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으로 얽힌 박시후와 송지효의 과거 미스터리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러블리호러블리'(극본 박민주, 연출 강민경)에서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러블리호러블리’는 전국 시청률 4.9%와 5.3%를 기록했다.
만났다 하면 일이 꼬이는 ‘운명 공유체’ 필립(박시후)과 을순(송지효)은 야산에서 시신과 기은영(최여진)의 유류품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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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필립은 자선 패션쇼에 참가했다가 죽은 줄 알았던 은영이 하얀 원피스를 입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같은 시각 을순 역시 은영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를 받고 패션쇼가 열리는 호텔로 갔다. 필립은 홀린 듯 은영의 뒤를 밟았지만 결국 그를 찾지 못했고, 우연히 그 장소가 8년 전 일어난 화재 사건의 현장임을 알았다. 그 순간 하얀 원피스를 입은 라연(황선희)의 모습을 발견한 필립. 오싹한 기운에 비상구로 도망치던 필립은 빗물에 미끄러져 그대로 빌딩 외벽 철제 사다리에 매달리는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
때마침 나타난 검은 마스크의 남자는 필립의 손을 밟아 떨어뜨리고, 그는 5층에서 추락했다. 그러나 운명처럼 같은 장소에 있던 을순의 트럭 위로 떨어진 필립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이처럼 두 사람은 계속되는 기이한 사건으로 자꾸만 엮였다. 여기에 ‘귀, 신의 사랑’ 대본은 을순이 쓰지 않아도 앞날을 예고하는 듯 저절로 써지기 시작하며 미스터리는 깊어졌다.
을순의 집을 찾았던 성중(이기광)이 필립과 을순의 집에 각각 심겨 있던 사과나무가 두 사람의 운명처럼 얽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