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v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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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자신감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나는 잘 모르겠다. 케이트 모스의 납작 가슴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풍만한 포유류 수유 기관의 사이즈 여부에 별로 관심이 없다. 가슴 확대 수술을 바라는 여자들에게는 “원더브라면 됩니다. 남은 돈으로는 샤넬 백을 사세요”라고 말해주고 싶다. 여자의 큰 가슴에 목숨 거는 남자들에게는 “일단 니 엉덩이부터 먼저 키우고 오세요”라고 조언하고 싶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거유 애호증’은 자연스러운 욕구이자 욕망이자 자유다. 실리콘 덩어리를 가슴에 품어야만 직성이 풀리겠는데다가 그럴만한 돈도 있다면 못할 거 없다. 다만 겨드랑이 아래를 찢는 수술을 감내하기 전에 토마베치 히데토 박사의 조언을 먼저 들어보시라. 일본의 인지심리학자인 히데토는 하루 20회 열흘 이상을 꾸준히 들으면 가슴을 확대해주는 핸드폰 벨소리를 발명했다. 언뜻 들으면 보통의 록 사운드처럼 들리지만 이 벨소리는 “아기의 울음소리를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다. 원리는 이렇다. 여성의 뇌가 아기 울음소리를 기반한 소리를 들으면 호르몬이 분비되고 젖샘이 점점 발달하면서 가슴 근육도 커진단다. 실제로 어떤 실험자는 이 벨소리를 하루 20회 열흘 이상 듣고는 가슴 사이즈가 79.5cm에서 82.5cm로 늘어났다고 한다. MP3는 이곳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니 한번 시도해보시길. 남자들은 금지다. 여성형 유방으로 고통 받는 남자들의 마음이 어떤지 이해하고 싶다면야 말리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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