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 캡처
사진=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 캡처
MBN 예능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에서 박영선·봉영식 커플과 호란·이준혁 커플이 서로의 ‘끝사랑’을 기약하며 ‘직진 로맨스’를 보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우다사’ 10회에서 박영선·봉영식 커플의 제주도 여행 2탄과 호란·이준혁 커플의 제주도 동반 공연기가 공개됐다.

박영선과 봉영식은 제주도에서의 둘째 날 아침, 박영선이 딴 귤과 봉영식이 직접 차린 아침으로 행복한 식사를 했다. 상쾌한 기분으로 올레길 5코스 산책에 나선 두 사람은 서로의 아이에 대한 이야기로 끊임없는 대화를 나눴고, 드넓은 바다의 전경을 감상하며 마음껏 힐링을 누렸다.

봉영식은 “만난 지 52일 기념”이라며 박영선에게 깜짝 스카프 선물을 건넸다. 박영선의 목에 직접 스카프를 둘러준 봉영식은 곧이어 따뜻한 허그로 자신의 마음을 전해, 박영선을 웃게 했다. 다정하게 올레길 산책을 마친 후 봉영식은 영화 ‘건축학개론’의 한 장면처럼 박영선에게 이어폰 한 쪽을 건넨 뒤,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 ‘by your side’를 들으며 감상에 젖었다. 뒤이어 봉영식은 박영선에게 “마지막 사랑은 누구였냐”고 물었고, 잠시 숨을 고른 박영선은 “마지막 사랑은 곧 올 것 같다”고 답했다. VCR에 몰입한 ‘우다사 메이트’들은 “주부의 마음으로 드라마를 보는 느낌” “영상이 안 끝났으면 좋겠다”며 폭발적인 호응을 보냈다.

호란과 이준혁의 제주도 여행기도 공개됐다. 아침식사를 위해 식당에 도착한 호란은 고사리 육개장과 함께 ‘말 생간’을 주문, 폭풍 먹방을 펼쳐 이준혁을 놀라게 했다. 이후 호란은 이준혁에게 “제주도엔 누구랑 왔었냐” “전 여자친구들은 어떻게 만났냐” 등의 질문을 이어가 분위기를 오싹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준혁은 능수능란하게 논점을 피해가며 무사히 방어했다. 두 사람은 억새밭 산책 도중 서로의 20년 후 모습을 상상했고 “여전히 사랑하고픈 마음이 없어지지 않으면 좋겠다”는 호란의 말에 이준혁은 “20년 뒤에도 서로 힘이 되고 옆에서 있어줘야지”라고 화답했다.

억새밭에서 ‘말랑말랑한 노래’를 주제로 자작곡을 만들며 연습 삼아 호흡을 맞춰본 두 사람은 숙소로 향해 잠시 휴식을 취했다. 자신이 ‘첫사랑’이라는 답변을 장난삼아 요구하는 호란에게 이준혁은 “가장 오랫동안 내가 사랑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공연에서 호란은 메탈리스트 이준혁이 자신을 위해 맞춰준 통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관객에게 “다시 시작하는 사랑으로서 함께하는 남자친구”라고 이준혁을 소개했다. 환상의 ‘러브 콜라보’로 공연이 마무리된 후, 다음 날 두 사람의 다이내믹한 ‘수중 데이트’가 예고됐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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