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 사진=’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표지
/ 사진=’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표지
에세이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저자 김현아, 출판 쌤앤파커스)가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제작사 아이티라온(대표 박경수)은 최근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의 판권을 확보하고 내년 하반기 편성을 목표로 드라마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출간된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는 21년 2개월 동안 외과중환자실에서 수많은 환자를 돌보며 쉼 없이 달려온 한 간호사의 절절한 고백과 용기 있는 외침을 담아낸 작품. 저자 김현아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간호사의 편지’를 보낸 주인공으로 2016년 ‘올해의 간호인 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단 한 번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는 간호사의 업무 현장, 환자 안전과 국민 건강이라는 중요한 축을 책임지고 있으면서도 늘 처친 어깨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간호사들의 열악한 환경을 가감 없이 다뤄 호평 받고 있다.

최근까지 간호사들의 인권과 처우 개선 문제 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간호사가 주인공이 되는 이번 드라마 제작은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특히 드라마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는 의사가 중심이 되었던 기존의 메디컬 드라마들과는 달리 간호사를 주인공으로 하여 만들어지는 메디컬 드라마로써 의미 있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사의 박경수 대표는 “왜곡되어 비춰지는 간호사들이 아닌 진짜 대한민국 간호사들의 모습을 그리는 차별화된 이야기를 다루려 한다. 우리의 가족, 친구, 동료가 될 수 있는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특별한 울림과 감동을 전해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제작 배경을 밝히며 “간호사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과 그들의 리얼한 현실을 드라마적 재미와 함께 담아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했다.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의 연출은 드라마 ‘1%의 어떤 것’으로 2017년 케이블방송대상 뉴미디어부문 대상을 수상한 감독이자 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를 준비 중인 강철우 감독이 맡는다. 드라마 집필은 원작자인 김현아 작가가 담당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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