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호러블리’ 제작진은 21일 묘한 분위기가 감도는 필립(박시후 분), 을순(송지효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선 을순이 쓴 ‘귀, 신의 사랑’ 대본이 필립과 을순의 미스터리한 앞날을 내다보기 시작했다. 필립과 을순을 맴도는 의문의 검은 마스크와 하얀 원피스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기이한 사건에 계속 휘말리는 필립과 을순은 한 발 가까워졌다. 뜻하지 않은 입술박치기를 하는가 하면, 필립이 상처 입은 을순을 치료해주기도 하며 두 사람의 본격 운명 셰어 로맨스도 속도감을 더했다. 특히 을순이 과거 자신이 알던 소녀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필립의 모습이 그려지며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예고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다정한 눈빛으로 을순의 음침한 ‘앞머리 커튼’을 손수 잘라주는 필립의 모습이 담겼다. 조금은 쑥스러운 듯 필립을 바라보는 을순과 그의 머리를 부드럽게 빗겨 주는 필립의 모습에 ‘심쿵’ 기류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또 다른 사진 속에는 음침함을 버리고 사랑스러운 얼굴을 드러낸 채 필립을 바라보는 을순의 모습이 담겼다. 내가 행복하면 상대가 불행해지는 ‘운명 공유체’인 을순과 필립. 행과 불행이 뒤바뀌는 운명교체기에 놓인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까. ‘러블리 호러블리’ 제작진은 “7, 8회에서는 필립과의 운명교체기를 맞아 마침내 얼굴을 드러낸 을순의 과거가 베일을 벗을 예정”이라며 “‘귀, 신의 사랑’ 대본이 보여주는 필립과 을순의 ‘오싹’한 앞날과 두 사람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더욱 깊어진다”고 설명했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두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맨틱(호러+로맨틱) 코미디. 7, 8회는 2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