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에서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날 수 있는 확률이 과연 얼마나 될까? 모르긴 몰라도 10퍼센트가 채 되지 않을 것이다. 얼마 전 종영한 M.net <총각 연애하다>는 연애경험이 전무한 총각들이 퀸카와 소개팅을 하며 벌어지는 상황을 몰카 형식으로 담았다. 15회가 진행되면서 단 한 차례도 재미가 없다거나 지루할 틈이 없었다. 그것은 아마도 총각들의 순수한 열정 때문이 아니었나싶다. 다듬어지지 않았고 무모했으며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는 방법들이었지만 그들의 눈은 진지했다. 외모와 능력 그리고 성격 거기다 섹스어필까지 10점 만점에 2,3점에 마이너스 점수까지 받아가면서 한번 만났을 뿐인 그녀들에게 심하게 무시당했지만 그들은 아무도 그녀들을 욕하지 않았다. 이 쿨한 총각들 덕에 지난 넉 달을 웃다가 눈물도 정말 많이 흘렸다. 내가 그 어떤 프로그램을 보고 시즌2를 이렇게 간절히 원한 적이 있었던가… 기다릴게요. <총각 연애하다> 제작진 여러분 알럽~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