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배우 서인국이 색다른 얼굴의 멜로 강자로 단단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드러운 표정이나 달콤한 말 대신, 알 수 없는 묘한 표정과 얼굴의 미세한 변화로 설렘을 일으킨다. 반전과 놀라움을 동반한 설렘이라 그 파장은 더욱 크다.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하 ‘일억개의 별’)에서다.
서인국은 극에서 ‘자유롭고 위험한 남자’로 설정된 김무영을 맡았다. 그와 전작 ‘고교처세왕’에서도 함께 했던 유제원 감독은 “서인국은 가만히 있을 때도 사람을 신경 쓰이게 하는 에너지가 있었다”며 “그 묘한 느낌이 김무영과 잘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감독의 말대로 서인국이 김무영을 연기하며 끌어온 그 마성은 ‘일억개의 별’에서 진가를 발휘 중이다.
서인국은 백승아(서은수)를 만나는 동안엔 찰나의 순간에 다정함부터 지루함까지 표정을 달리하며 속내가 무엇일지에 대한 미스터리를 더했다. 유진강(정소민)에 대한 감정을 점점 표현하면서부터는 분위기를 순식간에 멜로로 전환한다.
지난 24일 방송된 7회에서는 맞아서 퉁퉁 부은 얼굴로 자신을 찾아온 유진강을 마주하며 “앉어” “화내지마” “왜 왔어? 난 그게 더 궁금한데” 등과 같은 단답식 대사만으로 상황을 이끌었다. 유진강이 걱정과 당혹스러움으로 자리를 뜨려고 하자 “(내 생일케이크) 먹고 가”라며 갑자기 유진강의 손을 잡았다. 거칠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솔직함을 서인국은 타고난 듯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몰입감을 배가했다.
서인국이 대사를 던진 후 찾아오는 순간의 여백을 지킬 줄 아는 세련된 연출과 정소민의 연기도 극을 탄탄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정소민은 김무영과 전혀 다른 결의 사람인 듯한 유진강을 절묘한 호흡으로 연기해내며 앞으로의 흐름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서브 이야기들도 힘을 잃지 않고 전개되고 있다. 7회에서 유진국 형사(박성웅)는 처음으로 탁소정(장영남)에게 “예쁘다”란 말을 해 둘의 러브라인을 궁금하게 했다. 김무영과 유진강의 관계가 발전될수록 유진강과 그의 현재 ‘남자친구’ 엄초롱(권수현), 김무영과 백승아의 사이는 어떻게 될지도 흥미롭다. 김무영과 얽혀있는 또 다른 여성, 임유리(고민시) 또한 ‘일억개의 별’의 핵심이 되는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로 비춰져 그의 행보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김무영과 백승아는 장우상(도상우)의 추격을 피해 도로를 질주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임유리는 큰 결심을 한 듯 유진국이 있는 경찰서로 찾아왔다.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일억개의 별’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서인국은 극에서 ‘자유롭고 위험한 남자’로 설정된 김무영을 맡았다. 그와 전작 ‘고교처세왕’에서도 함께 했던 유제원 감독은 “서인국은 가만히 있을 때도 사람을 신경 쓰이게 하는 에너지가 있었다”며 “그 묘한 느낌이 김무영과 잘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감독의 말대로 서인국이 김무영을 연기하며 끌어온 그 마성은 ‘일억개의 별’에서 진가를 발휘 중이다.
서인국은 백승아(서은수)를 만나는 동안엔 찰나의 순간에 다정함부터 지루함까지 표정을 달리하며 속내가 무엇일지에 대한 미스터리를 더했다. 유진강(정소민)에 대한 감정을 점점 표현하면서부터는 분위기를 순식간에 멜로로 전환한다.
지난 24일 방송된 7회에서는 맞아서 퉁퉁 부은 얼굴로 자신을 찾아온 유진강을 마주하며 “앉어” “화내지마” “왜 왔어? 난 그게 더 궁금한데” 등과 같은 단답식 대사만으로 상황을 이끌었다. 유진강이 걱정과 당혹스러움으로 자리를 뜨려고 하자 “(내 생일케이크) 먹고 가”라며 갑자기 유진강의 손을 잡았다. 거칠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솔직함을 서인국은 타고난 듯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몰입감을 배가했다.
서인국이 대사를 던진 후 찾아오는 순간의 여백을 지킬 줄 아는 세련된 연출과 정소민의 연기도 극을 탄탄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정소민은 김무영과 전혀 다른 결의 사람인 듯한 유진강을 절묘한 호흡으로 연기해내며 앞으로의 흐름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서브 이야기들도 힘을 잃지 않고 전개되고 있다. 7회에서 유진국 형사(박성웅)는 처음으로 탁소정(장영남)에게 “예쁘다”란 말을 해 둘의 러브라인을 궁금하게 했다. 김무영과 유진강의 관계가 발전될수록 유진강과 그의 현재 ‘남자친구’ 엄초롱(권수현), 김무영과 백승아의 사이는 어떻게 될지도 흥미롭다. 김무영과 얽혀있는 또 다른 여성, 임유리(고민시) 또한 ‘일억개의 별’의 핵심이 되는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로 비춰져 그의 행보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김무영과 백승아는 장우상(도상우)의 추격을 피해 도로를 질주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임유리는 큰 결심을 한 듯 유진국이 있는 경찰서로 찾아왔다.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일억개의 별’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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