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골목식당’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수요 심야 예능을 평정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평균 시청률 1부 5.1%(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6.5%를 기록해 수요 심야 예능 1위를 굳건히 했다. 2049 타깃 시청률은 3.8%(2부)로 이날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통틀어 전체 1위였다.

이날 방송은 ‘서울 성내동 만화거리’ 첫 편으로, 파스타집, 짬뽕집, 분식집을 처음 점검했다. 백종원은 먼저 사장과 직원, 두 사람이 운영하고 있는 퓨전 파스타집에 들렀다. 백종원은 시식을 위해 커플 세트를 주문했고, 사장과 직원은 8분 만에 주문한 세트 메뉴 3개를 완성했다. 백종원은 참나물 파스타에 대해 “매콤한데, 느끼함을 잡아줘서 맛있다. 식감이 좋다”며 호평했지만, 나머지 메뉴들에 대해서는 혹평했다.

백종원은 가격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참나물 파스타의 원래 가격은 1만1500원이었으나, 사장님은 “1000원 인하했다. 방송 때문에 내린 건 아니고, 레시피 계산을 하다 보니 조금 과하게 받는 측면이 있어 6가지 메뉴 정도 가격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확인 결과 9개 메뉴 가격을 인하했다.

백종원은 짬뽕집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하는 조리방법과 재료 보관에 대해 강한 어조로 조언했다. 그는 “지적질 하는게 아니라, 문제를 공유하자는 것”이라며 “알려주는데도 이러면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 메뉴인 짬뽕과 짜장면, 탕수육도 혹평했다.

이어 백종원은 분식집으로 향했다. 분식집 사장님은 13개월 전 가게를 인수했으나, 장사가 잘 되지 않아 4개월 전 가게를 내놓은 상황이었다. 사장님은 요리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버린 채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고, MC 조보아는 그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백종원은 김밥, 국수 등을 시식하더니 “엄마가 간을 못 본 채 해주는 맛”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사장님은 그럴수록 위축됐지만, 백종원은 “그래도 이렇게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만난 이상 멱살 잡고 끌고 갈 것”이라며 대변화를 예고했다. 사장님 역시 “죽기 살기로 해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 장면은 순간 최고 8.2%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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