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10. 1년 3개월 만에 컴백했다. 오랜만에 활동하게 됐는데 적응은 잘 했나?
용석: 음악방송 출근길부터 예전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출근 시간, 방송 시간 등 많은 것이 바뀌었다. 우리 빼고 출연진 대부분이 기본적으로 메이크업을 받고 출근하는 것 같았다.(웃음)
신: 예전에는 음악방송에 출연할 때 비슷한 나이대가 꽤 많았다. 오며 가며 인사라도 나눴는데 새로운 친구들이 워낙 많아져서 서먹서먹 했다. 우리가 컴백하던 날, 고맙게도 (여자)아이들과 여자친구 멤버들이 먼저 찾아와서 인사를 건넸다. 자신들의 CD를 들고 찾아 와서 ‘축하한다’는 말까지 해줬다. 상상도 못했기에 더 고마웠다.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했다.
10. 다섯번째 미니앨범 ‘제로’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미가 있다. ‘0’은 어떤 걸로도 변할 수 있다. 시간을 되돌린다기보다 가지고 있는 걸 변화시키자는 생각이다. 앞으로 점점 더 발전하겠다는 각오도 담겨 있다.
10. 가요계는 여전히 ‘아이돌 전쟁’ 중이다. 데뷔 때와 비교해서 어떤가?
용석: 지금은 세계대전 수준이다. 그룹의 인원수부터 스케일이 달라졌다.
신: 무엇보다 다국적 그룹이 많아졌다. 데뷔할 때만해도 우리 외에 다국적 그룹이 많지 않았다. 한 팀에 외국인 멤버 한 명이 기본이었다. 반면 우리는 절반이 외국인이었다. 어떻게 보면 차별점이 있었고, 팬들도 신기해했다. 지금은 보편적인 흐름이 돼 버렸다.
타쿠야: 경쟁심도 생긴다. 어떻게 보면 크로스진은 다국적 그룹의 시작점이었다. 그런 걸 생각했을 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영: 계속 새로운 그룹들이 생겨나고, 데뷔하고 컴백한다. 요즘은 더욱 ‘아이돌 전쟁’을 실감한다.
신: 음악방송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큰 기회다.
10. 6월 8일이 데뷔 6주년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용석: 너무 많다. 재미있던 순간, 행복한 순간이 많아서 딱 하나만 꼽기는 쉽지 않다.
신: 세영이 형 데뷔 무대가 생각난다. 2013년 3월 일본 데뷔 무대에서 ‘대형사고’를 낸 적이 있다.(웃음) 안무를 하던 중 틀리더니 곧바로 얼음이 됐다.
세영: 2012년 12월에 팀에 합류했다. 평생 춤 한 번 안 춰 본 내가 몇 개월 동안 배워서 무대에 섰는데 제대로 터진 거다. 순간 머릿속이 백지장처럼 하얘져서 뒤를 돌아봤는데 멤버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춤을 추고 있었다. 다시 객석 쪽을 바라봤는데 거짓말 안 하고 2만명 넘는 관객들 눈 밖에 안 보였다. 개인적으로는 지워버리고 싶은 순간이다.
용석: 미안하지만 우린 조금 재미있었다.(웃음)
10. 6년을 활동하면서 아쉬운 점은?
타쿠야: 팬들을 자주 만나지 못 한 것이 제일 아쉽다.
신: 보통 1년에 한 번 컴백했다. 주기가 아쉬웠다. 개인 활동은 했지만 온전히 크로스진으로서 팬들 앞에 선 적이 많지 않다. 미안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너무 아쉽다.
10. 지난해 멤버 ‘캐스퍼’가 탈퇴했다. 전환점이 됐겠다.
용석: 오랜시간을 함께했던 멤버가 탈퇴했다. 크로스진의 존속 자체에 의문이 들기도 했다. 나 조차도 ‘이 팀이 맞는 건가?’ ‘어떻게 해야하나’ 정체성을 잃었다. 조급한 마음도 들었고 불안감도 있었다.
신: 6년 동안 크로스진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큰 변화중 하나였다. 솔직히 말해 자연스럽게 넘어가기는 어려웠다. 마음이 좋지 않았다. “다섯명이서 잘 해보자” 이런 것도 말처럼 쉽진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었다. 이후에 멤버들끼리 서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 대화를 하면서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다.
10. 지난 4월 일본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멤버들끼리 더욱 돈독해졌다고?
신: 데뷔 때부터 최근 활동 곡까지 안무를 수정해야 했다. 멤버들끼리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예전 곡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니 그때 있었일 일, 겪었던 일들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과거를 돌이켜봤고 추억에 젖기도 했다.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진솔한 얘기를 많이 했다.
10. 데뷔 6주년을 맞이해서’역주행’을 노려보자. 지난 노래 중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곡이 있나?
