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으로 군 제대 후 성공적으로 복귀한 배우 이장우가 임수향과 MBN·드라맥스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家)’로 만났다. 임수향 역시 지난해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이어서 이번 신작에서 보여줄 모습이 기대된다. 전작에서 소심한 대학생이었던 임수향은 치명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재벌가 상속녀로 변신한다.
21일 오후 서울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우아한 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한철수 감독과 배우 임수향, 이장우, 배종옥, 이규한, 김진우, 공현주가 참석했다.
‘우아한 가’는 재벌가의 숨겨진 사건을 파헤치려는 이들과 감추려는 이들이 펼치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이다. 한 감독은 “재벌가의 감춰진 욕망과 위선, 그리고 15년 전 주인공 엄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친다”고 소개했다. 이어 “TOP라는 오너리스크 전담팀 얘기가 스토리의 30% 정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아셈타워 등 재벌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장소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며 “드라마를 보면 재벌가의 비밀이 이렇게 은폐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임수향은 재계 1위 재벌가 MC그룹의 딸 모석희 역을 맡았다. 임수향은 “안하무인이고 세 보이지만 속은 여린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극 중 모석희는 15년 전 엄마의 죽음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변호사 허윤도(이장우 분)와 손잡는다.
임수향은 “대본도 재밌었고 모석희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전작에서는 소심하고 주체적이지 못했는데 석희는 당당하고 주체적으로 사건을 이끌어가는 매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슬픔을 이겨내는 에너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이장우에 대해서는 “극 중 소탈하고 강아지 같은 매력이 있는데 실제로도 그렇다. 리트리버 같다. 감정이입을 잘 하면서 재밌게 찍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장우는 변호사 허윤도 역을 맡았다. MC그룹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뒤처리 전담반 TOP팀에 들어가 그룹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인물이다. 이장우는 “소재가 마음에 들었다. 사건, 사고가 많은 재벌가를 주제로 드라마를 한다면 자극적일 것 같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면서 “그 안에 소소한 멜로도 눈여겨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전작인 ‘하나뿐인 내편’은 최고 시청률 49.4%까지 오르며 인기를 모았다. 이번 작품의 시청률 부담에 대해 묻자 “요즘은 콘텐츠가 좋으면 보기 때문에 시청률의 의미는 크지 않은 것 같다. 얼마나 힘써서 좋은 콘텐츠를 만드냐가 중요하다. 새로운 느낌의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4.5% 정도 나오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장우는 캐릭터를 위해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선을 다했는데 조금 더 (다이어트를) 하라면 하겠다. 작품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만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종옥은 판사 출신의 TOP팀의 팀장 한제국으로 분한다. 한제국은 원래 남성으로 설정됐던 캐릭터여서 배종옥도 처음에 대본을 읽고 자신에게 캐스팅을 제의한 게 맞는지 의문스러웠다고 한다. 그는 “나중에 물어보니 사실 남자 캐릭터였다고 하더라. 그러다 발상의 전환을 해서 저한테 캐스팅 제의를 한 거라고 했다. 저 역시 여자가 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 똑똑한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해 있지 않나. 내 손에서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통이 큰 캐릭터를 한다는 데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배종옥은 “한제국이 결혼을 안 한 걸로 나온다.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 지성과 미모를 갖췄는데 왜 결혼하지 않았을까라는 질문부터 시작해 내면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대사도 남성적인 모습이 강해서 그의 배포를 가져가면서 여자의 모습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규한은 MC그룹의 장남 모완수를 연기한다. 그는 “MBN의 드라마는 ‘우아한 가’ 전후로 나뉠 것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규한은 “시놉시스와 대본을 봤을 때 쉬운 등장인물이 없었다. 연기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모두 놓칠 수 없는 캐릭터”라고 자랑했다. 또한 “드라마로 만들어질 수 있겠나 의심이 들 정도로 스케일이 크다. 쫀쫀하게 진행된다. MBN에서 큰 역사를 한 번 쓰지 않을까 확신에 차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규한은 작가와의 인연, 감독과의 호흡 등 여러 출연 이유를 말하면서도 배종옥이 결정적 이유였다고 밝혔다. 그는 “배종옥 선배님의 팬이었는데 제가 캐스팅되기 전에 먼저 캐스팅됐다는 얘길 듣고 이건 무조건 해야겠다고 결심을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우는 MC그룹의 차남이자 MC그린테크놀로지 대표이사 모완준 역을 맡았다. 그는 “극 중 고독하고 지독하게 외로운 성격”이라며 “뭔가를 이루지 못한 감정들의 튀어나와 다양한 면모를 드러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출연 이유를 묻자 “이규한 씨가 한다고 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본인이 얘기 해달라고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젠틀하고 강하고 멋있어만 보일 수 있지만 좀 더 깊이 있게 가고 싶었다”며 “여러 가지 공구처럼 날카롭고 뾰족하고 둔탁한 모습을 보태서 풍성하게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상상도 못할 큰 비밀이 있다”고 캐릭터에 대해 귀띔했다.
