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시간’/사진제공=MBC
MBC ‘시간’/사진제공=MBC
MBC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에서 김준한과 황승언이 사건의 진실을 회피하는 ‘은폐 커플’의 행보를 보였다.

지난 1일 방송된 ‘시간’ 5, 6회 방송에서 민석(김준한)은 수호(김정현)에게 수철(서현우)이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채아(황승언)는 수호를 돕기 위해 수철에게 비자금 조성에 대한 정보를 흘리며 협박을 가했다. 하지만 민석과 채아는 기자 회견장에서 수호를 돕는 듯 보였지만 끝내 진실을 감춰 갈등을 드리웠다.

극중 민석은 기자회견장에서 넘어진 지현(서현)과 채아 사이에서 잠시 고민을 하다 이내 채아를 부축해 지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반면 채아는 자신이 수철을 협박하면서까지 폭로를 막아주려 애썼음에도 자신을 차갑게 대하는 수호에게 서운함을 느꼈다.

이어 기분 전환을 위해 클럽으로 향하던 채아는 민석을 불러냈다. 클럽에서 시종일관 굳은 얼굴로 있던 민석은 불편해하며 일어서려했고, 순간 채아는 “변호사님이 친구해주면 안돼요?”라며 붙잡았다.

시간이 흘러 두 사람 모두 술에 취했다. 채아는 민석에게 “그냥 친구 싫으면, 남자친구해도 좋고”라고 은근슬쩍 유혹했다. 민석은 “합시다. 남자친구 말고”라고 하면서도 여자 친구가 있냐는 채아의 질문에는 “헤어졌습니다”라고 답했다. 채아 또한 왜 수호와 결혼하려고 하느냐는 민석의 질문에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라는 말을 던지면서도 민석을 향해 “변호사님이 내 마음 좀 돌려놓을래요?”라며 민석의 마음을 흔들었다.

두 사람은 이어 호텔방에 들어갔고, 민석이 힘겹게 술에 취한 채아를 침대에 눕혔다. 민석은 채아에게 이불을 덮어주며 “은채아씨 부디 은채아씨 아껴주는 사람 만나세요. 친구로서 하는 말입니다. 잘자요”라는 말과 함께 사라졌다.

이후 수호에게는 지현에게 가까이 가지 말라며 “수습하지 못할 상황을 만들지 말자는 겁니다”라고 경고했다. 끝내 지현에게는 “그냥 우리 여기서 헤어지는 걸로 하자. 서로를 위해서”라며 이별을 고했다.

‘시간’ 7, 8회 분은 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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