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가수 닐로가 음원 사재기 의혹을 해명했다.
닐로는 6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장문의 글과 함께 노래방 업체에 등록된 자신의 노래들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내 얘기가 와전되거나 비꼴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굳이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정도로 조사내용 없이 노래방에 대해 답인 것 마냥 얘기하는 것이 답답해서 글을 남긴다. 대표적인 노래방 관련 업체가 2개 있는 거로 알고 있지만, 조금이나마 더 크다고 생각하는 곳으로 말하겠다”며 운을 뗐다.
또한 “노래방의 순위가 발매되고 한참 뒤에야 순위가 올랐다. 먼저 ‘60시리즈 이상 모델 적용’이라고 보이는 곡들은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인기 순위에 올라가지 않는다. 노래방에서 검색하면 노래는 부를 수 있지만, 인기차트에는 반영이 되지 않는다”면서 “처음에 발매했던 ‘바보’ ‘애써’라는 곡은 수백만 번 불러도 인기 순위에 뜨지 않는다. 지난해 한 노래방 업체 측과 직접 통화해서 알게 된 내용이며, 그 곡을 나누는 기준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기계가 소화할 수 있는 곡의 수량 한정을 통해 인기·비인기 곡으로 나눈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5년부터 회사를 만나기 전까지 줄곧 혼자 음악을 했던 인디 뮤지션이었기에 저작권 체계나, 유통, 노래방 순위에 대해 무지하지 않다. 나는 논란이 있기 전까지는 줄곧 비인기 곡에만 수록되거나 인기차트에 안 올라와도 내 음악을 좋아해 주는 분들에게 감사했다”면서 “최소한 누군가에게 의혹을 제기하고 싶다면 카더라가 아닌 최소한의 조사는 해보고 말하는 게 예의가 아닐까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나오다’가 발매된 후 5개월 정도 지나 1등을 하게 됐고 ‘노래방 차트에 왜 없느냐 의심된다’는 논란에 한 노래방 업체 측과 통화를 했다. 이 곡도 비인기 곡에 이미 수록될 예정이라는 업체 측에 답을 받고 ‘전환이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알아보고 답을 주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면서 “이후 60시리즈만이 아닌 인기곡으로 편성되고 5월에 차트에 올라갔다. 그전에는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차트에 올라가지 않는다. 업체 측은 절대 잘못한 게 없다. 오히려 당시 내 말을 들어줘서 감사하다. 사실 인기·비인기 곡으로 나누는 건 나에게 큰 상관이 없다. 모두 소중한 음악이기 때문에 노래방에서 부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믿어주는 분들에게 한없이 감사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조작된 세계’라는 제목하에 음원 사재기 의혹을 다뤘다. 음원 사재기 의혹은 2018년 4월 가수 닐로의 ‘지나오다’가 그룹 트와이스, 위너, 엑소-첸백시를 제치고 차트 1위에 올라오면서 다시 한번 불거졌다. 이후 지난해 11월 그룹 블락비의 박경이 자신의 SNS 계정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올리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박경은 의혹을 받는 가수들의 실명을 최초로 언급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가 언급했던 가수들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박경 측에 대해 고소로 대응했다.
또한 장덕철과 닐로의 소속사 리메즈는 지난 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음원 사재기와 관련해 ‘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되풀이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나 절망스럽다”면서 “깊은 유감을 넘어 죽고 싶을 만큼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소속 가수들의 곡이 음원 차트 1위를 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사재기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진실된 취재를 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그것이 알고 싶다’조차 마치 사재기를 한 가수인 마냥 대중을 오도하는 방송을 송출했다. 이후 우리는 더욱 심각한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 보도대로 실제 사재기가 있고 실행자가 있다면 카더라식 제보를 받은 그분들의 실체를 더욱 명확히 밝혀 달라. 카더라 제보와 여러 조작 정황의 자료 화면이 마치 우리와 관련 있는 듯한 뉘앙스로 방송됐는데, 대체 어떤 연관성이 있기에 교묘하게 편집해 보도했는지, 왜 우리를 사재기 집단으로 여론몰이하는지 궁금하며, 연관성이 없다면 강력하게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빨리 불법 행위를 조장하는 범죄자가 밝혀지고, 음원 시장의 혼란을 바로 잡아 제2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이하 닐로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닐로입니다.
우선 저를 걱정하시고 제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 남기고자 합니다.
