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불타는 청춘’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불타는 청춘’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SBS ‘불타는 청춘’이 성탄절 이북미식회로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8.0%(수도권 가구시청률 1부 기준), 최고 시청률 8.9%로 부동의 1위를 수성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한 MBC ‘앙코르특집 라이브에이드’는 3.9%, KBS2 ‘성탄영화-월요일이 사라졌다’는 2.8%, tvN ‘뇌섹시대’는 2.4%, JTBC ‘날보러와요 사심방송제작기’는 1.1%를 나타냈다. ‘불타는 청춘’은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도 3.1%를 기록했다.

이날 청춘들은 ‘문경’ 특산물로 저녁 식사를 차리기로 했다. 이에 구본승과 한정수가 표고버섯을 따러 갔다. 버섯을 따며 이야기를 하던 중 두 사람의 부모님 중 한 분 고향이 모두 북한임을 알게 됐다.

정수가 “그럼 너희 집도 이북 음식을 해먹겠네?”라고 묻자 본승은 어머님이 해주신 ‘이북식 빈대떡’ 맛을 소개했다. 이어 정수는 돼지등뼈를 넣어 만든 ‘돼지등뼈비지찌개’를 언급했다. 마치 ‘이북미식회’ 같았다.

정수는 “그걸 내가 설명해줘도 남쪽 사람들은 잘 몰라”라며 마치 북한 사람처럼 이북 요리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해 큰 웃음을 안겼다. 표고하우스에서 펼쳐진 두 사람의 이북 요리 맛품평회는 이 날 8.9%까지 최고의 분당 시청률을 장식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주 새 친구로 화제를 모은 금잔디의 가슴 아픈 사연도 공개됐다.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 쉬지 않고 일만 해온 금잔디는 “20살 이후 여행은 처음”이라고 고백했다. 잔디는 대학교 때도 수업이 끝나면 밤 업소 8곳을 다니며 노래해 남동생의 학비까지 대는 등 일찌감치 집안의 생계를 책임졌다고 했다. 부모님의 빚을 알고 장녀로서 앞만 보고 달려왔던 금잔디는 “빚을 갚고 나니 해방감보다는 공허함이 밀려왔다” “진짜 청춘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해 짠한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김정균은 동생들을 위해 손수 굴무국을 끓여주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이도저도 아닌 맛을 탄생시켰고, 급기야 ‘연장금’ 이연수가 투입됐다. 김치국물과 다시마팩으로 심폐 소생에 나섰으나 과연 청춘들이 제대로 저녁밥을 먹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안겨줬다.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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