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공현주. / 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배우 공현주. / 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배우 공현주가 지난 19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열린 연극 ‘장수상회’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공현주는 ‘장수상회’에서 항상 소녀 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의 딸 민정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70대 황혼 연인의 사랑을 지켜보며 활력을 불어 넣는 인물이다.

공현주는 20일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작품에 ‘사는 내내 기다리는 거잖소. 행복이 오기를’이라는 대사가 있다. 이 대사처럼 ‘장수상회’는 내게 찾아온 행복의 순간 같다”면서 “감동 깊게 본 연극인데 직접 출연하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극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은 마치 숨은 그림 찾기처럼 대사 속 새로운 것을 발견할 기회가 좀 더 많아진다. 무대를 통해 깨닫는 순간들이 저를 성장시켜주는 보람 있는 시간”이라며 “늘 실제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다가 이번에는 평범한 30대 딸의 모습을 연기한다. 지금까지 연기한 인물 중 가장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가슴 아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연극 ‘여도’에서 예빈정씨 역으로 호평받은 공현주는 ‘장수상회’로 연달아 연극에 도전했다. 한층 매끄러운 연기와 풍성한 감성으로 관객들에게 환호를 받았다.

‘장수상회’는 강제규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며, 70세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0월 9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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