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2018 레지스탕스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장식한 배우 최희서/ 사진제공=레지스탕스영화제
2018 레지스탕스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장식한 배우 최희서/ 사진제공=레지스탕스영화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역사 영화제인 ‘2018 레지스탕스영화제(주최·주관 :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건립위원회)’의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배우 최희서가 포스터 모델로 선정됐다. 사진 속 최희서는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긴박하게 뛰어가고 있다. 한 손에는 총을 들고 있다. 헝클어진 머리에 강렬한 눈빛이 인상적이다.

2018 레지스탕스영화제 공식 포스터
2018 레지스탕스영화제 공식 포스터
"주인공은 최희서"...레지스탕스영화제 포스터 공개
최희서는 앞서 영화 ‘박열’과 ‘동주’에서 일본인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번 영화제의 흐름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박열은 일제강점기 때 활동한 독립운동가로 2016년 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2016)’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1919년 일본으로 건너가 무정부주의 운동에 투신했으며 비밀결사 흑도회를 조직해 1923년 일본 천황 암살을 실행에 옮겼다. 최희서는 영화 ‘박열’에서 ‘가네코 후미코’ 역을 맡아 열연했다.

윤동주는 ‘서시’ ‘또 다른 고향’ ‘별 헤는 밤’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 시절 민족에 대한 사랑과 독립에 대한 소망을 이야기 했다. 영화 ‘동주(2015)’ 또한 이준익 감독의 작품으로 시인 ‘윤동주’와 ‘송몽규’ 두 청년의 치열했던 삶을 그려냈다. 최희서는 영화에서 일본인 ‘쿠미’를 연기했다.

영화 ‘킹콩을 들다(2009)’로 데뷔한 최희서는 2017년과 2018년 각종 시상식과 영화제에서 신인 연기상을 휩쓸었다. 최근 종영한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에 이어 tvN 드라마 ‘빅 포레스트’에 합류해 촬영중이다.

2018 레지스탕스영화제 공식 포스터
2018 레지스탕스영화제 공식 포스터
포스터 디자인은 ‘프로파간다’와 ‘황인철작가’의 합작품이다. 느와르의 느낌을 살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 시대 레지스탕스인의 모습을 표현했다. 2020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이 건립될 서대문형무소 일대에서 촬영해 의미가 깊다.

2018 레지스탕스영화제는 오는 9월 6일을 개막해 10일까지 종로 서울극장에서 펼쳐진다. 반 제국주의적 성격을 가진 다양한 영화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4시기를 엿볼 수 있는 사진전 등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