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래퍼 윤미래가 “음악으로 낳은 딸”로, 타이거JK가 “천재”로, 비지가 “필굿뮤직의 히든카드”라고 예찬하는 신예 뮤지션 비비가 드디어 데뷔한다.
12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비비의 데뷔 앨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필굿뮤직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만큼 래퍼 비지가 직접 MC를 맡았고, 타이거JK가 현장 입구에서부터 취재진을 직접 맞이했다. 타이거JK가 “미래와 비지, 나를 잇는 보석”이라고 평한 것처럼 비비는 음악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완성형 아티스트에 가깝다. 비비는 힙합계의 새로운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을까.
비비는 SBS 음악쇼 ‘더 팬’에 출연하기 전부터 사운드클라우드에 자작곡을 올려 주목 받았다. 이를 계기로 윤미래의 눈에 띄어 필굿뮤직으로 영입됐고, 타이거JK를 비롯해 필굿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에도 참여했다. ‘더 팬’에서는 윤미래·타이거 JK가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앨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에는 비비의 역량을 알앤비, 힙합, 팝 등 다양한 장르로 담았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나비(NABI)’를 포함해 ‘GIVE MORE CARE LESS’ ‘PRETTY TING(Feat. 김승민)’ ‘FEDEXX GIRL(Feat. 창모)’이 수록됐다. 네 곡 모두 피처링 랩 부분을 제외하고는 비비가 혼자 작사했다. 작곡은 프로듀서 스티븐 캐슬(stevenC4stle)과 함께 했다.
비비는 ‘나비’의 라이브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후 지난 5월 발매한 싱글 ‘비누’를 불렀다. 라이브 실력도 출중했고, 혼자서 선 무대도 여백 없이 채웠다. 비비의 프로듀싱을 맡은 타이거JK도 무대에 잠깐 올라 응원을 당부했다. 타이거JK는 비비의 아이디어와 작사 능력을 칭찬하며 “비비가 가지고 있는 작가로서의 끼가 놀랍다”며 “비비의 머릿 속에 있는 내용들이 음악과 함께 여러 가지의 형태로 나올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 전시회를 가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후 수록곡들의 음원을 짧게 감상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나비’에 대해 비비는 “고양이,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 고양이 같은 연인을 둔 사람들을 위해 쓴 곡”이라고 소개했다.
모든 곡들에는 부제가 붙어 있다. ‘GIVE MORE CARE LESS’의 부제는 ‘내일이면 보지 않을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비비는 “비밀 사내 연애를 하고 있는 연인처럼 내일이면 아는 척 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을 위해서 썼다”고 밝혔다.
‘PRETTY TING’의 부제는 ‘나쁜 남자와 사랑에 빠진 나쁜 여자를 위한 지침서’다. 비비는 “‘나는 나야. 그 여자는 아무것도 아니야’란 메시지를 담았다”고 했다.
‘FEDEXX GIRL’의 부제는 장거리 연애를 하는 사람들을 위하 지침서다. 옆에서 진행을 맡은 비지는 “이 노래가 타이틀곡이 됐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비비도 “이 곡은 끝까지 타이틀곡 자리를 놓고 싸웠다”며 “장거리 연애 하는 사람에게 나 자신을 택배처럼, 선물처럼 가져다 준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비비는 곡들을 만들며 스토리텔링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그는 곡마다 다른 상황을 설정해 자신을 완전히 몰입하는 해외 뮤지션 스자(SZA)를 제일 좋아한다며 자신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했다.
비비는 앞으로 결점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며 “내가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의 대변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 더 좋은 이야기들을 들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국내 각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12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비비의 데뷔 앨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필굿뮤직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만큼 래퍼 비지가 직접 MC를 맡았고, 타이거JK가 현장 입구에서부터 취재진을 직접 맞이했다. 타이거JK가 “미래와 비지, 나를 잇는 보석”이라고 평한 것처럼 비비는 음악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완성형 아티스트에 가깝다. 비비는 힙합계의 새로운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을까.
비비는 SBS 음악쇼 ‘더 팬’에 출연하기 전부터 사운드클라우드에 자작곡을 올려 주목 받았다. 이를 계기로 윤미래의 눈에 띄어 필굿뮤직으로 영입됐고, 타이거JK를 비롯해 필굿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에도 참여했다. ‘더 팬’에서는 윤미래·타이거 JK가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앨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에는 비비의 역량을 알앤비, 힙합, 팝 등 다양한 장르로 담았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나비(NABI)’를 포함해 ‘GIVE MORE CARE LESS’ ‘PRETTY TING(Feat. 김승민)’ ‘FEDEXX GIRL(Feat. 창모)’이 수록됐다. 네 곡 모두 피처링 랩 부분을 제외하고는 비비가 혼자 작사했다. 작곡은 프로듀서 스티븐 캐슬(stevenC4stle)과 함께 했다.
비비는 ‘나비’의 라이브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후 지난 5월 발매한 싱글 ‘비누’를 불렀다. 라이브 실력도 출중했고, 혼자서 선 무대도 여백 없이 채웠다. 비비의 프로듀싱을 맡은 타이거JK도 무대에 잠깐 올라 응원을 당부했다. 타이거JK는 비비의 아이디어와 작사 능력을 칭찬하며 “비비가 가지고 있는 작가로서의 끼가 놀랍다”며 “비비의 머릿 속에 있는 내용들이 음악과 함께 여러 가지의 형태로 나올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 전시회를 가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모든 곡들에는 부제가 붙어 있다. ‘GIVE MORE CARE LESS’의 부제는 ‘내일이면 보지 않을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비비는 “비밀 사내 연애를 하고 있는 연인처럼 내일이면 아는 척 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을 위해서 썼다”고 밝혔다.
‘PRETTY TING’의 부제는 ‘나쁜 남자와 사랑에 빠진 나쁜 여자를 위한 지침서’다. 비비는 “‘나는 나야. 그 여자는 아무것도 아니야’란 메시지를 담았다”고 했다.
‘FEDEXX GIRL’의 부제는 장거리 연애를 하는 사람들을 위하 지침서다. 옆에서 진행을 맡은 비지는 “이 노래가 타이틀곡이 됐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비비도 “이 곡은 끝까지 타이틀곡 자리를 놓고 싸웠다”며 “장거리 연애 하는 사람에게 나 자신을 택배처럼, 선물처럼 가져다 준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비비는 곡들을 만들며 스토리텔링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그는 곡마다 다른 상황을 설정해 자신을 완전히 몰입하는 해외 뮤지션 스자(SZA)를 제일 좋아한다며 자신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했다.
비비는 앞으로 결점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며 “내가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의 대변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 더 좋은 이야기들을 들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국내 각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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