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씨는 지난 13일 새벽 전 경부고속도로 비룡분기점 인근에서 4.5톤 화물차에 들이받혀 숨을 거뒀다. 허씨는 앞에 달리던 25톤 화물차에서 뭔가가 떨어지자 갓길에 정차해 차량을 확인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영란은 15일 SNS를 통해 “오빠는 두개골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시신이 훼손돼 마지막 얼굴도 못 보고 있다. 어떻게 이런일이 저희 가족들에게 생긴건지…”라며 “당장이라도 웃으면서 올거같은데. 너무 보고싶고 목소리도 듣고 싶고 오빠의 온기를 느끼고 싶다”고 적으며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또한 “아빠 대신 우리집의 가장이자 내 오빠이자 내 친구. 오빠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 우리 가족들은 지금 너무 가슴이 찢어지고 있다”고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