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로비 윌리엄스 / 사진=SBS 중계 화면
로비 윌리엄스 / 사진=SBS 중계 화면
로비 윌리엄스 / 사진=SBS 중계 화면

영국 가수 로비 윌리엄스가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서 공연하던 중 카메라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로비 윌리엄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에서 자신의 노래 ‘락 디제이(Rock DJ)’를 부르다가 손가락 욕설을 했다. 그는 “그들 대부분은 나를 등쳐먹었다(Most of them fleece me)”는 가사에 “하지만 난 돈을 받지 않고 이걸 했어(I did this for free)”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로비 윌리엄스의 대변인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LGBT 운동가로 알려진 로비 윌리엄스는 개막식 초청을 허락한 이후 크게 비난받았다. 러시아가 동성애자들에게 차별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인권 운동가인 빌 브라우더는 로비 윌리엄스에게 “돈을 버는 방법은 많겠지만 영혼을 독재자에게 파는 것이 그 중 하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