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쿠자’ / 사진제공=PRM
‘쿠자’ / 사진제공=PRM
‘태양의서커스(CIRQUE DU SOLEIL)’의 ‘쿠자’ 측이 20일 미공개 사진을 공개했다.

‘쿠자’는 오는 11월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다. 이 공연은 잠실종합운동장에 태양의서커스 본사에서 공수한 ‘움직이는 마을’을 세우고, 그곳의 빅탑씨어터에서 열린다.

이 공연을 위해 총 115명의 본사 투어인원이 입국하며 그 중 50명이 아티스트다. 쿠자의 출연진과 스태프는 22개의 다양한 국적을 지닌 사람들로 오스트레일리아, 벨라루스, 브라질, 캐나다, 칠레, 중국, 콜롬비아, 프랑스, 이탈리아, 홍콩, 말레이시아, 멕시코, 몰도바, 몽골, 네덜란드, 뉴질랜드, 러시아, 세르비아, 스페인, 타이완, 영국, 미국 출신들을 포함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영어로 공연되며 광대연기와 슬랩스틱 유머로 구성된 스토리라인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태양의서커스 아티스트의 50% 이상이 운동 선수 출신이다. 체조 선수 출신이 유난히 많고, 모두 태양의서커스 단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다. 통과 후에는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의 본사 트레이닝센터에서 운동선수에서 아티스트로 변화하기 위해 아크로바틱, 액팅, 댄스, 광대연기, 노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특별 교육을 받게 된다.

스트랩 액트를 보여주는 헤일리 바이로리아(Haley Viloria)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훈련을 이어간다. 공연이 임박해서는 내가 하는 액트에 대한 연습에 몰두하기 때문에 오전에 그 외에 동작들을 교차훈련하여 더 나은 액트를 계속해서 개발해 나간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마무리 운동까지 해야 하루가 끝난다”고 말하며 서커스 아티스트의 일상을 소개했다.

휠 오브 데스의 지미 이바라(Jimmy Ibarra)는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충분한 준비운동, 체력훈련, 건강한 식사, 적당한 휴식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다. 태양의서커스에서 보여주는 곡예는 대부분 위험하고 두려운 일이지만,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관객들에게 보여준다”고 밝혔다.

1980년대 초 20명의 거리예술가들이 모여 시작한 태양의서커스는 30여년 동안 세계 6대륙 60개국, 450여개 도시에서 1억 9,000만명 이상의 관객과 만나며 세계적 명성을 쌓아왔다. 연 매출 8.5억달러, 연간 티켓판매 550만장규모에 달해, 문화예술비즈니스 역사상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쿠자’는 11월 3일부터 12월 30일까지 잠실 종합운동장 내 빅탑씨어터에서 열린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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