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MBC ‘독수공방’ 방송화면
MBC ‘독수공방’ 방송화면
메이저리거 출신 박찬호의 고교 시절 일기가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독수공방’에서다.

이날 박찬호는 자신의 추억이 깃든 물건을 가져와 소개했다. 그 중 하나가 고교 시절 쓴 일기였다. 일기를 읽어가던 그룹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은 박찬호가 좋아했던 여성의 흔적을 발견해냈다. 박찬호는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박찬호는 일기에 “오늘 S에게 편지가 날아왔다. 무척 반가웠다. 이 친구의 편지를 받으면 힘이 솟는 느낌이다. 무척 포근한 녀석이다. 정말 좋은 친구로 지낼 것이다”고 적었다. 모두들 박찬호의 풋풋한 감성에 감탄했다.

하지만 훈훈했던 분위기는 금방 깨졌다. 수현이 다른 날짜의 일기에서 다른 여성의 이름을 발견하면서다. 수현은 “아까 그 분은 S였다”면서 “요즘 J가 전화를 자주 해 와서 불안해했다. 요즘 내 마음은 종잡을 수 없다”는 내용의 일기를 읽었다. 박찬호는 J를 동생으로 생각하겠다면서 ‘S가 보고 싶다’고 적었다.

일기를 들은 가수 박재정은 “어마어마한 로맨티스트시다. 너무 로맨틱하다”고 감탄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