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미미시스터즈의 데뷔 10주년 기념 EP ‘우리, 자연사하자’가 26일 정오 발표됐다.
미미시스터즈는 초창기 장기하와 얼굴들의 멤버로서 활동하다 2010년 독립했다. 이후 2011년 3월 신중현과 산울림의 김창완 등의 곡들을 리메이크하며 정규 1집 ‘미안하지만.. 이건 전설이 될 거야’를 발표했다. 2014년 정규 2집 ‘어머, 사람 잘못 보셨어요’를 비롯해 자전적 에세이 ‘미안하지만 미친 건 아니에요'(2017)) 등을 발간했다.
‘우리, 자연사하자’는 ‘행복하게 자연사 할 때까지 오래 오래 즐기다 가자’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일종의 캠페인 송으로 세상의 더 많은 이들에게 불려지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제작됐다. 국내는 물론 해외 약 40여개 뮤직스토어에서도 동시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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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EP와 동일한 제목으로 개최되는 콘서트는 오는 11월 9일 오후 8시에 문화 비축기지 T2 공연장에서 ‘디너 토크쇼’ 형태로 열린다. ‘밤소풍’을 콘셉트로 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발표한 곡들을 엄선, 이야기 형식으로 만들어 선보일 예정이다.
또 1950~2010년대까지 활동한 걸그룹의 곡 중 K팝 걸그룹 역사에 길이 남을 명곡들을 ‘김시스터즈부터 트와이스까지’라는 주제로 미미시스터즈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들려줄 예정이다. 유료 관객 전원에게 국산 제철 재료의 도시락 저녁과 장수기원주가 제공된다.
스페셜 게스트로는 ‘울릉도 트위스트’의 원곡을 부른 걸그룹 ‘이시스터즈’의 멤버 김희선,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웹툰으로 유명한 ‘그림왕 양치기’의 양경수 작가, 가수 프롬, 마술사 문태현이 출연해 ‘자연사’와 관련된 대화와 함께 미미시스터즈와의 합동 공연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