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OCN이 또 한 번 초자연적인 악령에 대항하는 인간의 분투를 그린다. 과학을 믿는 의사와 구마 작업을 하는 사제의 이야기를 다룬 새 토일드라마 ‘프리스트’(극본 문만세, 연출 김종현)다.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프리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주연을 맡은 연우진, 정유미, 박용우와 김종현 감독이 참석했다.
‘프리스트’는 2018년 남부가톨릭병원에서 벌어지는 초현실적 현상들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힘을 합친 사람들의 이야기다. 의사와 사제의 협업을 다룬 이른바 ‘메디컬 엑소시즘’ 드라마라는 설명이다.
김종현 감독은 이날 “남부 가톨릭 병원을 중심으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병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사제와 의사, 비밀단체 ‘634 레지아’ 단원들이 모여 노력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같은 엑소시즘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OCN 인기작 ‘손 the guest’와는 어떻게 다를까. 김 감독은 “두 사제와 구마 의식이 나온다는 점은 같지만 나머지는 다르다”며 “‘손 the guest’가 동양적인 샤머니즘을 다룬 데 비해 ‘프리스트’는 기존의 엑소시즘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가 들어간다. 액션, 가족애, 사랑 등이 곳곳에 있다. 여러 면에서 볼 게 많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우진도 “‘손 the guest’를 끝까지 감명깊게 잘봤다. 드라마가 갖고 있는 고유의 색감이나 질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면서도 “우리는 리듬감있고 경쾌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차별점을 밝혔다. 또 “긴장을 이완시킬 수 있는 부분을 주면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며 “드라마 전체가 회색·검은색 톤을 준다면 나는 빨간 포인트를 잡아서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우진이 맡은 역할은 사제 오수민이다. 기도보다는 실천을 믿는 정의감 있는 인물. 그는 “구마작업을 위해 라틴어를 외우는 게 어려워 노력하고 있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또 “정유미와 계 모임도 같이 한 사이”라며 특별한 호흡을 자신했다.
정유미는 종교보다 자기 자신을 믿는 응급의학과 에이스 함은호 역을 맡는다. 냉철한 판단력과 실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전작 MBC ‘검법남녀’에 이어 또 한 번 전문직 캐릭터를 연기했다.
정유미는 “전문 직업인을 연기할 때는 그 사람이 자신의 직업을 택할 때까지의 마음가짐과 그 일을 능숙하게 할 수 있을 때까지의 시간들을 표현해야 하는 것 같다”며 “의사를 직업으로 가진 분들이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 “체력도 많이 써야 하고, 의학 용어도 어려웠다. 드라마가 실제 수술 장면을 리얼할게 표현하려고 했기 때문에 허가를 구한 상태에서 수술 참관도 갔고 병원에서도 많이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작품의 관전 포인트도 밝혔다. 그는 “’손 the guest’와 당연히 비교가 될 것 같다”면서도 “엑소시즘 말고 병원 장면도 정말 열심히 찍었다. 엑소시즘과 메디컬, 두 가지 장르를 한 드라마 안에서 볼 수 있다. 절대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또 “무엇보다 대본이 정말 재밌다”며 “사제가 됐든, 의사가 됐든, 드라마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건 ‘생명을 구하고 싶다’는 의지를 가진 인물들이다. 에피소드마다 각자의 역할을 가진 사람들이 생명을 구하려 하고, 그 안에서 충돌하는 내용”이라고 귀띔했다.
박용우는 오수민(연우진)을 각별하게 생각하는 스승 문기선 역을 맡는다. 어둡고 폭력적인 존재들과 상대하면서도 신념을 포기하지 않는 강한 내면을 가진 신부다. 그는 “요즘 연기하는 게 너무 재밌다”며 “그래서 ‘프리스트’가 잘 나왔으면 한다. 장면마다 뭔가를 더 표현하고 싶게 만드는 드라마다. 새로운 연기 방식을 고민하게 만들어 준다. 다행히 연우진씨와 정유미씨가 이런 면에서 유연하고 긍정적”이라고 했다. “끝까지 재밌는 작업이 될 거라는 작업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메디컬과 엑소시즘이 공존한다. 메디컬만 두고 봐도 여타 메디컬 드라마 보다 재밌고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구마 작업과 메디컬이 이어지는 부분이 재밌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밝혔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는 가족과 사랑을 제시했다. 김 감독은 “매 회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주인공들이 모두 가족을 잃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단순히 무서운 것 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싶지않을 때 나타나는 두려움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 구마 대상과 주인공 모두 그 두려움 속에 있는 인물”이라고 귀띔했다.
‘프리스트’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20분 첫 회를 방송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프리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주연을 맡은 연우진, 정유미, 박용우와 김종현 감독이 참석했다.
‘프리스트’는 2018년 남부가톨릭병원에서 벌어지는 초현실적 현상들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힘을 합친 사람들의 이야기다. 의사와 사제의 협업을 다룬 이른바 ‘메디컬 엑소시즘’ 드라마라는 설명이다.
김종현 감독은 이날 “남부 가톨릭 병원을 중심으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병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사제와 의사, 비밀단체 ‘634 레지아’ 단원들이 모여 노력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같은 엑소시즘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OCN 인기작 ‘손 the guest’와는 어떻게 다를까. 김 감독은 “두 사제와 구마 의식이 나온다는 점은 같지만 나머지는 다르다”며 “‘손 the guest’가 동양적인 샤머니즘을 다룬 데 비해 ‘프리스트’는 기존의 엑소시즘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가 들어간다. 액션, 가족애, 사랑 등이 곳곳에 있다. 여러 면에서 볼 게 많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우진이 맡은 역할은 사제 오수민이다. 기도보다는 실천을 믿는 정의감 있는 인물. 그는 “구마작업을 위해 라틴어를 외우는 게 어려워 노력하고 있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또 “정유미와 계 모임도 같이 한 사이”라며 특별한 호흡을 자신했다.
정유미는 “전문 직업인을 연기할 때는 그 사람이 자신의 직업을 택할 때까지의 마음가짐과 그 일을 능숙하게 할 수 있을 때까지의 시간들을 표현해야 하는 것 같다”며 “의사를 직업으로 가진 분들이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 “체력도 많이 써야 하고, 의학 용어도 어려웠다. 드라마가 실제 수술 장면을 리얼할게 표현하려고 했기 때문에 허가를 구한 상태에서 수술 참관도 갔고 병원에서도 많이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작품의 관전 포인트도 밝혔다. 그는 “’손 the guest’와 당연히 비교가 될 것 같다”면서도 “엑소시즘 말고 병원 장면도 정말 열심히 찍었다. 엑소시즘과 메디컬, 두 가지 장르를 한 드라마 안에서 볼 수 있다. 절대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또 “무엇보다 대본이 정말 재밌다”며 “사제가 됐든, 의사가 됐든, 드라마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건 ‘생명을 구하고 싶다’는 의지를 가진 인물들이다. 에피소드마다 각자의 역할을 가진 사람들이 생명을 구하려 하고, 그 안에서 충돌하는 내용”이라고 귀띔했다.
김 감독은 “메디컬과 엑소시즘이 공존한다. 메디컬만 두고 봐도 여타 메디컬 드라마 보다 재밌고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구마 작업과 메디컬이 이어지는 부분이 재밌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밝혔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는 가족과 사랑을 제시했다. 김 감독은 “매 회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주인공들이 모두 가족을 잃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단순히 무서운 것 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싶지않을 때 나타나는 두려움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 구마 대상과 주인공 모두 그 두려움 속에 있는 인물”이라고 귀띔했다.
‘프리스트’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20분 첫 회를 방송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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