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MBC ‘라디오스타’에서 조인성, 배성우, 박병은, 남주혁의 인간미 넘치는 수다가 수요일 밤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시청률은 동시간대 1위, 수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갑옷을 벗고~’ 특집 2탄으로 영화 ‘안시성’의 조인성·배성우·박병은·남주혁이 출연해 수다본능과 찰떡 케미로 웃음 사냥에 성공했다.
“결혼은 꼭 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밝힌 조인성은 “나에게 잘생김은 빛 좋은 개살구”라고 표현했다. 조인성은 “저에게 스타 조인성, 배우 조인성이라는 타이틀은 삶에 있어서는 유리하지 않다. 상대 여자분이 다가오기에도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쉽게 이성을 만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하시지만, 상대 입장에서도 조인성이 불편하고, 부담 없는 사람과의 연애가 좋을 수도 있다. 누군가 제 여자친구가 된다면 제가 조인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힘들 수 있겠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옆에서 조용히 듣고 있던 배성우는 세상 못마땅한 표정으로 “좋은 유산을 받은 거라고 생각하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에 조인성은 “배성우는 연애하기 유리하다”며 “실제로 여성들이 친근하게 다가간다”고 반박했다. 배성우는 “안 하는 것과 못하는 것의 차이”라고 말했다. “형 여기서 다 이야기 해”라는 조인성의 도발에 박병은은 “큰일 나”라고 거들었고, 다시 조인성이 “둘 다 얘기해?”라고 받아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인성은 소탈한 일상을 전하면서 친근한 면모도 자랑했다. “작가들과 사전 인터뷰 때 사람들이 많았는데도 카페를 휘젓고 다녔다더라”라는 MC의 질문에 조인성은 “법적으로 문제 있는 거 아니지 않느냐. 오히려 가릴수록 음지로 숨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술을 마시면 무조건 6시간은 자야 한다는 철칙과 소맥을 만드는 자신만의 황금 비율, 절친인 이광수, 도경수와 함께 해외여행을 갔던 일화 등의 소소한 점들을 전하며 재미를 더했다.
조인성과 배성우의 ‘톰과 제리’ 케미는 이날 방송에서도 여전했다. 조인성은 배성우에 대해 “이 형은 촬영장에서 항상 잔다”며 “전화도 잘 안 받으면서 SNS 메시지는 읽는다. 뭘 하는지 촬영장에 와선 항상 자더라”고 밝혀 폭소케 했다. 조인성과 배성우의 절친 MC 차태현 역시 “‘안시성’에서만 잔 게 아니다. 드라마 현장에서도 자고, 원래 형 밥 먹고 잘 잔다”고 거들어 더욱 박장대소케 했다.
배성우는 동생 배성재 아나운서의 인기를 견제한다는 의혹(?)과 관련해 해명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장가를 안 가서 배성재 아나운서가 결혼하지 않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런 건 아니다. 알아서 하기로 결정했다. 부모님은 똑바로 살 거면 결혼하고, 그게 아니면 귀한 집 딸 데려다가 고생시키지 말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센스 있는 입담으로 톡톡 튀는 재미를 담당했던 박병은의 예능감은 후반부에 가서도 계속 이어졌다. 악역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만큼 ‘귀엽다’라는 칭찬이 기분 좋다고 고백한 박병은은 높아진 인지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얼굴이 덜 알려지면서 생긴 굴욕담을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박병은은 드라마 촬영장에서 지나가는 행인으로 오해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촬영 중 건물 집주인이 오셔서 ‘누구 나와요?’라고 묻더라. ‘저요’라고 했더니 ‘이 사람 참’이라고 했다. 어느 날은 학생이 와서 ‘연예인 누구 나와요?’라고 물어서 ‘나’라고 했더니 시무룩하게 ‘뭐 찍는데요?’라고 묻더라. 그래서 ‘졸업작품 찍는다’고 하고 말았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학창시절 잘생긴 외모 때문에 인기가 많았다는 박병은은 가수 제의를 받았던 적도 있다며 “태사자가 될 뻔했다. 당시 노래나 춤 실력은 당시에 크게 관계가 없었다”고 당당하게 외모부심을 드러냈다.
