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태건 기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 / 서예진 기자 yejin@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 / 서예진 기자 yejin@
양현석 전 YG엔테터인먼트 대표가 3일 SNS를 통해 그룹 빅뱅의 컴백 무대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른바 ‘버닝썬 사건’을 시작으로 이어진 각종 논란으로 멈췄던 양 전 대표의 SNS 활동이 재개된 것. 이는 지난해 3월 6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올라온 게시물이다.

양 전 대표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의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 Arts Festival)’의 출연자 명단을 게재했다. 별다른 글을 덧붙이진 않았으나 ‘빅뱅(BIGBANG)’의 이름에 빨간색 네모를 표시해 이들의 출연을 알렸다. 지난해 3월 가수 안다의 신곡을 홍보한 이후 SNS 활동을 중단했지만 빅뱅의 ‘코첼라 페스티벌’ 출연이 확정되자 이를 홍보하기 위해 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사진= 양현석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 양현석 인스타그램 캡쳐
‘코첼라 페스티벌’ 주최측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빅뱅은 오는 4월 10일과 17일 두 차례 무대에 오른다. 멤버 전원이 전역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식 무대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공백 기간 동안 탈퇴한 멤버 승리의 ‘버닝썬 사태’를 비롯해 마약 파문을 일으킨 탑, 최근 소유 건물 내 불법 업소 논란에 얽힌 대성 등 멤버들을 향한 여론이 차가워진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해 6월 YG엔터테인먼트의 잡음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겠다던 양현석이 SNS로 이들을 홍보하며 다시 한 번 도마에 올랐다.

양현석은 평소 SNS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들을 적극 홍보해왔지만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고,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다른 아티스트들의 컴백을 공개적으로 응원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지드래곤의 누나 권다미 씨와 배우 김민준의 결혼식에 참석해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자 삭제했다. 그러나 빅뱅 멤버들의 전역 후 첫 공식 활동 소식에 약 10개월 만에 SNS를 재개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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