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밴드 잔나비. / 사진제공=페포니뮤직
밴드 잔나비. / 사진제공=페포니뮤직
경기도 성남시가 밴드 잔나비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려던 계획을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3일 알려졌다.

잔나비는 분당 출신 밴드로 유명하다. 앞서 시는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을 지난달 3일 초청해 은수미 시장과 차담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를 통해 “성남 출신의 잔나비를 이달 초 홍보대사로 위촉할 계획이었는데 잔나비를 둘러싼 논란이 많아 고심하고 있다”며 “여론의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하자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15일 분당 중앙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릴 예정인 ‘파크콘서트’에 잔나비 초청을 강행할지를 놓고도 고심하고 있다. 잔나비의 공연료는 2500만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잔나비는 멤버 유영현이 학교폭력 가해자란 논란에 휩싸였다. 유영현은 지난달 24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밴드에서 탈퇴했다.

이어 최정훈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향응 제공 혐의를 받는 사업가의 아들이며, 회사 경영에도 참여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잔나비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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