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은 유럽에서 가장 성대했던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가의 마지막 황후 ‘엘리자벳’과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죽음’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았던 ‘엘리자벳’의 일대기에 판타지적인 요소가 더해졌다. 강홍석은 ‘엘리자벳’의 암살자 ‘루케니’ 역을 맡는다.
‘루케니’ 역은 황후 엘리자벳이 ‘죽음’을 사랑했다고 주장하며 관객들을 극 속으로 이끌고 가는 해설자다. 그의 활약에 따라 공연의 완성도가 달라질 정도로 핵심적인 역할이다. 극의 시작을 이끄는 동시에 쉴 새 없이 무대에 등장해 ‘엘리자벳’의 이야기와 죽음의 판타지에 관해 관객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극을 이끌어간다.
강홍석은 앞서 뮤지컬 ‘나폴레옹’을 통해 정치적 야망을 위해 나폴레옹을 황제의 자리로 이끌어냈던 정치가 ‘탈레랑’ 역할을 맡아 안정감 있는 연기를 보였다. 올해 초 뮤지컬 ‘모래시계’에서는 냉혈한 악역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드라마 ‘김비서가 왜그럴까’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출연작마다 배우들과 남다른 케미를 보이는 그가 이번 ‘엘리자벳’에서도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홍석은 “뮤지컬을 시작할 때 ‘엘리자벳’의 초연을 봤는데 캐릭터, 음악, 연기 등 그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할 정도”라며 “언젠가 꼭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인 ‘루케니’ 역할을 할 수 있어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지금까지 정말 훌륭한 선배님들이 ‘루케니’를 멋지게 해오셔서 부담이 되지만, 강홍석만의 색으로 ‘루케니’를 준비할 테니 꼭 보러 와달라”고 말했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는 11월 17일부터 2019년 2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