무심한 듯 유쾌한 유머로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한 박병은은 20년 절친 하정우와 전화로 개그감을 점검받는 사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정우와 개그코드가 비슷하다고 말한 박병은은 “배틀을 붙기도 한다. 하정우가 전화해서 ‘이를 깨끗하게 닦았더니 무좀이 나았다’ ‘컴퓨터를 새로 샀더니 밥맛이 좋아졌어요’는 식으로 주고받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안시성’의 막내 남주혁은 첫 주연작인 드라마 ‘학교 2015’ 오디션을 5번이나 봤던 일화에 대해 털어놓았다. 남주혁은 “아무래도 그 당시 신인이라 확신이 없으셔서 자주 봤던 것 같다. 감독님이 국장님께도 말하고 하셔서 연기하게 됐다. 정말 감사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남주혁은 밝은 얼굴 뒤 어린 시절 힘들었던 집안 사정을 털어놓았다. 남주혁은 “예전에 집도 힘들고 조금 많이 힘들었다. 초등학교 3학년 1년 내내 사발면만 먹었다. 집에 화장실도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사정이 나아진 건 남주혁이 ‘학교 2015’에 출연하고 난 이후부터. 형편이 좋아지자 모교에 기부도 하고, 어머니께 효도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게임 덕후인 남주혁은 실명을 이용한 아이디로 인해 사람들이 알아차려서 바꾸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남주혁은 “마이크를 차고 서로 대화를 하는 게임이었다. 친구와 모르는 사람 2명과 팀을 이뤄 게임을 했는데, 친구가 이야기하다 실수로 ‘주혁아’라고 말했다”며 “다른 유저분이 내일 스케줄 없냐고 했다. 찔려서 목소리를 바꿨다. 결국 이동하다가 죄송하지만 죽였다”며 뜻하지 않았던 팀 킬의 순간을 떠올리며 웃음을 선사했다.
조인성과 배성우, 박병은, 남주혁은 ‘동물의 왕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집중하는가 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토크가 펼쳐지면 신나게 이야기하는 등 영화 속 근엄한 모습과는 달리 인간적인 면모를 과시하며 친근한 매력을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남주혁은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 조인성은 ‘땡벌’을 열창하며 수준급 가창력으로 새로운 매력을 뽐냈다.
시청률 역시 동시간대 1위, 수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 6.8%, 2부 7.6%를 기록했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지난 19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갑옷을 벗고~’ 특집 2탄으로 영화 ‘안시성’의 조인성·배성우·박병은·남주혁이 출연해 수다본능과 찰떡 케미로 웃음 사냥에 성공했다.
“결혼은 꼭 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밝힌 조인성은 “나에게 잘생김은 빛 좋은 개살구”라고 표현했다. 조인성은 “저에게 스타 조인성, 배우 조인성이라는 타이틀은 삶에 있어서는 유리하지 않다. 상대 여자분이 다가오기에도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쉽게 이성을 만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하시지만, 상대 입장에서도 조인성이 불편하고, 부담 없는 사람과의 연애가 좋을 수도 있다. 누군가 제 여자친구가 된다면 제가 조인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힘들 수 있겠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옆에서 조용히 듣고 있던 배성우는 세상 못마땅한 표정으로 “좋은 유산을 받은 거라고 생각하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에 조인성은 “배성우는 연애하기 유리하다”며 “실제로 여성들이 친근하게 다가간다”고 반박했다. 배성우는 “안 하는 것과 못하는 것의 차이”라고 말했다. “형 여기서 다 이야기 해”라는 조인성의 도발에 박병은은 “큰일 나”라고 거들었고, 다시 조인성이 “둘 다 얘기해?”라고 받아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인성은 소탈한 일상을 전하면서 친근한 면모도 자랑했다. “작가들과 사전 인터뷰 때 사람들이 많았는데도 카페를 휘젓고 다녔다더라”라는 MC의 질문에 조인성은 “법적으로 문제 있는 거 아니지 않느냐. 오히려 가릴수록 음지로 숨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술을 마시면 무조건 6시간은 자야 한다는 철칙과 소맥을 만드는 자신만의 황금 비율, 절친인 이광수, 도경수와 함께 해외여행을 갔던 일화 등의 소소한 점들을 전하며 재미를 더했다.
