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에스코트> MBC에브리원 화 오후 2시40분
<사랑의 위탁모>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해외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들을 미혼의 여성 연예인들이 며칠간 맡아 키우는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인기를 끌었다. <러브, 에스코트> 역시 입양이 필요한 아이를 미혼의 스타 위탁모가 1주일 동안 맡아 기르는 프로그램으로 두 아들을 둔 아빠 김성주가 MC 겸 이들의 도우미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 출연자로 만 4개월 된 여자아이를 키우게 된 엄마는 솔비, 매일 육아일기를 쓰고 기저귀를 갈아주며 아이를 위해 스케줄까지 조정하는 솔비의 전력투구가 그려진다. 이럴 때 ‘우리 결혼했어요’의 남편 앤디가 와서 도와주면 훈훈할 테데.
<스페어> 캐치온 화 밤 11시 55분
가진 건 날쌘 다리와 주먹 뿐인 광태(임준일)는 사채업자 명수(김수현)의 부하들에게 끊임없는 빚 독촉에 시달린다. 생명의 위협을 받던 광태는 장기매매업자인 친구 길도(정우)에게 장기를 팔아서라도 빚을 갚겠다며 알선을 부탁하고, 일본 야쿠자 2인자인 사토(코가 미츠키)가 암살 위기에 빠졌던 보스를 살리기 위한 간을 구하러 극비리에 서울로 온다. 전래동화에도 나오는 ‘토끼의 간’ 이야기를 모티브로 신인 감독과 무명 배우들이 함께 만든 이 작품은 어지간한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보다 훨씬 참신하고 흥미롭다. ‘리얼 액션’의 묘미를 보여줌은 물론 사채 빚, 장기 밀매, 배신, 조폭 등의 소재를 엮어내는 방식도 유연하고 센스가 넘쳐 지난 해 기획 중이라던 속편 역시 기대하게 된다.
<천재 화가의 삶 – 빛과 어둠의 마술사 렘브란트>
MBC 화 밤 12시 25분 안타깝지만 지난 해 11월부터 열렸던 렘브란트전은 봄이 되기 전 끝났다. 환율이 올랐기 때문에 유럽 미술관에 갈 날도 요원하다면 오늘 밤 방송되는 이 다큐멘터리를 대신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빛과 어둠의 마술사 렘브란트>는 네덜란드 바로크 시대의 거장 렘브란트의 일생과 작품 세계를 자화상의 분석으로 시도하며 그의 작품의 내용을 모델과 배우를 사용해 재현하고 조명을 작용시켜 그림의 변화를 살펴보는 흥미로운 다큐멘터리다. 스물 두 살 때 그린 첫 번째 자화상에서 그는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낸 풍차방앗간의 날개 움직임에 따라 빚어지는 빛과 그림자의 매력을 표현했고 결혼, 재혼, 환갑을 넘긴 후까지 다양한 자화상들은 그의 생애의 애환을 담고 있다. 참, 렘브란트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다면 바로 앞에 방송되는을 통해 종합병원의 진료비 부당 청구에 대해 함께 파헤쳐 보기를 권한다.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사랑의 위탁모>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해외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들을 미혼의 여성 연예인들이 며칠간 맡아 키우는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인기를 끌었다. <러브, 에스코트> 역시 입양이 필요한 아이를 미혼의 스타 위탁모가 1주일 동안 맡아 기르는 프로그램으로 두 아들을 둔 아빠 김성주가 MC 겸 이들의 도우미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 출연자로 만 4개월 된 여자아이를 키우게 된 엄마는 솔비, 매일 육아일기를 쓰고 기저귀를 갈아주며 아이를 위해 스케줄까지 조정하는 솔비의 전력투구가 그려진다. 이럴 때 ‘우리 결혼했어요’의 남편 앤디가 와서 도와주면 훈훈할 테데.
<스페어> 캐치온 화 밤 11시 55분
가진 건 날쌘 다리와 주먹 뿐인 광태(임준일)는 사채업자 명수(김수현)의 부하들에게 끊임없는 빚 독촉에 시달린다. 생명의 위협을 받던 광태는 장기매매업자인 친구 길도(정우)에게 장기를 팔아서라도 빚을 갚겠다며 알선을 부탁하고, 일본 야쿠자 2인자인 사토(코가 미츠키)가 암살 위기에 빠졌던 보스를 살리기 위한 간을 구하러 극비리에 서울로 온다. 전래동화에도 나오는 ‘토끼의 간’ 이야기를 모티브로 신인 감독과 무명 배우들이 함께 만든 이 작품은 어지간한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보다 훨씬 참신하고 흥미롭다. ‘리얼 액션’의 묘미를 보여줌은 물론 사채 빚, 장기 밀매, 배신, 조폭 등의 소재를 엮어내는 방식도 유연하고 센스가 넘쳐 지난 해 기획 중이라던 속편 역시 기대하게 된다.
<천재 화가의 삶 – 빛과 어둠의 마술사 렘브란트>
MBC 화 밤 12시 25분 안타깝지만 지난 해 11월부터 열렸던 렘브란트전은 봄이 되기 전 끝났다. 환율이 올랐기 때문에 유럽 미술관에 갈 날도 요원하다면 오늘 밤 방송되는 이 다큐멘터리를 대신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빛과 어둠의 마술사 렘브란트>는 네덜란드 바로크 시대의 거장 렘브란트의 일생과 작품 세계를 자화상의 분석으로 시도하며 그의 작품의 내용을 모델과 배우를 사용해 재현하고 조명을 작용시켜 그림의 변화를 살펴보는 흥미로운 다큐멘터리다. 스물 두 살 때 그린 첫 번째 자화상에서 그는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낸 풍차방앗간의 날개 움직임에 따라 빚어지는 빛과 그림자의 매력을 표현했고 결혼, 재혼, 환갑을 넘긴 후까지 다양한 자화상들은 그의 생애의 애환을 담고 있다. 참, 렘브란트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다면 바로 앞에 방송되는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