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집 대결! 노래가 좋다> KBS2 저녁 8시 55분
이제 슬슬 웬만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설 특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나올 때가 됐다. 고품격 노래 퀴즈쇼를 표방한 <대결! 노래가 좋다>도 마찬가지. 이번 주에는 설 특집으로 SS501과 백지영, 장윤정이 출연한다. 특히 이번에는 원래 가창력 좋은 걸로 알려진 백지영과 알고 보면 수준급의 보컬인 장윤정이 라이브 배틀을 벌인다고 하니 간만에 귀가 호강하게 생겼다. 하지만 제대로 된 설 특집 게스트는 역시 은방울자매의 둘째인 신미주. 그녀는 후배 장윤정과 듀엣으로 ‘마포종점’을 부른다. 역시 이 정도는 되어야 설 특집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거다.
<스타의 연인> 14회 SBS 밤 9시 55분
그들은 모든 것을 잃었다. 자서전을 대필한 것이 알려져 마리(최지우)는 인기에 심각한 손상을 입고, 철수(유지태)는 직장에서 쫓겨났다. 그럼 과연 둘 사이의 사랑은? 이것도 제법 위태롭다. 마리가 모든 것에서 벗어나 외국으로 떠나면서 철수에게 같이 가자고 제의하지만 그는 잠시 떨어져 신중하게 고민해보자고 말한다. 하긴 아직 6회나 더 남았는데 벌써 사랑의 완성을 이룰 수는 없는 일 아닌가. 게다가 제대로 해피엔딩을 만들려면 떨어진 인기, 잃어버린 신뢰, 모두를 사랑의 완성과 함께 찾아야 하는 법. 주인공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행복한 결말을 만드는 건 더 어려운 법이다.
<다크맨> 수퍼액션 밤 12시 40분
이제는 스파이더맨의 남자가 된 샘 레이미 감독이지만 그가 만든 최고의 ‘맨’ 영화는 역시 <다크맨>이다. 악당들의 폭탄 테러로 얼굴이 흉측하게 일그러진 주인공이 99분이 지나면 녹아버리는 인공피부와 아드레날린 대량 분비를 무기 삼아 악당들을 일망타진하는 과정은 마치 히어로 영화 같은 쾌감을 주지만 그 과정에는 제목 그대로의 어둠이 담겨있다. 인공피부의 한계 시간 때문에 사랑하는 여인과의 데이트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그나마도 아드레날린 분비 때문에 감정을 조절하기 어렵다. 그의 복수 과정은 가끔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역전시킬 만큼 악랄하기도 하니 밝고 샤방한 영웅 이야기에 지친 사람이라면 놓치지 말자.
이제 슬슬 웬만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설 특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나올 때가 됐다. 고품격 노래 퀴즈쇼를 표방한 <대결! 노래가 좋다>도 마찬가지. 이번 주에는 설 특집으로 SS501과 백지영, 장윤정이 출연한다. 특히 이번에는 원래 가창력 좋은 걸로 알려진 백지영과 알고 보면 수준급의 보컬인 장윤정이 라이브 배틀을 벌인다고 하니 간만에 귀가 호강하게 생겼다. 하지만 제대로 된 설 특집 게스트는 역시 은방울자매의 둘째인 신미주. 그녀는 후배 장윤정과 듀엣으로 ‘마포종점’을 부른다. 역시 이 정도는 되어야 설 특집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거다.
<스타의 연인> 14회 SBS 밤 9시 55분
그들은 모든 것을 잃었다. 자서전을 대필한 것이 알려져 마리(최지우)는 인기에 심각한 손상을 입고, 철수(유지태)는 직장에서 쫓겨났다. 그럼 과연 둘 사이의 사랑은? 이것도 제법 위태롭다. 마리가 모든 것에서 벗어나 외국으로 떠나면서 철수에게 같이 가자고 제의하지만 그는 잠시 떨어져 신중하게 고민해보자고 말한다. 하긴 아직 6회나 더 남았는데 벌써 사랑의 완성을 이룰 수는 없는 일 아닌가. 게다가 제대로 해피엔딩을 만들려면 떨어진 인기, 잃어버린 신뢰, 모두를 사랑의 완성과 함께 찾아야 하는 법. 주인공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행복한 결말을 만드는 건 더 어려운 법이다.
<다크맨> 수퍼액션 밤 12시 40분
이제는 스파이더맨의 남자가 된 샘 레이미 감독이지만 그가 만든 최고의 ‘맨’ 영화는 역시 <다크맨>이다. 악당들의 폭탄 테러로 얼굴이 흉측하게 일그러진 주인공이 99분이 지나면 녹아버리는 인공피부와 아드레날린 대량 분비를 무기 삼아 악당들을 일망타진하는 과정은 마치 히어로 영화 같은 쾌감을 주지만 그 과정에는 제목 그대로의 어둠이 담겨있다. 인공피부의 한계 시간 때문에 사랑하는 여인과의 데이트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그나마도 아드레날린 분비 때문에 감정을 조절하기 어렵다. 그의 복수 과정은 가끔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역전시킬 만큼 악랄하기도 하니 밝고 샤방한 영웅 이야기에 지친 사람이라면 놓치지 말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