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의 채시라, 이성재, 정웅인, 이준영이 깊은 절망에 빠진 채 오열을 토해냈다.

‘이별이 떠났다’에서 채시라는 엄마가 아닌 ‘나’의 이름을 찾기 시작하는 서영희 역을, 이성재는 한순간의 실수를 경제적으로라도 해결하고자 분투하는 한상진 역을, 이준영은 급작스러운 여자 친구의 임신을 받아들이고 아빠가 되고자 열심히 생활하는 한민수 역을, 정웅인은 오직 딸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터프한 딸 바보 정수철 역을 연기하며 가족들이 겪는 혼란, 행복, 애잔함, 따뜻함 등을 펼쳐내고 있다

28일 방송에 앞서 채시라, 이성재, 이준영, 정웅인이 한밤 중 사무실 문을 꽉 닫은 채 폭풍오열 속 가족회의를 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극 중 서영희(채시라)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말을 꺼내자 화기애애하던 한상진(이성재), 한민수(이준영), 정수철(정웅인)의 얼굴이 싸늘히 굳어졌다. 상진은 절망에 빠지고, 수철은 눈물을 뚝뚝 떨어트리더니 가슴을 치며 울음을 토해낸다. 곁에 있던 민수 역시 핏대 세워 고함을 치다 결국 눈물을 글썽거렸다. 네 사람이 이토록 격렬한 가족회의를 진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네 사람의 ‘가족회의’ 장면은 지난 20일 경기도 양주시에서 촬영됐다. ‘최악의 딜레마’ 앞에서 혼란스러워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표현돼야 하는 상황. 채시라, 이성재, 이준영, 정웅인 등은 반갑게 인사하며 현장에 들어섰지만, 이내 이날 터트려야하는 감정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리허설을 펼치며 감정을 다잡아갔다.

촬영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일제히 각자의 감정을 뿜어냈다. 절망 속에서 어떻게든 해결하고자 안간힘을 쓰는 가족애가 제대로 표현됐다. 침묵만으로도 애타는 마음을 표현하는 채시라와 이성재, 온 힘을 다해 울음을 터트리는 이준영과 정웅인의 열연으로 강렬한 장면이 완성됐다.

제작진은 “종방을 향해 달려가면서 배우들은 더욱 더 몰입된 연기를 펼쳐내고 있다”라며 “목숨을 걸고 펼쳐낼 애틋한 가족의 사랑, 눈시울 뜨겁게 다가올 감동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이별이 떠났다’는 28일 오후 8시 45분부터, 4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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