조인성과 배성우의 ‘톰과 제리’ 케미는 이날 방송에서도 여전했다. 조인성은 배성우에 대해 “이 형은 촬영장에서 항상 잔다”며 “전화도 잘 안 받으면서 SNS 메시지는 읽는다. 뭘 하는지 촬영장에 와선 항상 자더라”고 밝혀 폭소케 했다. 조인성과 배성우의 절친 MC 차태현 역시 “‘안시성’에서만 잔 게 아니다. 드라마 현장에서도 자고, 원래 형 밥 먹고 잘 잔다”고 거들어 더욱 박장대소케 했다.
배성우는 동생 배성재 아나운서의 인기를 견제한다는 의혹(?)과 관련해 해명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장가를 안 가서 배성재 아나운서가 결혼하지 않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런 건 아니다. 알아서 하기로 결정했다. 부모님은 똑바로 살 거면 결혼하고, 그게 아니면 귀한 집 딸 데려다가 고생시키지 말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센스 있는 입담으로 톡톡 튀는 재미를 담당했던 박병은의 예능감은 후반부에 가서도 계속 이어졌다. 악역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만큼 ‘귀엽다’라는 칭찬이 기분 좋다고 고백한 박병은은 높아진 인지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얼굴이 덜 알려지면서 생긴 굴욕담을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박병은은 드라마 촬영장에서 지나가는 행인으로 오해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촬영 중 건물 집주인이 오셔서 ‘누구 나와요?’라고 묻더라. ‘저요’라고 했더니 ‘이 사람 참’이라고 했다. 어느 날은 학생이 와서 ‘연예인 누구 나와요?’라고 물어서 ‘나’라고 했더니 시무룩하게 ‘뭐 찍는데요?’라고 묻더라. 그래서 ‘졸업작품 찍는다’고 하고 말았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학창시절 잘생긴 외모 때문에 인기가 많았다는 박병은은 가수 제의를 받았던 적도 있다며 “태사자가 될 뻔했다. 당시 노래나 춤 실력은 당시에 크게 관계가 없었다”고 당당하게 외모부심을 드러냈다.
무심한 듯 유쾌한 유머로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한 박병은은 20년 절친 하정우와 전화로 개그감을 점검받는 사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정우와 개그코드가 비슷하다고 말한 박병은은 “배틀을 붙기도 한다. 하정우가 전화해서 ‘이를 깨끗하게 닦았더니 무좀이 나았다’ ‘컴퓨터를 새로 샀더니 밥맛이 좋아졌어요’는 식으로 주고받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안시성’의 막내 남주혁은 첫 주연작인 드라마 ‘학교 2015’ 오디션을 5번이나 봤던 일화에 대해 털어놓았다. 남주혁은 “아무래도 그 당시 신인이라 확신이 없으셔서 자주 봤던 것 같다. 감독님이 국장님께도 말하고 하셔서 연기하게 됐다. 정말 감사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남주혁은 밝은 얼굴 뒤 어린 시절 힘들었던 집안 사정을 털어놓았다. 남주혁은 “예전에 집도 힘들고 조금 많이 힘들었다. 초등학교 3학년 1년 내내 사발면만 먹었다. 집에 화장실도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사정이 나아진 건 남주혁이 ‘학교 2015’에 출연하고 난 이후부터. 형편이 좋아지자 모교에 기부도 하고, 어머니께 효도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게임 덕후인 남주혁은 실명을 이용한 아이디로 인해 사람들이 알아차려서 바꾸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남주혁은 “마이크를 차고 서로 대화를 하는 게임이었다. 친구와 모르는 사람 2명과 팀을 이뤄 게임을 했는데, 친구가 이야기하다 실수로 ‘주혁아’라고 말했다”며 “다른 유저분이 내일 스케줄 없냐고 했다. 찔려서 목소리를 바꿨다. 결국 이동하다가 죄송하지만 죽였다”며 뜻하지 않았던 팀 킬의 순간을 떠올리며 웃음을 선사했다.
조인성과 배성우, 박병은, 남주혁은 ‘동물의 왕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집중하는가 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토크가 펼쳐지면 신나게 이야기하는 등 영화 속 근엄한 모습과는 달리 인간적인 면모를 과시하며 친근한 매력을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남주혁은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 조인성은 ‘땡벌’을 열창하며 수준급 가창력으로 새로운 매력을 뽐냈다.
시청률 역시 동시간대 1위, 수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 6.8%, 2부 7.6%를 기록했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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