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에이핑크 윤보미와 배우 이태환이 스마트팜을 소재로 한 캠퍼스물인 SBS모비딕 드라마 ‘농부 사관학교’로 힐링을 선사한다. 농업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세대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농업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농부 사관학교’는 시골 고구마 농가의 딸이 국립대한농수산대학(대농대)에 입학하면서 농업에 애정을 느껴가는 과정과 신입생 친구들의 에피소드다. 28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농부 사관학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재용 모비딕 모바일제작사업팀장, 김다영 감독과 배우 이태환, 윤보미, 이민지가 참석했다.
모비딕은 SBS의 모바일 콘텐츠 제작소다. ‘농부 사관학교’는 모비딕에서 ‘숏폼(short-form) 드라마’라는 장르로, 온라인·모바일 감상용 위주로 제작되는 짧은 웹드라마의 일종이다. SBS에서는 오는 31일 0시 20분에 방송된다.
김다영 감독은 “국내 유일의 농수산대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상큼발랄한 캠퍼스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어 “농사라고 하면 젊은이들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데 스마트한 신기술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이런 신기술을 보여주고 농사를 사랑하는 대학생들의 성장, 사랑, 시련을 담는다”고 설명했다.
이태환은 테니스만 해오다 도피처로 대농대에 들어와 농사에 대해서 아는 게 없는 하주석 역을 맡았다. 극 중 강한별(윤보미 분), 신유진(이민지 분)과 함께 식량 작물학과 1학년생이다. 이태환은 “스마트팜을 대본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기계를 이용해 농사를 하는 건 처음이었다”고 했다.
이태환은 나이대와 비슷한 캐릭터를 해본 적이 많지 않아 오히려 어색했다고 밝혔다. 이태환은 “지금껏 했던 작품은 내 실제 나이와 차이도 있었고, 센 캐릭터가 많았다”며 “20대 감성을 찾는 게 어려웠다. 요즘 대학생들이 어떤 말투를 쓰고 어떻게 노는지, 또한 버스카드충전을 ‘버카충’이라고 줄여 말하는 것처럼 그들의 감성을 이해하기 어려웠다”면서 웃었다. 이태환은 “내 나이에 맞는 캐릭터, 내가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에 욕심났다”고 작은 바람을 드러냈다.
에이핑크 윤보미는 배우를 꿈꾸는 시골 고구마 농가의 딸 강한별 역을 맡았다. 윤보미는 “농부, 농사라는 소재로 드라마를 만든다는 것이 새로웠다”며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어려웠다. 처음 듣는 농사 용어들이 많았는데 대본을 볼수록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농부가 되기 위한 청춘의 열정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윤보미는 “에이핑크 멤버들이 꼭 보겠다고 응원의 문자를 보내줬다. 은지는 커피차도 보내줬다”고 돈독한 사이를 자랑했다. 윤보미는 노래, 연기 등 여러 활동 중 어떤 분야가 가장 어려운 것 같느냐는 물음에 “다 힘든데 다 재밌다”며 웃었다.
윤보미는 촬영 기간 중 응급실에 간 사연도 털어놓았다. 윤보미는 “쌀 두 알이 귀에 들어가 그걸 빼러 응급실에 갔다”고 말했다. 이태환이 “촬영 끝나고 조용히 갔다”며 “프로의식이 뛰어났다”고 칭찬하자 윤보미는 “아니다. 울면서 티내면서 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지는 카이스트를 그만두고 대농대에 들어온 신유진을 연기한다. 이민지는 “대학교 신입생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며 “전주에서 한 달간 숙박하며 촬영해서 배우들끼리 많이 친해졌는데, 촬영이 없는 날은 전주의 핫플레이스를 함께 구경했다”고 자랑했다.
이민지는 “실제로 전주에 있는 농대에서 촬영했다”며 “학생들이 수확한 쌀이나 사과를 선물로 줬다”고 고마워했다. 또한 “아이돌과 작업한 적이 많았는데 윤보미는 ‘언니’라고 부르며 살갑게 먼저 다가왔다. 콘서트로 바쁜 와중에도 항상 웃으며 촬영했다”고 칭찬했다.
