 굿카인드의 판타지 소설 <진실의 검> 1부 ‘마법사의 첫 번째 교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레전드 오브 시커>는 2008년 11월 미국에서 방송된 22부작 시리즈로 올 가을 시즌 2가 방송될 예정인 작품. 미들랜드(중간계: 마법사와 요정, 용, 인간이 공존하고 있는 세계)에 살고 있는 평범한 나무꾼 리차드(크레이그 호너)는 어느 날 자신이 사악한 왕 라흘(크레이그 파커)의 지배하에 고통 받는 세계의 자유를 되찾을 구원자(The Seeker)라는 것을 깨닫고 세상을 구원하러 모험을 떠난다. 상대에게 진실만을 말하게 하는 능력을 지닌 마녀 케일란(브리짓 리간)과 위대한 마법사 제드(브루스 스펜스)가 리차드와 동행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에게도 구원자와 진실만을 말하게 하는 능력자가 필요한 건 마찬가지건만!
<낭독의 발견> KBS1 밤 11시 30분 꼭 문학이나 낭독에 관심이 있지 않더라도 <낭독의 발견> 무대에는 가끔 ‘말씀’을 듣고 싶은 이들이 오르곤 한다. 사람이 직업을 택하고 3년을 계속 하기도 힘든 세상, 무려 53년째 연기 인생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 이순재가 오늘 밤 낭독 무대에 오른다. 지금도 대사의 장단음을 확인하기 위해 사전을 뒤적인다는 그가 선택한 시는 “민족의 정서와 우리말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좋아한다는 정지용 시인의 ‘향수’다. 아직도 한 학기 동안 학생들과 연극 한 작품을 연습하기 위해 교재에 빼곡하게 메모를 하고 번역을 수정하는 그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이나 <베니스의 상인>의 샤일록 같은 역할을 꼭 한 번 맡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 전에 9월 시작되는 김병욱 감독의 MBC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는 ‘야동순재’에 이어 또 어떤 캐릭터를 보여줄지 궁금할 따름이다.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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