공현주는 모완준의 아내인 백수진을 연기한다. 모완준과는 쇼윈도 부부다. 결혼 후 처음하는 작품인 만큼 공현주는 “이제는 누군가의 아내나 며느리가 익숙하다. 잘 맞는 옷 같아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실과 드라마의 부부 사이가 괴리감이 있어서 고민했는데 저의 분노가 차오를 수 있도록 상대배우인 김진우 씨가 잘 이끌어준다”고 고마워했다.
배종옥은 “재벌가의 컨트롤 타워를 드라마에서 다룬 적은 없었다”며 “컨트롤 타워의 일원들이 재벌가를 어떻게 끌어가고 사건을 덮는지가 묘미”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임수향은 “15년 전 석희의 엄마를 살해한 범인이 누구일지도 봐달라. 여기 나오는 모든 분들이 용의자”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우아한 가’는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21일 오후 서울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우아한 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한철수 감독과 배우 임수향, 이장우, 배종옥, 이규한, 김진우, 공현주가 참석했다.
‘우아한 가’는 재벌가의 숨겨진 사건을 파헤치려는 이들과 감추려는 이들이 펼치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이다. 한 감독은 “재벌가의 감춰진 욕망과 위선, 그리고 15년 전 주인공 엄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친다”고 소개했다. 이어 “TOP라는 오너리스크 전담팀 얘기가 스토리의 30% 정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아셈타워 등 재벌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장소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며 “드라마를 보면 재벌가의 비밀이 이렇게 은폐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임수향은 “대본도 재밌었고 모석희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전작에서는 소심하고 주체적이지 못했는데 석희는 당당하고 주체적으로 사건을 이끌어가는 매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슬픔을 이겨내는 에너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이장우에 대해서는 “극 중 소탈하고 강아지 같은 매력이 있는데 실제로도 그렇다. 리트리버 같다. 감정이입을 잘 하면서 재밌게 찍고 있다”고 자랑했다.
전작인 ‘하나뿐인 내편’은 최고 시청률 49.4%까지 오르며 인기를 모았다. 이번 작품의 시청률 부담에 대해 묻자 “요즘은 콘텐츠가 좋으면 보기 때문에 시청률의 의미는 크지 않은 것 같다. 얼마나 힘써서 좋은 콘텐츠를 만드냐가 중요하다. 새로운 느낌의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4.5% 정도 나오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장우는 캐릭터를 위해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선을 다했는데 조금 더 (다이어트를) 하라면 하겠다. 작품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만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종옥은 “한제국이 결혼을 안 한 걸로 나온다.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 지성과 미모를 갖췄는데 왜 결혼하지 않았을까라는 질문부터 시작해 내면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대사도 남성적인 모습이 강해서 그의 배포를 가져가면서 여자의 모습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규한은 “시놉시스와 대본을 봤을 때 쉬운 등장인물이 없었다. 연기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모두 놓칠 수 없는 캐릭터”라고 자랑했다. 또한 “드라마로 만들어질 수 있겠나 의심이 들 정도로 스케일이 크다. 쫀쫀하게 진행된다. MBN에서 큰 역사를 한 번 쓰지 않을까 확신에 차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규한은 작가와의 인연, 감독과의 호흡 등 여러 출연 이유를 말하면서도 배종옥이 결정적 이유였다고 밝혔다. 그는 “배종옥 선배님의 팬이었는데 제가 캐스팅되기 전에 먼저 캐스팅됐다는 얘길 듣고 이건 무조건 해야겠다고 결심을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출연 이유를 묻자 “이규한 씨가 한다고 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본인이 얘기 해달라고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젠틀하고 강하고 멋있어만 보일 수 있지만 좀 더 깊이 있게 가고 싶었다”며 “여러 가지 공구처럼 날카롭고 뾰족하고 둔탁한 모습을 보태서 풍성하게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상상도 못할 큰 비밀이 있다”고 캐릭터에 대해 귀띔했다.
배종옥은 “재벌가의 컨트롤 타워를 드라마에서 다룬 적은 없었다”며 “컨트롤 타워의 일원들이 재벌가를 어떻게 끌어가고 사건을 덮는지가 묘미”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임수향은 “15년 전 석희의 엄마를 살해한 범인이 누구일지도 봐달라. 여기 나오는 모든 분들이 용의자”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우아한 가’는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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