박재용 팀장은 “SBS모비딕이 생긴 지 5년째”라며 “이전 드라마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농부 사관학교’를 계기로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슈퍼스타가 나오는 웹드라마의 나오는 경우가 흔치 않았는데 이제는 경계가 무너진 것 같다. 콘텐츠로서 가치를 인정받으면 플랫폼은 크게 상관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SBS모비딕의 향후 방향에 대해 박 팀장은 “지금까지는 ‘숏터뷰’ 등 예능 중심이었으나 이제는 또 하나의 축으로 웹드라마, ‘숏폼드라마’라고 칭하는 분야를 더욱 키워 글로벌한 스튜디오로 진출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부 사관학교’에 대해서는 “시즌2도 얘기되도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농부 사관학교’는 시골 고구마 농가의 딸이 국립대한농수산대학(대농대)에 입학하면서 농업에 애정을 느껴가는 과정과 신입생 친구들의 에피소드다. 28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농부 사관학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재용 모비딕 모바일제작사업팀장, 김다영 감독과 배우 이태환, 윤보미, 이민지가 참석했다.
김다영 감독은 “국내 유일의 농수산대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상큼발랄한 캠퍼스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어 “농사라고 하면 젊은이들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데 스마트한 신기술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이런 신기술을 보여주고 농사를 사랑하는 대학생들의 성장, 사랑, 시련을 담는다”고 설명했다.
이태환은 나이대와 비슷한 캐릭터를 해본 적이 많지 않아 오히려 어색했다고 밝혔다. 이태환은 “지금껏 했던 작품은 내 실제 나이와 차이도 있었고, 센 캐릭터가 많았다”며 “20대 감성을 찾는 게 어려웠다. 요즘 대학생들이 어떤 말투를 쓰고 어떻게 노는지, 또한 버스카드충전을 ‘버카충’이라고 줄여 말하는 것처럼 그들의 감성을 이해하기 어려웠다”면서 웃었다. 이태환은 “내 나이에 맞는 캐릭터, 내가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에 욕심났다”고 작은 바람을 드러냈다.
윤보미는 “에이핑크 멤버들이 꼭 보겠다고 응원의 문자를 보내줬다. 은지는 커피차도 보내줬다”고 돈독한 사이를 자랑했다. 윤보미는 노래, 연기 등 여러 활동 중 어떤 분야가 가장 어려운 것 같느냐는 물음에 “다 힘든데 다 재밌다”며 웃었다.
윤보미는 촬영 기간 중 응급실에 간 사연도 털어놓았다. 윤보미는 “쌀 두 알이 귀에 들어가 그걸 빼러 응급실에 갔다”고 말했다. 이태환이 “촬영 끝나고 조용히 갔다”며 “프로의식이 뛰어났다”고 칭찬하자 윤보미는 “아니다. 울면서 티내면서 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지는 “실제로 전주에 있는 농대에서 촬영했다”며 “학생들이 수확한 쌀이나 사과를 선물로 줬다”고 고마워했다. 또한 “아이돌과 작업한 적이 많았는데 윤보미는 ‘언니’라고 부르며 살갑게 먼저 다가왔다. 콘서트로 바쁜 와중에도 항상 웃으며 촬영했다”고 칭찬했다.
박재용 팀장은 “SBS모비딕이 생긴 지 5년째”라며 “이전 드라마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농부 사관학교’를 계기로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슈퍼스타가 나오는 웹드라마의 나오는 경우가 흔치 않았는데 이제는 경계가 무너진 것 같다. 콘텐츠로서 가치를 인정받으면 플랫폼은 크게 상관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SBS모비딕의 향후 방향에 대해 박 팀장은 “지금까지는 ‘숏터뷰’ 등 예능 중심이었으나 이제는 또 하나의 축으로 웹드라마, ‘숏폼드라마’라고 칭하는 분야를 더욱 키워 글로벌한 스튜디오로 진출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부 사관학교’에 대해서는 “시즌2도 얘기되도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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