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여회현: 감격스럽습니다. 표지 모델은 처음이라…. 하하. 저에게도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어요. 뿌듯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래요.
10. 주말드라마와 액션 영화를 마쳤어요. 오랜만에 맞는 휴식일 텐데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여회현: 여행도 다니고 ‘94모임’과도 종종 만나서 놀고 있어요. 94모임은 저랑 1994년 동갑내기인 도희, 권소현, 그룹 펜타곤의 홍석으로 이뤄진 모임인데 만나면 마음이 편해지는 친구들이에요. 만나면 놀러 갈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웃음)
10. ‘같이 살래요’로 첫 주말드라마 주연을 맡았어요. 작품을 끝내보니 어때요?
여회현: 배우라는 직업을 계속 이어가는 데 정말 큰 도움과 공부가 된 것 같아요. 8개월 정도를 촬영하다 보니 체력적으로는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뿌듯함과 보람이 훨씬 큽니다.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도전해볼 수 있는 초석이 된 것 같아 값진 경험으로 남았어요.
10. ‘같이 살래요’에서 맡았던 박재형 캐릭터는 어떻게 만들어갔나요?
여회현: 박재형은 굉장히 정의롭고 건장하고 밝고, 누가 봐도 호감이 갈 수 밖에 없는 캐릭터에요. 그래서 박재형이 어떤 갈등이 일어나도 암울하게만 표현하면 안되겠다고 해석했어요. 마치 캔디처럼, 아무리 상황에 짓밟혀도 시청자들로 하여금 ‘재형이는 해결할 거야’란 믿음이 들게끔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렇게 해야 이 캐릭터가 설득력이 생긴다고 생각했거든요.
10. ‘안시성’에선 어떤 점이 뿌듯했나요?
여회현: 제가 죽는 장면을 촬영했을 때 너무 추웠어요. 피 분장이 물엿처럼 돼있는 형태인데 그것도 얼어서 더 춥고 정신이 없었거든요. 그런데도 결과적으로 예쁘게, 슬프게 잘 죽은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웃음)
10. 여러 분야의 작품에 출연하다 보니 이제는 캐릭터를 구축하는 방법도 조금씩 감이 올 것 같아요.
여회현: 시나리오나 시놉시스를 봤을 때 아직까지도 감이 바로 오지는 않아요. ‘다른 배우였다면 어떻게 할까?’란 생각을 해보면서 집에서 혼자 연구를 많이 해요. 그래야 제가 확신이 생겨요. 현장에서 상대 배우랑 맞춰보면 또 달라지니까요. 그 전까지는 혼자 머리를 쥐어짜는거죠.(웃음) 공부는 전혀 그렇게 안했는데 연기는 모범생처럼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10. 왜 연기를 할 때만큼은 ‘모범생 여회현’의 모습이 나타날까요?
여회현: 무서운 것 같아요. 나중에 결과가 안 좋게 나오면 제가 굉장히 후회할 것 같아서요. 제가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가 나쁘게 나온다면 ‘그래, 이게 나의 한계였다’고 받아들일 수 있어요. 하지만 노력도 안하고 안 좋은 결말을 맞이한 다음에 후회를 하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10.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박진희가 도움을 많이 줬다고 들었어요.
여회현: 제가 처음 소속사(엘리펀엔터테인먼트)에 들어왔을 때 오디션 기회가 잡히면 선배가 집으로 불러서 밥도 차려주시고 대본도 같이 맞춰주셨어요. 선배가 저한테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도 쉽지 않으셨을 텐데 너무 감사했어요. 그리고 선배가 전라도 광주 출신이라 밥이 진짜 맛있습니다.(웃음) 선배의 밥과 반찬이 있으면 두 공기는 순식간에 없어져요. 요즘에는 육아하시느라 자주 못 뵀는데 이제 인사드리러 가야죠. 제겐 최고의 선배세요.
10. 지금까지 쉬지 않고 작품에 출연했어요. 연기의 어떤 점이 좋나요?
여회현: 작품이 끝난 후 만족감과 뿌듯함이 좋아요. 또 많은 사람들이 주는 관심과 사랑에도 중독되는 것 같아요.(웃음) 연기는 대본에 적힌 글자를 표현하는 과정이고, 정답이 없으니까 힘들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해서 보여줬을 때 받는 박수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10. 주말드라마에 출연했던 터라 아무래도 어머님들이 많이 알아보죠?
