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이정재/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정재/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정재가 ‘신과함께’ 시리즈의 대본을 읽기도 전에 염라대왕 역으로 출연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26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이정재를 만났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기 전이었는데 (김용화 감독이) 염라대왕을 해달라고 해서 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시나리오 1, 2부를 다 보내왔더라. 모니터 해달라는 의도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본을 읽은 후 김 감독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할 역할이 아닌 거 같다”며 염라대왕 역을 고사했다고 밝혔다. “(연기자가) 정확하게 계산도 해야 하고 이야기를 통으로 다 꽤차고 있어야 정확한 연기를 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김 감독이 “다른 스태프들이 이왕 우정출연 해줄거면 제대로 해달라고 강력하게 얘기했다. 나도 등 떠밀려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정재는 “리스크가 있을 수 있는 기획”이라는 걱정도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든 분들이 과감하게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며 의기투합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주연보다 더 빛나는 존재감을 자랑하는 우정 출연의 계기를 전했다.

‘신과함께-인과연’에서는 원귀를 보호해야 하는 강림, 49일 안에 망자를 데려와야 하는 해원맥과 덕춘, 저승 삼차사의 과거를 알고 있는 성주신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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