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힙합 그룹 에픽하이.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힙합 그룹 에픽하이.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힙합 그룹 에픽하이가 서울에서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소극장 콘서트를 이어간다. 한시적으로 ‘수컷’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던 멤버 투컷은 원래의 이름으로 돌아간다.

에픽하이는 지난달 20~22일, 27~29일 총 6회에 걸쳐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 있는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단독 콘서트 ‘현재 상영 중’을 열었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여고괴담’, ‘관상’, ‘신과 함께’, ‘웰컴 투 동막골’, ‘범죄도시’를 패러디한 테마로 매회 다른 공연을 꾸몄다.

또한 그룹 아이콘, 다이나믹 듀오, 위너, 가수 윤하, 에릭남, 하동균, 쌈디, 배우 봉태규가 게스트로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예명 ‘수컷’에서 원래의 이름으로 돌아온 투컷.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예명 ‘수컷’에서 원래의 이름으로 돌아온 투컷.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DJ 투컷은 서울 콘서트 기간 동안 ‘수컷’으로 개명해 활동했다. 앞서 타블로가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에픽하이 콘서트가 검색어 1위를 하면 투컷이 수컷으로 개명하겠다’고 공약해 벌어진 일이다.

에픽하이는 서울 콘서트 마지막 날 ‘DJ 수컷’ 은퇴식을 갖고 투컷을 다시 맞이했다. 타블로는 “DJ 수컷을 보내고 DJ 투컷을 맞이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7월 한 달 간 수고한 DJ 수컷에게 마지막 박수를 보내 달라”며 그를 격려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DJ 수컷 은퇴식 이후 주요 포털 사이트 프로필에 적힌 ‘DJ 수컷’은 다시 ‘DJ 투컷’으로 변경됐다”며 “부산 콘서트에서 DJ 투컷이 첫 공식 일정으로 전격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콘서트는 오는 4일과 5일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열린다. 영화 ‘부산행’을 패러디한 ‘부산해’라는 부제로 꾸며지며 ‘오케이 굿(OK GOOD)’ 등이 포함된 새로운 세트리스트로 무대를 채운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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