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은 ‘구르미 그린 달빛’ ‘해를 품은 달’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등 기존 로맨스 사극처럼 왕이나 왕자와 사랑에 빠지는 궁중 로맨스가 아니다. 송주 현이라는 작은 마을의 신혼부부 도경수와 남지현의 평범한 로맨스를 그린다. 결혼을 하지 않으면 죽는다고 해 어쩔 수 없이 혼인을 하게 된 허점 많은 신혼부부지만 잃어버린 신분과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어 더 애틋하고 달달하다.
‘백일의 낭군님’ 제작발표회가 4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도경수, 남지현, 조성하, 조한철, 김선호, 한소희와 이종재 감독이 참석했다.
‘백일의 낭군님’은 왕세자 이율에서 쓸모 없는 남자로 전락한 원득과 조선 최고령 원녀(怨女·노처녀) 홍심의 100일 혼인담을 담은 로맨스 사극이다. 로맨스에 코미디, 미스터리, 드라마 등의 장르를 섞고 권력을 둘러싼 궐내 정치 에피소드까지 균형 있게 넣어 재미와 긴장감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도경수는 ‘백일의 낭군님’에서 완벽주의자 왕세자 이율과 ‘아쓰남'(아무짝에도 쓸데없는 남정네)을 연기한다.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도경수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첫 사극이라 긴장이 많이 됐지만 도전하고 싶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율과 원득은 캐릭터가 다르지만 결국은 같은 인물이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벗어나지 않으려고 했다. 궁과 송주 현에 있는 상황들이 자연스럽게 왕세자 율과 아쓰남 원득을 만들어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지현 역시 드라마 ‘선덕여왕'(2009)과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2016) 이후 오랜만에 출연하는 사극이다. 남지현은 “사극 드라마는 오랜만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임했다. 홍심이라는 캐릭터가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씩씩하기도 하고 강인한 아이 같지만 한없이 약해지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홍심으로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극 중 홍심은 조선 최고령 노처녀다. 1995년 생으로 만 23세인 남지현과는 너무 다른 설정이라 부담감은 없었을까. 남지현은 “홍심의 나이가 28살인데 나이나 노처녀라는 부분에 집중하기 보다는 캐릭터의 성격에 신경을 많이 써서 부담이 되지 않았다”며 “홍심이가 어떤 성격을 가졌고 인물마다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종재 감독은 드라마에 집중하고 있는 배우들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도경수와 남지현이 워낙 유명한 배우기도 하지만 연기력이 좋지 않나. 그래서 캐스팅 자체가 나에게는 행복이었다”며 “사극이 특별하게 어렵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연기인데 워낙 잘 해주고 있어서 시청자들이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원득이나 홍심을 비롯해서 세자빈 소혜(한소희 분)나 정제윤(김선호 분)의 캐릭터들에겐 아픔이 있다. 그 아픔들을 사랑스럽고 좋게 순화하며 보는 즐거움이 있을 것 같다. 특히 이 드라마가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가진 작품이 아니다. 인물들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웃기도 하고 눈물도 흘릴 것 같다. 드라마를 보는 동안 시청자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사극이라 배경이 무척 아름다우니 그런 부분들을 눈여겨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비록 미스터리나 드라마적 요소가 있지만 ‘백일의 낭군님’은 원득과 홍심의 100일 간 혼인담을 담은 로맨스 장르다. 도경수와 남지현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촬영 현장 분위기를 강조하면서 행복했다고 입을 모았다. 조성하는 “내가 원래 코미디 장르를 좋아한다. 그런 데다 도경수와 남지현 조합의 코미디라고 해 ‘백일의 낭군님’은 무조건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막상 촬영해보니 훨씬 더 즐겁고 송주 현이라는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너무 재밌더라. 이 조합을 믿고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송주현을 배경으로 신혼부부 원득과 홍심의 소박한 일상의 단면을 보여줌으로써 로맨스에 설렘을 증폭시켰다. 두 배우의 찰떡 같은 호흡이 각각의 매력은 물론 혼인 생활의 풋풋함과 아련함을 모두 선사할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일의 낭군님’은 오는 10일 오후 9시 30분 처음 방송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백일의 낭군님’ 제작발표회가 4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도경수, 남지현, 조성하, 조한철, 김선호, 한소희와 이종재 감독이 참석했다.
‘백일의 낭군님’은 왕세자 이율에서 쓸모 없는 남자로 전락한 원득과 조선 최고령 원녀(怨女·노처녀) 홍심의 100일 혼인담을 담은 로맨스 사극이다. 로맨스에 코미디, 미스터리, 드라마 등의 장르를 섞고 권력을 둘러싼 궐내 정치 에피소드까지 균형 있게 넣어 재미와 긴장감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극 중 홍심은 조선 최고령 노처녀다. 1995년 생으로 만 23세인 남지현과는 너무 다른 설정이라 부담감은 없었을까. 남지현은 “홍심의 나이가 28살인데 나이나 노처녀라는 부분에 집중하기 보다는 캐릭터의 성격에 신경을 많이 써서 부담이 되지 않았다”며 “홍심이가 어떤 성격을 가졌고 인물마다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종재 감독은 드라마에 집중하고 있는 배우들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도경수와 남지현이 워낙 유명한 배우기도 하지만 연기력이 좋지 않나. 그래서 캐스팅 자체가 나에게는 행복이었다”며 “사극이 특별하게 어렵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연기인데 워낙 잘 해주고 있어서 시청자들이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원득이나 홍심을 비롯해서 세자빈 소혜(한소희 분)나 정제윤(김선호 분)의 캐릭터들에겐 아픔이 있다. 그 아픔들을 사랑스럽고 좋게 순화하며 보는 즐거움이 있을 것 같다. 특히 이 드라마가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가진 작품이 아니다. 인물들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웃기도 하고 눈물도 흘릴 것 같다. 드라마를 보는 동안 시청자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사극이라 배경이 무척 아름다우니 그런 부분들을 눈여겨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제작진은 “송주현을 배경으로 신혼부부 원득과 홍심의 소박한 일상의 단면을 보여줌으로써 로맨스에 설렘을 증폭시켰다. 두 배우의 찰떡 같은 호흡이 각각의 매력은 물론 혼인 생활의 풋풋함과 아련함을 모두 선사할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일의 낭군님’은 오는 10일 오후 9시 30분 처음 방송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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