여회현: 길거리나 식당을 포함해 어디를 가더라도 전보다 많이 알아봐 주세요. ‘같이 살래요’가 종영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도 많이 예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웃음)
10. ‘짠내투어’로 처음 예능에 도전했는데 자신감이 좀 생겼나요?
여회현: 다른 분야인 데다 카메라도 계속 돌아가니까 처음에는 뭔가를 해야할 것 같은 압박감도 들었어요. 그런데 점점 하다 보니까 편하게 즐기게 되더라고요. 아직 자신감까지는 생기지 않았고 오히려 조심스러워졌어요.(웃음) MC와 코미디언 분들이 시종일관 에너지를 유지하는 것을 실제로 보니까 정말 대단하다고 다시 한번 느꼈거든요. 현재는 ‘짠내투어’가 너무 좋고, 다른 예능에 출연할 수 있다면 각오를 하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웃음)
10. 다른 예능에 출연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나요?
여회현: 94모임 친구들과 올리브 ‘원나잇 푸드트립’이나 KBS2 ‘배틀트립’과 같은 여행 예능에 나가보고 싶어요. 제가 여행하는 걸 워낙 좋아하는데 친구들과 가면 더 재밌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10. 94모임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94 친구들과는 요즘 어떤 것들을 하며 시간을 보냈나요?
여회현: 94모임에서 가장 ‘핫’한 건 방 탈출 게임이에요. 최근에 너무 재밌게 해서 다음에 또 하자고 약속했어요.(웃음) 놀이공원에도 같이 가기로 했고요. 하지만 한 명이 활동이 끝나면 다른 한 명이 활동을 시작하는 터라 시간 맞추기가 쉽지는 않더라고요.
10. 94모임에서는 누가 방탈출의 강자였던가요?
여회현: 홍석이가 진짜 최강자에요. 제가 tvN ‘대탈출’에 한번 도전해보라고 했을 정도로 굉장히 방 탈출 게임을 잘하더라고요. 저는 허당인데 홍석이는 문제 풀고 저한테 설명까지 잘 해줘서 믿고 따라갔습니다.(웃음)
10. 앞으로 또 어떤 캐릭터나 작품을 잘해보고 싶어요?
여회현: 저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작을 하고 싶어요. 저는 배우를 오래 할 생각이거든요. 신중하게 작품을 고르는 것도 맞는 말이겠지만, 저는 공백기 없이 좋은 작품과 좋은 역할만 있다면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10. ‘롱런 하고 싶다’는 말로 들리네요.
여회현: 롱런, 무조건 해야죠. 배우 인생을 제가 꿈꾸는 것처럼 오래, 그리고 길게 봤을 때 저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작품을 통해 롱런을 하고 싶은 야망이 있고, 앞으로의 제 모습이 저 스스로도 기대돼요.
10. 긍정적인 힘과 자신감이 강하게 느껴지는 포부네요.
여회현: 제가 근본 없는 자신감이 있어요.(웃음) 무엇이든 해내고 나면 항상 ‘나 잘한 것 같다’고 스스로에게 되뇌여요. 물론 연기가 잘 안 풀릴 때는 자책도 해요. ‘내일 당장 촬영가야 하는데 왜 이것밖에 못할까’란 생각도 하고요. 그래도 밑바닥까지 스스로를 끌어내리진 않아요. 도움 될 것이 하나도 없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그래서 ‘나는 아직 시간도 많고,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10. 올해는 어떤 해였나요?
여회현: 저는 연초에 목표를 대략적으로 세워요. 지난해 세운 목표를 이뤘는데, 올해도 이룬 것 같아서 너무 뿌듯했던 해입니다. 작년에는 ‘드라마 두 세 개만 쉬지 않고 하자’라고 바랐는데 상까지 받아서 더할 나위없는 해였어요. 올해의 목표는 ‘인지도를 많이 쌓아보자’였어요. 기가 막히게 ‘같이 살래요’를 하게 됐죠. 하하. 인지도가 많이 올라가서 식당가면 서비스를 넉넉히 받고 있습니다.(웃음)
10. 곧 내년이 다가와요. 내년의 목표는 생각해두고 있나요?
여회현: 주연이 아니어도 되니 영화나 드라마를 다섯 작품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여회현은 모범생처럼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온 배우다. KBS2 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2015)에 단역으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조연으로 출연해 연기력을 다졌다. 덕분에 지난해 KBS2 ‘란제리 소녀시대’부터 시작해 올해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는 주연으로 활약했다. 처음 도전한 tvN 예능 ‘짠내투어’에서는 씩씩하지만 어딘가 챙겨주고 싶은 막내의 모습으로 사랑 받았다. 영화 ‘안시성’에서는 귀여운 소년 병사 마로 역으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대의 하루하루가 지나가는 것이 못내 아쉽다는 여회현은 “롱런하는 배우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10. 잡지 표지 모델로 나선 건 처음이죠?
