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휴머니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휴머니멀’은 인간(human)과 동물(animal)의 합성어로 생명체의 삶과 죽음, 공존에 관해 다루는 UHD 5부작 다큐멘터리다.
배우 유해진, 류승룡, 박신혜가 프레젠터로 참여해 태국, 미국, 짐바브웨 등 4개 대륙 10개국을 오가며 멸종 위기에 내몰린 야생동물의 현실을 전한다. 비인두암 투병으로 2년 반 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배우 김우빈은 ‘휴머니멀’ 내레이션으로 방송 활동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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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헤는 “처음에는 단순히 동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으로 출연을 결정했다”며 “작년 8월 2주 간 아프리카에서 동물들과 함께 있으며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이 감정들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어 박신혜는 “보츠와나에 가면 코끼리표지판이 있다. 원래 그 길은 코끼리가 지나다니는 길이었는데 인간들이 그 위에 도로를 깔았다. 그러다보니 야간 운전 중에 코끼리와 부딪히는 사고가 많이 난다더라”면서 “인간들이 코끼리의 길을 뺏은 건 아닌가 하는 미안함이 들었다”고 울컥했다.
또한 박신혜는 “같이 공감해주고 아파해줬으면 좋겠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코끼리, 코뿔소를 비롯해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반려동물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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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멀’은 6일 오후 8시 55분 처음 방송된다. 9일부터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