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24년 전에 무슨 굿을 했는지 나는 몰라요. 엄마가 왜 자꾸 나한테 미안해했는지도 나는 몰라. 하지만 그 불속에서 목숨 걸고 아들 구한 엄마라면 믿어 봐요. 엄마니까, 자식이니까.”
25일 방송된 KBS2 ‘러블리 호러블리’에서 송지효가 박시후에게 한 말이다.
이날 을순(송지효)은 필립(박시후)에게 8년 전 화재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의 일을 털어놨다. 김옥희(장영남)가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필립을 구한 뒤 자신에게 필립을 맡겼다는 것이다. 사연을 알게 된 필립은 “도대체 나 때문에 몇 명이 죽고 몇 명이 다친 거야. 엄마까지 나 때문에…”라며 괴로워했다.
을순은 “필립 씨가 그럴까봐 내가 얘기 못 한 거예요”라며 그를 달랬다. 그러더니 “엄마가 우리를 여기까지 끌고 온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 거예요. 귀신을 믿는 게 아니라 엄마를 믿어요. 우리 엄마가 얼마나 착한 사람이었는지 나는 아니까”라고 덧붙였다.
필립은 을순에게 자동차 열쇠를 받아 들었다. 불안해하는 을순에게 “당신에게 일어난 일, 내게 일어난 일 따지고 보면 그 뒤에 누군가가 있었어. 사람이 한 짓이라고. 운이 나쁜 게 아니라 사람이 나쁜 거야”라며 나쁜 사람을 찾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25일 방송된 KBS2 ‘러블리 호러블리’에서 송지효가 박시후에게 한 말이다.
이날 을순(송지효)은 필립(박시후)에게 8년 전 화재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의 일을 털어놨다. 김옥희(장영남)가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필립을 구한 뒤 자신에게 필립을 맡겼다는 것이다. 사연을 알게 된 필립은 “도대체 나 때문에 몇 명이 죽고 몇 명이 다친 거야. 엄마까지 나 때문에…”라며 괴로워했다.
을순은 “필립 씨가 그럴까봐 내가 얘기 못 한 거예요”라며 그를 달랬다. 그러더니 “엄마가 우리를 여기까지 끌고 온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 거예요. 귀신을 믿는 게 아니라 엄마를 믿어요. 우리 엄마가 얼마나 착한 사람이었는지 나는 아니까”라고 덧붙였다.
필립은 을순에게 자동차 열쇠를 받아 들었다. 불안해하는 을순에게 “당신에게 일어난 일, 내게 일어난 일 따지고 보면 그 뒤에 누군가가 있었어. 사람이 한 짓이라고. 운이 나쁜 게 아니라 사람이 나쁜 거야”라며 나쁜 사람을 찾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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