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감독 김태균이 28일 오전 서울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영화 ‘암수살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감독 김태균이 28일 오전 서울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영화 ‘암수살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태균 감독이 영화 ‘암수살인’에서 주지훈의 삭발과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28일 오전 서울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암수살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태균 감독과 배우 김윤석, 주지훈이 참석했다.

주지훈은 수감 중에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범인 강태오를 맡았다. 그는 첫 촬영 현장에서 삭발을 하게 됐다. 이에 김 감독은 “그 때 생각하면 주지훈에게 미안하다. 촬영 전 머릿속에 장면들을 만들고 잡아간다. 그런데 (촬영해보니) 저희가 계산했던 (강태오의) 모습이 화면에 보이지 않아서 당황해서 주지훈에게 솔직하게 말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주지훈 씨와 촬영 감독, 주변 스태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두 시간여의 회의를 통해 주지훈의 삭발 시기를 앞당겨 감행했다. 배우에게는 (갑작스러운 상황이)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는데 흔쾌히 수락해줬다”며 “관념적으로 머릿속에 구상했던 태오가 아니라 실제 태오가 나타난 느낌이었다”고 주지훈을 칭찬했다.

‘암수살인’은 살인범의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와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의 팽팽한 심리 싸움을 담아낸 범죄 실화극. 오는 10월 초 개봉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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