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방송화면 캡처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방송화면 캡처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의 윤균상이 김유정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에서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시청률 3.6%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3.5%다. 자체 최고 기록을 뛰어넘었다.

일일 비서로 나선 길오솔(김유정)과 장선결(윤균상)의 특별한 하루가 담겼다. 최군(송재림)의 고백을 목격한 선결은 그가 자신의 주치의 닥터 다니엘이라는 사실까지 알고, 혼란에 빠졌다. 결국 선결의 제안으로 두 사람의 첫 대면이 이뤄졌다. 최군은 다짜고짜 자신의 정체를 추궁하는 선결에게 다시 한번 오솔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는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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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결은 “유일하게 닿을 수 있는 특별한 사람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길오솔을 무조건 좋아할 이유는 없다”며 변명했다. 자신과 달리 오솔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밝히는 최군의 당당한 모습에 선결의 마음이 타들어 갔다. 그 불똥은 오솔에게로 튀었다. 작은 일에도 화를 내더니 오솔의 작업복을 가져다주는 최군을 보고 비아냥대고, 교육시간에는 난도 높은 압박 질문으로 괴롭히기까지 했다. 질투의 화신이 돼버린 선결의 귀여운 반응은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들었다.

권비서(유선)의 부탁으로 선결의 일일 비서가 된 오솔의 도전기 역시 재미를 더했다. 해외 바이어 미팅 장소가 공항으로 바뀌었다는 권비서의 전화를 받았다. 심각한 결벽증을 앓는 선결에게 사람들로 붐비는 공항은 공포의 장소였다. 오솔이 온몸으로 사람들을 막아섰지만 극도로 예민해진 선결은 가쁜 숨을 내쉬며 한순간 무너졌다. 그때 오솔이 우산을 펼쳐 들고 선결과 눈을 맞췄다. “여긴 이제 아무도 못 온다. 걱정 말아요”라며 안심시키는 오솔의 품에 선결이 얼굴을 묻으며 조금씩 안정 상태를 찾아갔다. 빨간 우산 아래 펼쳐진 두 사람의 핑크빛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자동차 안에서 잠든 선결을 바라보던 오솔은 불현듯 최군의 질문을 떠올렸다. 가족에게 숨기면서까지 ‘청소의 요정’에 있는 이유, 그것이 어쩌면 선결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작업복을 발견한 아빠 공태(김원해)에게 모든 비밀이 발각돼 오솔은 일을 그만둬야 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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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이 몸이 좋지 않아 결근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선결은 걱정된 마음에 집 앞으로 찾아갔다. 공태와 마주친 선결은 아빠의 반대로 오솔이 출근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을 알았다. 공태의 태도는 단호했지만, 선결은 ‘청소’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공태를 설득했다. 자신때문에 애써준 선결이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오솔에게 선결은 “나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솔의 손을 잡은 선결은 “그러니까 어디 가지 말고 내 곁에 있어 달라”고 털어놨다.

악연으로 엮인 첫 만남부터 돌고 돌아 마침내 선결의 진심이 오솔에게 닿았다. 과연 선결의 고백 이후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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