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너의 결혼식’의 승희 역 배우 박보영이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텐아시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 ‘너의 결혼식’의 승희 역 배우 박보영이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텐아시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박보영이 이미지 변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9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너의 결혼식’에서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믿는 여자 환승희 역을 맡은 박보영을 만났다.

이날 박보영은 사랑스럽고 순수한 이미지를 살리는 것도 자신만의 시그니처가 될 수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과도기다. 주위에서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건 네가 잘한다는 것’이라며 잘할 수 있는 걸 하라고 조언해주기도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렇게 안하고 싶다. 나는 까칠하고 이상한 면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너의 결혼식’을 한 것도 나름대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제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사랑스러움에 새로운 모습을 씌워 대중들에게 보이는 것, 지금은 그 정도로 위안을 얻는다”고 말했다.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와 그런 승희만을 사랑하는 우연의 다사다난한 첫사랑 연대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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