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명당’ 스틸/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주피터필름
영화 ‘명당’ 스틸/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주피터필름
영화 ‘명당’이 기존 사극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색다른 사극을 선보인다.

‘명당’에는 조승우, 지성,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백윤식 등이 출연하며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 감독은 오랜 시간 준비한 ‘명당’을 통해 7년 만의 귀환을 알렸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관심을 갖는 명당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이를 둘러싼 인물들의 스토리를 드라마틱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박 감독은 영화 ‘인사동 스캔들'(2009)을 통해 신선한 소재와 반전이 거듭되는 탄탄한 스토리로 섬세하면서 치밀한 연출력을 선보였다. 영화 ‘퍼펙트 게임'(2011)에서는 기존 스포츠 영화의 연출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야구 경기가 주는 팽팽한 긴장감부터 캐릭터의 내면까지 세심하게 스크린에 담아냈다. 이처럼 박 감독은 누구나 궁금증을 갖게 만드는 소재를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과 탄탄한 연출력으로 표현해왔다.

박 감독은 처음 도전하는 사극 영화지만, 명확한 판단력과 방향성으로 영화를 이끌며 기존의 사극과 차별성 있는 작품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특히, 장소와 공간, 의상, 소품 등 영화의 요소들을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 새롭게 만들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며,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장면을 완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박 감독은 기획부터 각색, 제작, 편집까지 무려 12년 동안 ‘명당’을 준비했다. 박 감독은 “함께한 제작진 모두 기존 사극의 틀이라는 타성에 젖지 않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했다. 특히 제 2의 주인공인 ‘땅’까지 돋보이는 색다른 사극이 될 것”이라고 ‘명당’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짚었다.

‘퍼펙트 게임’ 이후 박 감독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박재상 역의 조승우는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박희곤 감독 때문”이라며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몰락한 왕족 흥선으로 열연한 지성 역시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있어 많은 부분을 믿고 신뢰해주셔서 흥선이라는 캐릭터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명당’은 오는 추석 개봉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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