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사진제공=TV조선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사진제공=TV조선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의 함소원이 시어머니에게서 200년 된 가보를 선물 받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 모습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방송될 ‘아내의 맛’ 8회에서 공개된다.

지난 17일 방송된 ‘아내의 맛’ 7회에서는 함소원과 진화의 결혼을 강하게 반대했던 시어머니가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놨다. 딸 셋을 낳고 어렵게 얻은 아들 진화가 국적도 다른데다 18살의 나이차가 있는 함소원과 결혼하겠다는 것을 쉽게 수락할 수 없었다는 것. 가족들의 화해와 함께 영상 통화를 통해 시아버지의 며느리 사랑이 비춰지며 감동을 선사했다.

오는 24일 방송될 ‘아내의 맛’ 8회에서는 함소원이 시어머니로부터 진화 집안 대대로 며느리들에게 내려오는 특별한 선물을 받는다. 최근 녹화에서 함소원은 ‘원조 불 맛 요리’로 진수성찬을 차리느라 피곤했을 시어머니와 시누이를 위해 족욕을 준비했다. 시댁 식구들과 얼굴에 마스크 팩을 붙인 채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세 사람만의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후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잠시 자리를 비웠던 시어머니가 무언가를 조심스럽게 들고 나타났다.

이미 첫 만남부터 남다른 대륙 스케일의 선물 보따리를 풀어냈던 시어머니가 케이스를 열고, 그 안에 또 다른 케이스를 열어 꺼낸 물건이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다름 아니라 집안 대대로 간직해온 200년 된 가보 은팔찌였던 것.

자그마치 200년 세월 동안 진화 집안의 며느리들에게 전해 내려온 은팔찌는 함소원의 시어머니조차 20대 초반 시어머니에게서 받은 후 30년째 간직한 존귀한 물건이다. 귀한 가보를 이제 아들의 반려자인 함소원에게 전해주려고 했던 시어머니의 마음이 훈훈함을 선사했다.

결혼에 앞서 시댁의 반대로 마음의 상처가 있던 함소원은 이날 시어머니에게서 정식으로 며느리로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뭉클해 했다. 시어머니는 가보를 건네며 함소원에게 당부를 전해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이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대륙의 시어머니’다운 진화 어머니의 주량도 공개된다. 함진 부부와 시댁 식구들이 제주도 특색요리인 해물찜을 먹던 도중 도수가 세다는 제주도 소주를 접하게 되는 모습이 담긴다. 평소 60도짜리 고량주 3병을 마셔도 끄떡없을 정도로 센 주량을 자랑했던 시어머니는 제주도 소주 첫 잔을 원 샷 한 후 연달아 소주 3잔을 마시며 내뱉은 한마디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고 한다.

제작진은 “시댁의 반대를 이겨내고 사랑을 지켜온 함진 부부가 이번 시댁과의 만남들 통해 진정한 부부로 허락을 받는 모습으로 감동을 전했다. 특히 200년 된 가보를 건네는 순간에는 현장의 모두가 숙연해졌다”며 “함진 부부와 시댁 식구들의 만남 그 마지막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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