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오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영화 ‘성난황소’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김성오가 영화 ‘성난황소’에서 마동석과의 케미를 자랑했다.
김성오는 지수를 납치해 동철을 자극하는 기태로 분했다. 마동석과는 영화 ‘반창고’를 통해 한 차례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반창고’에서는 두 사람이 동료였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적으로 만난다. 그는 “동석이 형이 현장에서 동생들과 후배들을 많이 챙겨주고 편안하게 해준다”며 “더 쉽게 나쁜 짓을 할 수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 감독은 김성오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도 제시해줬다. 연기를 보고 있으면 소름 돋을 때 많았다”며 “상상 이상을 보여주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마동석도 “극악무도하면서도 비열한 고집이 있어야 하는 캐릭터”라며 “단순하게 악한 것이 아니라 때려주고 싶은 성격의 캐릭터를 구축해야 통쾌함이 배가되는데, 성오가 훌륭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김성오는 “무슨 역할을 해도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한다”며 “기태가 특히 바람직한 것은 과거를 청산하고 착하게 살아가던 동철(마동석)을 원래 모습대로 돌려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통쾌한 액션 영화. 오는 11월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