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브랜뉴뮤직에서 독립해 신곡 ‘많이 많이 더’로 홀로서기를 알린 뮤지션 산체스. / 사진제공=산체스
브랜뉴뮤직에서 독립해 신곡 ‘많이 많이 더’로 홀로서기를 알린 뮤지션 산체스. / 사진제공=산체스
힙합&알앤비 뮤지션 산체스가 8년간 몸담았던 레이블 브랜뉴뮤직에서 독립한 후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 시작이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는 싱글 ‘많이 많이 더’다.

2010년 싱글 앨범 ‘Happy Train New Artist Project Vol.2(Sanchez-San Toi)’로 데뷔한 산체스는 이후 브랜뉴뮤직에 합류해 3인조 힙합 그룹 팬텀의 멤버가 됐다. 산체스, 한해, 키겐으로 구성된 팬텀은 2011년 싱글 ‘얼굴 뚫어지겠다’부터 2015년 싱글 ‘확신을 줘(Could You Be Mine?)’까지 발매했다. 버벌진트, 마이크로닷 등과도 다양한 협업을 선보인 산체스는 지난해 첫 솔로 EP ‘감성 EP’를 공개했다. 산체스는 ‘감성 EP’에서 전곡 작사는 물론 작곡 및 편곡에 참여하며 보컬리스트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서의 역량도 증명했다. 타이틀곡 ‘취하고 있어(feat. 용준형)’을 비롯해 앨범에 수록된 ‘티가 나’ ‘5분만 더(feat. 빈지노)’ 등은 그의 대표 인기곡으로 자리잡았다.

‘많이 많이 더’ 또한 산체스가 보컬,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을 담당했다. 편곡에는 작곡가 스토너 튠즈(Stoner Tunes)도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산체스의 실력과 감성을 또렷히 보여주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별 노래가 탄생했다.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와 드럼으로 시작하는 이 곡은 그간 산체스가 선보여 온 힙합&알앤비 장르와는 또 다른 분위기라 더 매력적이다.

현재 정규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산체스. / 사진제공=산체스
현재 정규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산체스. / 사진제공=산체스
산체스는 “‘많이 많이 더’는 브릿 팝 발라드의 성향을 띤 곡이다. 헤어진 연인들이 서로를 그리워하며 느낄 수 있는 담담한 감정을 내 이별 경험을 돌이켜보며 만들었다”며 “이제 독립 아티스트로서 좀 더 실험적이고 다채로운 음악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많이 많이 더’는 아티스트로서 2막을 연 산체스의 시작일 뿐이다. 이 곡은 산체스가 올 겨울 발매를 목표로 준비 중인 첫 정규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다. 그는 “오는 8~9월 정규 앨범의 두 번째 선공개 곡 발매도 계획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앞으로 더 풍성하고 내 본연의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겠다”고 예고했다. ‘멀티 뮤지션’으로서의 능력을 더 넓게 펼쳐보일 산체스가 걸어나갈 길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