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 사진=tvN ‘이타카로 가는 길’ 방송화면
/ 사진=tvN ‘이타카로 가는 길’ 방송화면
tvN ‘이타카로 가는 길’에서 밴드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가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예정돼 있던 라이브 일정을 취소했다.

20일 방송된 ‘이타카로 가는 길’에선 터키 여행 7일 차에 접어든 락브로스 윤도현·하현우·이홍기·김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네 사람은 파묵칼레를 배경으로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부르기로 했다.

그런데 하현우의 음정이 불안했다. 가장 높은 음 코러스와 기타 연주를 동시에 하기로 했지만 고음이 흔들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윤도현이 다시 영상을 찍자고 하자 하현우는 “목소리가 안 나와서 안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현우는 “목소리가 계속 흔들려서 나온다”고 호소했다. 그는 “아니면 내가 기타만 치는 게 낫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내일 조금 일찍 일어나서 몸 상태를 좋게 만든 다음에 다시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그럼 내가 코러스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윤도현은 결국 철수를 결정했다. 하현우가 미안해하자 “이런 날도 있는 것”이라며 그를 위로했다. 이홍기 역시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노래하는 사람들은 성대라는 근육을 계속 사용한다”며 “듣는 사람들은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 있어도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다.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현우 형이 안타까웠다”고 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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