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종영한 KBS2 드라마 ‘김과장’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재훈 PD가 차기작으로 호러 장르를 선택한 이유로 “평소에도 호러와 스릴러 장르에 관심이 컸다. ‘원혼’이란 호러 단막극으로 데뷔할 때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오늘의 탐정’은 귀신 잡는 탐정 이다일(최다니엘)과 열혈 탐정 조수 정여울(박은빈)이 의문의 여인 선우혜(이지아)와 마주치면서 기괴한 사건에 빠져드는 이야기다. 오는 9월 5일 처음 방송된다.
이재훈 PD는 “굉장한 이야기를 과감하고 독창적으로 쓰는 한지완 작가와 호러 스릴러로 호흡을 맞추게 돼 즐겁다. 한 작가의 대본은 섬세함이 살아있고 풍부하다. 무엇보다 준비과정에서 소통을 중요하게 여겨, 연출자의 고민을 덜어줄 때가 많다. 여러 부분에서 고마운 작가”라고 칭찬했다.
이어 “캐스팅할 때 첫째는 연기력, 둘째는 이미지를 본다. 최다니엘의 지적이면서도 터프한 매력과 박은빈의 순수하면서도 당찬 아름다움이 ‘오늘의 탐정’과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이지아의 비밀스럽고도 묘한 매력 역시 이 작품의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훈 PD는 “최다니엘은 언제나 깊이 고민하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때론 연출자인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던져줘 현장에서 도움을 받는다. 코믹, 긴장, 멜로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기로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라고 감탄하게 된다. 배우의 입장만이 아니라 전체를 바라보는 시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은빈은 현장에서 볼 때마다 반갑고 즐거운 배우다. 힘든 내색을 한 번도 하지 않고 늘 적극적인 태도로 임해줘 연출자로서 고맙다. 늘 배우려는 자세로 상대 배우와의 앙상블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현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오랫동안 연기했지만 앞으로 더 오래 볼 수밖에 없는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며 고마움을 전달했다.
또한 이재훈 PD는 “이지아의 털털한 매력도 인상적이다. 촬영장에서 신중한 태도로 주위를 집중시켰다가, 어느 순간 4차원적인 농담으로 허를 찌를 때가 많다. 내지르지 않아도 눈길이 가고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힘이 있는 배우”라며 이지아의 반전 매력에 대해 밝혔다. 이어 “세 배우 덕분에 유쾌하고 창의적인 현장이 만들어지고 있어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한상섭 소장 역에 김원해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한 소장은 처음부터 김원해를 두고 쓴 캐릭터다. 김원해는 함께 하는 다른 배우들의 매력까지 살려주는 배우여서 꼭 다시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면서 “한지완 작가의 초고를 읽는 순간 김원해의 생생한 연기가 떠올랐다. ‘김과장’을 함께 한 스태프 중 한 명도 우리 대본을 보고 나서 ‘이 역할, 김원해가 연기하냐’고 단번에 맞힐 정도였다. 그만큼 싱크로율이 높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탐정물이 가진 특유의 공식이 있지만, 우리 드라마만의 색깔과 설정이 있어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의 탐정’은 사람과 사람, 혹은 사람과 귀신과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희로애락이 살아있는 호러다. 무서운 사건이 벌어지지만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사건보다 그로 인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또한 “이유 없이 무섭게 하지는 않는다. 불쾌하거나 보기 싫은 장면으로 놀라게 하기보다 분위기와 이야기로 승부하고 싶다. 물론 오싹해지고 깜짝 놀라는 순간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놀라더라도 뒷맛이 개운하지 않거나 억울한 기분이 들지 않도록 만들겠다. 좋은 대본과 배우들의 호연이 있으니 이를 잘 뒷받침할 것”이라며 연출 포인트를 밝혔다. 이어 “KBS에서 이런 드라마도 할 수 있다는 시도를 넘어, 궁극적으로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털어놨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오늘의 탐정’은 귀신 잡는 탐정 이다일(최다니엘)과 열혈 탐정 조수 정여울(박은빈)이 의문의 여인 선우혜(이지아)와 마주치면서 기괴한 사건에 빠져드는 이야기다. 오는 9월 5일 처음 방송된다.
이재훈 PD는 “굉장한 이야기를 과감하고 독창적으로 쓰는 한지완 작가와 호러 스릴러로 호흡을 맞추게 돼 즐겁다. 한 작가의 대본은 섬세함이 살아있고 풍부하다. 무엇보다 준비과정에서 소통을 중요하게 여겨, 연출자의 고민을 덜어줄 때가 많다. 여러 부분에서 고마운 작가”라고 칭찬했다.
이어 “캐스팅할 때 첫째는 연기력, 둘째는 이미지를 본다. 최다니엘의 지적이면서도 터프한 매력과 박은빈의 순수하면서도 당찬 아름다움이 ‘오늘의 탐정’과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이지아의 비밀스럽고도 묘한 매력 역시 이 작품의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훈 PD는 “최다니엘은 언제나 깊이 고민하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때론 연출자인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던져줘 현장에서 도움을 받는다. 코믹, 긴장, 멜로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기로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라고 감탄하게 된다. 배우의 입장만이 아니라 전체를 바라보는 시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은빈은 현장에서 볼 때마다 반갑고 즐거운 배우다. 힘든 내색을 한 번도 하지 않고 늘 적극적인 태도로 임해줘 연출자로서 고맙다. 늘 배우려는 자세로 상대 배우와의 앙상블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현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오랫동안 연기했지만 앞으로 더 오래 볼 수밖에 없는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며 고마움을 전달했다.
또한 이재훈 PD는 “이지아의 털털한 매력도 인상적이다. 촬영장에서 신중한 태도로 주위를 집중시켰다가, 어느 순간 4차원적인 농담으로 허를 찌를 때가 많다. 내지르지 않아도 눈길이 가고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힘이 있는 배우”라며 이지아의 반전 매력에 대해 밝혔다. 이어 “세 배우 덕분에 유쾌하고 창의적인 현장이 만들어지고 있어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한상섭 소장 역에 김원해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한 소장은 처음부터 김원해를 두고 쓴 캐릭터다. 김원해는 함께 하는 다른 배우들의 매력까지 살려주는 배우여서 꼭 다시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면서 “한지완 작가의 초고를 읽는 순간 김원해의 생생한 연기가 떠올랐다. ‘김과장’을 함께 한 스태프 중 한 명도 우리 대본을 보고 나서 ‘이 역할, 김원해가 연기하냐’고 단번에 맞힐 정도였다. 그만큼 싱크로율이 높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탐정물이 가진 특유의 공식이 있지만, 우리 드라마만의 색깔과 설정이 있어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의 탐정’은 사람과 사람, 혹은 사람과 귀신과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희로애락이 살아있는 호러다. 무서운 사건이 벌어지지만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사건보다 그로 인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또한 “이유 없이 무섭게 하지는 않는다. 불쾌하거나 보기 싫은 장면으로 놀라게 하기보다 분위기와 이야기로 승부하고 싶다. 물론 오싹해지고 깜짝 놀라는 순간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놀라더라도 뒷맛이 개운하지 않거나 억울한 기분이 들지 않도록 만들겠다. 좋은 대본과 배우들의 호연이 있으니 이를 잘 뒷받침할 것”이라며 연출 포인트를 밝혔다. 이어 “KBS에서 이런 드라마도 할 수 있다는 시도를 넘어, 궁극적으로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털어놨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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