여회현: 감격스럽습니다. 표지 모델은 처음이라…. 하하. 저에게도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어요. 뿌듯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래요.
10. 주말드라마와 액션 영화를 마쳤어요. 오랜만에 맞는 휴식일 텐데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여회현: 여행도 다니고 ‘94모임’과도 종종 만나서 놀고 있어요. 94모임은 저랑 1994년 동갑내기인 도희, 권소현, 그룹 펜타곤의 홍석으로 이뤄진 모임인데 만나면 마음이 편해지는 친구들이에요. 만나면 놀러 갈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웃음)
10. ‘같이 살래요’로 첫 주말드라마 주연을 맡았어요. 작품을 끝내보니 어때요?
여회현: 배우라는 직업을 계속 이어가는 데 정말 큰 도움과 공부가 된 것 같아요. 8개월 정도를 촬영하다 보니 체력적으로는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뿌듯함과 보람이 훨씬 큽니다.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도전해볼 수 있는 초석이 된 것 같아 값진 경험으로 남았어요.
10. ‘같이 살래요’에서 맡았던 박재형 캐릭터는 어떻게 만들어갔나요?
여회현: 박재형은 굉장히 정의롭고 건장하고 밝고, 누가 봐도 호감이 갈 수 밖에 없는 캐릭터에요. 그래서 박재형이 어떤 갈등이 일어나도 암울하게만 표현하면 안되겠다고 해석했어요. 마치 캔디처럼, 아무리 상황에 짓밟혀도 시청자들로 하여금 ‘재형이는 해결할 거야’란 믿음이 들게끔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렇게 해야 이 캐릭터가 설득력이 생긴다고 생각했거든요.
10. ‘안시성’에선 어떤 점이 뿌듯했나요?
여회현: 제가 죽는 장면을 촬영했을 때 너무 추웠어요. 피 분장이 물엿처럼 돼있는 형태인데 그것도 얼어서 더 춥고 정신이 없었거든요. 그런데도 결과적으로 예쁘게, 슬프게 잘 죽은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웃음)
10. 여러 분야의 작품에 출연하다 보니 이제는 캐릭터를 구축하는 방법도 조금씩 감이 올 것 같아요.
여회현: 시나리오나 시놉시스를 봤을 때 아직까지도 감이 바로 오지는 않아요. ‘다른 배우였다면 어떻게 할까?’란 생각을 해보면서 집에서 혼자 연구를 많이 해요. 그래야 제가 확신이 생겨요. 현장에서 상대 배우랑 맞춰보면 또 달라지니까요. 그 전까지는 혼자 머리를 쥐어짜는거죠.(웃음) 공부는 전혀 그렇게 안했는데 연기는 모범생처럼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10. 왜 연기를 할 때만큼은 ‘모범생 여회현’의 모습이 나타날까요?
여회현: 무서운 것 같아요. 나중에 결과가 안 좋게 나오면 제가 굉장히 후회할 것 같아서요. 제가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가 나쁘게 나온다면 ‘그래, 이게 나의 한계였다’고 받아들일 수 있어요. 하지만 노력도 안하고 안 좋은 결말을 맞이한 다음에 후회를 하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10.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박진희가 도움을 많이 줬다고 들었어요.
여회현: 제가 처음 소속사(엘리펀엔터테인먼트)에 들어왔을 때 오디션 기회가 잡히면 선배가 집으로 불러서 밥도 차려주시고 대본도 같이 맞춰주셨어요. 선배가 저한테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도 쉽지 않으셨을 텐데 너무 감사했어요. 그리고 선배가 전라도 광주 출신이라 밥이 진짜 맛있습니다.(웃음) 선배의 밥과 반찬이 있으면 두 공기는 순식간에 없어져요. 요즘에는 육아하시느라 자주 못 뵀는데 이제 인사드리러 가야죠. 제겐 최고의 선배세요.
10. 지금까지 쉬지 않고 작품에 출연했어요. 연기의 어떤 점이 좋나요?