저는 제 얘기를 하는 것이 와전될 소지도
또 어떤식으로 비꼬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알기때문에 굳이 얘기하지 않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조사내용 없이 노래방 내용에 대해서 답인 것 마냥 얘기하는 것이 참 답답해서 글 남깁니다. 대표적인 노래방관련업체가 2개가 있는걸로 알고 있지만, 조금이나마 더 크다고 생각하는 곳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노래방 순위 발매되고 한참 뒤에 순위가 올랐다”
저기 밑에 보시면 우선 60시리즈 이상 모델 적용 이라고 보이는 곡들은 아무리 노래 불러도 인기순위에 올라가지 않습니다. 노래방에서 검색해도 나오고 노래는 부를 수 있지만 인기차트에는 반영이 안되는 겁니다.그래서 처음에 발매했던 ‘바보’,’애써’ 라는 곡은 수백만번 불러도 인기순위에 뜨지 않습니다. 작년 a노래방업체측과 저도 직접 통화해서 알게 된 내용이었고, 그 곡을 나누는 기준이 무엇이냐 여쭤봤을때, 기기가 소화할 수 있는 곡의 수량한정으로 인기/비인기 곡으로 나눈다고 답변을 들었습니다. 저는 당시 2015년부터 회사를 만나기 전까진 줄곧 혼자 음악해오던 인디 뮤지션 이었기에 저작권 체계나, 유통,노래방 순위에 대해 무지하지 않습니다. 저는 논란이 있기 전까지는 줄곧 비인기 곡에만 수록되도, 인기차트에 안올라와도 그것만으로도 정말 제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했습니다. 최소한 누군가에게 의혹을 제기하고 싶으시다면 카더라가 아닌 최소한의 조사는 해보시고 말씀하시는 게 예의가 아닐까 합니다.
‘지나오다’가 발매되고 5개월정도 지나 1등을 하게 되고 노래방 차트에 왜 없느냐 의심된다.라는 논란에 a노래방업체측과 통화를 하였고,이 곡 역시, 비인기 곡에 이미 수록될 예정이다라는 모노래방업체측에 답변을 받고, 전환이 가능하냐고 여쭤보니, 여쭤보고 답변 주겠다 하셔서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 후에 60시리즈만이 아닌 인기곡으로 편성되어서
5월에서야 차트에 올라간 것입니다. 이미 그 전에는 노래를 아무리 불러도 차트에는 안올라가는 것입니다.
a노래방업체측이 절대 잘못한 점은 없으며,
당시에 제 말씀을 들어주셔서 오히려 감사합니다.
사실 인기곡/비인기곡 이렇게 나누는 건 저에게 큰 상관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모두 소중한 음악이기 때문이기에 노래방에서 부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믿어주시는 분들에게는 한없이 감사합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닐로는 6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장문의 글과 함께 노래방 업체에 등록된 자신의 노래들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내 얘기가 와전되거나 비꼴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굳이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정도로 조사내용 없이 노래방에 대해 답인 것 마냥 얘기하는 것이 답답해서 글을 남긴다. 대표적인 노래방 관련 업체가 2개 있는 거로 알고 있지만, 조금이나마 더 크다고 생각하는 곳으로 말하겠다”며 운을 뗐다.
또한 “노래방의 순위가 발매되고 한참 뒤에야 순위가 올랐다. 먼저 ‘60시리즈 이상 모델 적용’이라고 보이는 곡들은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인기 순위에 올라가지 않는다. 노래방에서 검색하면 노래는 부를 수 있지만, 인기차트에는 반영이 되지 않는다”면서 “처음에 발매했던 ‘바보’ ‘애써’라는 곡은 수백만 번 불러도 인기 순위에 뜨지 않는다. 지난해 한 노래방 업체 측과 직접 통화해서 알게 된 내용이며, 그 곡을 나누는 기준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기계가 소화할 수 있는 곡의 수량 한정을 통해 인기·비인기 곡으로 나눈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5년부터 회사를 만나기 전까지 줄곧 혼자 음악을 했던 인디 뮤지션이었기에 저작권 체계나, 유통, 노래방 순위에 대해 무지하지 않다. 나는 논란이 있기 전까지는 줄곧 비인기 곡에만 수록되거나 인기차트에 안 올라와도 내 음악을 좋아해 주는 분들에게 감사했다”면서 “최소한 누군가에게 의혹을 제기하고 싶다면 카더라가 아닌 최소한의 조사는 해보고 말하는 게 예의가 아닐까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나오다’가 발매된 후 5개월 정도 지나 1등을 하게 됐고 ‘노래방 차트에 왜 없느냐 의심된다’는 논란에 한 노래방 업체 측과 통화를 했다. 이 곡도 비인기 곡에 이미 수록될 예정이라는 업체 측에 답을 받고 ‘전환이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알아보고 답을 주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면서 “이후 60시리즈만이 아닌 인기곡으로 편성되고 5월에 차트에 올라갔다. 그전에는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차트에 올라가지 않는다. 