여회현: 작품이 끝난 후 만족감과 뿌듯함이 좋아요. 또 많은 사람들이 주는 관심과 사랑에도 중독되는 것 같아요.(웃음) 연기는 대본에 적힌 글자를 표현하는 과정이고, 정답이 없으니까 힘들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해서 보여줬을 때 받는 박수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10. 주말드라마에 출연했던 터라 아무래도 어머님들이 많이 알아보죠?
여회현: 길거리나 식당을 포함해 어디를 가더라도 전보다 많이 알아봐 주세요. ‘같이 살래요’가 종영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도 많이 예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웃음)
10. ‘짠내투어’로 처음 예능에 도전했는데 자신감이 좀 생겼나요?
여회현: 다른 분야인 데다 카메라도 계속 돌아가니까 처음에는 뭔가를 해야할 것 같은 압박감도 들었어요. 그런데 점점 하다 보니까 편하게 즐기게 되더라고요. 아직 자신감까지는 생기지 않았고 오히려 조심스러워졌어요.(웃음) MC와 코미디언 분들이 시종일관 에너지를 유지하는 것을 실제로 보니까 정말 대단하다고 다시 한번 느꼈거든요. 현재는 ‘짠내투어’가 너무 좋고, 다른 예능에 출연할 수 있다면 각오를 하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웃음)
여회현: 94모임 친구들과 올리브 ‘원나잇 푸드트립’이나 KBS2 ‘배틀트립’과 같은 여행 예능에 나가보고 싶어요. 제가 여행하는 걸 워낙 좋아하는데 친구들과 가면 더 재밌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10. 94모임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94 친구들과는 요즘 어떤 것들을 하며 시간을 보냈나요?
여회현: 94모임에서 가장 ‘핫’한 건 방 탈출 게임이에요. 최근에 너무 재밌게 해서 다음에 또 하자고 약속했어요.(웃음) 놀이공원에도 같이 가기로 했고요. 하지만 한 명이 활동이 끝나면 다른 한 명이 활동을 시작하는 터라 시간 맞추기가 쉽지는 않더라고요.
10. 94모임에서는 누가 방탈출의 강자였던가요?
여회현: 홍석이가 진짜 최강자에요. 제가 tvN ‘대탈출’에 한번 도전해보라고 했을 정도로 굉장히 방 탈출 게임을 잘하더라고요. 저는 허당인데 홍석이는 문제 풀고 저한테 설명까지 잘 해줘서 믿고 따라갔습니다.(웃음)
10. 앞으로 또 어떤 캐릭터나 작품을 잘해보고 싶어요?
여회현: 저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작을 하고 싶어요. 저는 배우를 오래 할 생각이거든요. 신중하게 작품을 고르는 것도 맞는 말이겠지만, 저는 공백기 없이 좋은 작품과 좋은 역할만 있다면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10. ‘롱런 하고 싶다’는 말로 들리네요.
여회현: 롱런, 무조건 해야죠. 배우 인생을 제가 꿈꾸는 것처럼 오래, 그리고 길게 봤을 때 저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작품을 통해 롱런을 하고 싶은 야망이 있고, 앞으로의 제 모습이 저 스스로도 기대돼요.
10. 긍정적인 힘과 자신감이 강하게 느껴지는 포부네요.
여회현: 제가 근본 없는 자신감이 있어요.(웃음) 무엇이든 해내고 나면 항상 ‘나 잘한 것 같다’고 스스로에게 되뇌여요. 물론 연기가 잘 안 풀릴 때는 자책도 해요. ‘내일 당장 촬영가야 하는데 왜 이것밖에 못할까’란 생각도 하고요. 그래도 밑바닥까지 스스로를 끌어내리진 않아요. 도움 될 것이 하나도 없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그래서 ‘나는 아직 시간도 많고,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10. 올해는 어떤 해였나요?
여회현: 저는 연초에 목표를 대략적으로 세워요. 지난해 세운 목표를 이뤘는데, 올해도 이룬 것 같아서 너무 뿌듯했던 해입니다. 작년에는 ‘드라마 두 세 개만 쉬지 않고 하자’라고 바랐는데 상까지 받아서 더할 나위없는 해였어요. 올해의 목표는 ‘인지도를 많이 쌓아보자’였어요. 기가 막히게 ‘같이 살래요’를 하게 됐죠. 하하. 인지도가 많이 올라가서 식당가면 서비스를 넉넉히 받고 있습니다.(웃음)
10. 곧 내년이 다가와요. 내년의 목표는 생각해두고 있나요?
여회현: 주연이 아니어도 되니 영화나 드라마를 다섯 작품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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