업체 측은 절대 잘못한 게 없다. 오히려 당시 내 말을 들어줘서 감사하다. 사실 인기·비인기 곡으로 나누는 건 나에게 큰 상관이 없다. 모두 소중한 음악이기 때문에 노래방에서 부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믿어주는 분들에게 한없이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장덕철과 닐로의 소속사 리메즈는 지난 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음원 사재기와 관련해 ‘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되풀이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나 절망스럽다”면서 “깊은 유감을 넘어 죽고 싶을 만큼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소속 가수들의 곡이 음원 차트 1위를 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사재기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진실된 취재를 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그것이 알고 싶다’조차 마치 사재기를 한 가수인 마냥 대중을 오도하는 방송을 송출했다. 이후 우리는 더욱 심각한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 보도대로 실제 사재기가 있고 실행자가 있다면 카더라식 제보를 받은 그분들의 실체를 더욱 명확히 밝혀 달라. 카더라 제보와 여러 조작 정황의 자료 화면이 마치 우리와 관련 있는 듯한 뉘앙스로 방송됐는데, 대체 어떤 연관성이 있기에 교묘하게 편집해 보도했는지, 왜 우리를 사재기 집단으로 여론몰이하는지 궁금하며, 연관성이 없다면 강력하게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빨리 불법 행위를 조장하는 범죄자가 밝혀지고, 음원 시장의 혼란을 바로 잡아 제2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이하 닐로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닐로입니다.
우선 저를 걱정하시고 제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 남기고자 합니다.
저는 제 얘기를 하는 것이 와전될 소지도
또 어떤식으로 비꼬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알기때문에 굳이 얘기하지 않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조사내용 없이 노래방 내용에 대해서 답인 것 마냥 얘기하는 것이 참 답답해서 글 남깁니다. 대표적인 노래방관련업체가 2개가 있는걸로 알고 있지만, 조금이나마 더 크다고 생각하는 곳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노래방 순위 발매되고 한참 뒤에 순위가 올랐다”
저기 밑에 보시면 우선 60시리즈 이상 모델 적용 이라고 보이는 곡들은 아무리 노래 불러도 인기순위에 올라가지 않습니다. 노래방에서 검색해도 나오고 노래는 부를 수 있지만 인기차트에는 반영이 안되는 겁니다.그래서 처음에 발매했던 ‘바보’,’애써’ 라는 곡은 수백만번 불러도 인기순위에 뜨지 않습니다. 작년 a노래방업체측과 저도 직접 통화해서 알게 된 내용이었고, 그 곡을 나누는 기준이 무엇이냐 여쭤봤을때, 기기가 소화할 수 있는 곡의 수량한정으로 인기/비인기 곡으로 나눈다고 답변을 들었습니다. 저는 당시 2015년부터 회사를 만나기 전까진 줄곧 혼자 음악해오던 인디 뮤지션 이었기에 저작권 체계나, 유통,노래방 순위에 대해 무지하지 않습니다. 저는 논란이 있기 전까지는 줄곧 비인기 곡에만 수록되도, 인기차트에 안올라와도 그것만으로도 정말 제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했습니다. 최소한 누군가에게 의혹을 제기하고 싶으시다면 카더라가 아닌 최소한의 조사는 해보시고 말씀하시는 게 예의가 아닐까 합니다.
‘지나오다’가 발매되고 5개월정도 지나 1등을 하게 되고 노래방 차트에 왜 없느냐 의심된다.라는 논란에 a노래방업체측과 통화를 하였고,이 곡 역시, 비인기 곡에 이미 수록될 예정이다라는 모노래방업체측에 답변을 받고, 전환이 가능하냐고 여쭤보니, 여쭤보고 답변 주겠다 하셔서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 후에 60시리즈만이 아닌 인기곡으로 편성되어서
5월에서야 차트에 올라간 것입니다. 이미 그 전에는 노래를 아무리 불러도 차트에는 안올라가는 것입니다.
a노래방업체측이 절대 잘못한 점은 없으며,
당시에 제 말씀을 들어주셔서 오히려 감사합니다.
사실 인기곡/비인기곡 이렇게 나누는 건 저에게 큰 상관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모두 소중한 음악이기 때문이기에 노래방에서 부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믿어주시는 분들에게는 한없이 감사합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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