상민: 2014년에 발표한 ‘어메이징’이라는 곡을 더 많은 분들에게 들려 드리고 싶다. 크로스진의 섹시한 매력이 돋보이는 노래다. 특히 퍼포먼스가 자극적이다. 처음 보는 분들은 ‘와, 이런 것도 해?’ 라는 반응을 보일 거다.
용석: 방송에서는 심의 때문에 안무를 수정해서 ‘방송 버전’으로 보여드렸다. 오리지널 버전을 많이 못 보여드렸던 게 아쉽긴 하다. 게릴라 콘서트 같은 무대를 통해서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10. 완전체로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나?
용석: ‘아는 형님’에 나가고 싶다. 너무 신선한 프로그램이다. 서로 반말도 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
신: ‘주간아이돌’과 ‘아이돌룸’에 나가서 6년 차 그룹의 팀워크가 뭔지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
10. 멤버들 각각 가수 외에 도전해보고 싶은 있은?
타쿠야: 프로볼러에 도전해보고 싶다. 평소에 볼링을 워낙 좋아한다.
상민: 요즘 요리에 부쩍 관심이 생겼다. 간단하게 만들어서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배워보고 싶다.
용석: 요식업에 도전해보고 싶다. 특히 일식집.(웃음) 일본에서의 스케줄이 많다 보니 현지 음식을 많이 접했다.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 메뉴를 선정해서 퓨전식으로 식당을 운영해보고 싶다.
신: 뮤직비디오 회사를 차리고 싶다. 이번에 홍원기 감독님이랑 두 번째 작업을 하면서 어떤 분인지 알아봤다. 얘기를 많이 하다 보니 궁금해져서 검색을 시작했는데 감독님 매력에 빠졌다. 처음에 40만원으로 시작하셨단다. 지금은 연매출이 상상 이상이다. 얼마 전 ‘크로스진 빌리브미’ 라는 뮤비를 우리끼리 찍었다. 그때도 느낀 거지만 생각하는 것들을 영상에 담는 작업이 정말 즐거웠다. ‘돈’이 목적이 아니라 즐거운 작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 잘 배워서 크로스진 뮤비를 직접 찍어보고 싶다.
세영: 스튜디오(녹음실)를 차리고 싶다. 힘들게 음악하는 친구들이 많다. 그런 친구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다.
10. 크로스진으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일은?
용석: 크로스진 컴퍼니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 후배들을 양성하고 싶다. 저희를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우는 친구들이 있으면 얼마나 뿌듯할까. 그러기 위해선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
신: 크로스진 컴퍼니를 만들어서 신화 선배님들처럼 오랫동안 멤버들과 함께 하고 싶다.
10. 팀이 5인조로 개편돼 다시 시작하는 상황이다. ‘팬심’을 잡기 위한 새로운 ‘공략법’이 있을까.
신: 일단 공백기가 가장 큰 장애물이다. 요즘 팬들은 볼거리가 없으면 돌아선다. 팬들 잘못이 아니다. 시대가 그렇다. 그래서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유튜브’다.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이 담긴 영상 콘텐츠를 계속 제작·생산해서 팬들에게 공유할 생각이다. 현재 쌓아놓은 영상물도 많다. 앨범 활동을 쉬는 동안에도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용석: ‘스쿨오브락’처럼 학교를 찾아가서 게릴라 콘서트를 해볼까도 생각 중이다. 우리에게 적은 편인 10대 팬을 공략해야 한다.
10. 올해도 절반이나 지났다. 꼭 이루고 싶은 일은?
세영: 6년 동안 활동하면서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 있다. 음악방송 1등에 꼭 도전하겠다. 우선 음원차트 100위권 진입이 목표다. 소박하다고 할 수 있지만 요즘은 100위권도 쉽지 않다.
용석: ‘MAMA’처럼 전세계인들이 지켜보는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한 번 받아보고 싶다.
10.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신: 오랜만에 돌아왔는데도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전에 함께 활동했던 동료들 중 사라진 팀들이 있다. 그들을 좋아했던 팬들이 같이 활동했던 우리를 응원해 주셔서 더 힘이 됐다. 감사함을 새기고 포기하지 않는 그룹이 되고 싶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원조 다국적 그룹 크로스진(신, 타쿠야, 용석, 상민, 세영)이 5인조로 재정비해 돌아왔다. 1년 3개월 만이다. 지난달 8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ZERO’를 발매하며 컴백한 크로스진은 더블 타이틀 곡 ‘말랑말랑’과 ‘비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2년 미니 앨범 ‘TIMELESS : BEGINS’로 데뷔한 크로스진은 오는 8일, 데뷔 6주년을 맞이한다. 지난해 오랜 시간을 함께한 캐스퍼가 탈퇴하면서 한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멤버들은 서로 의지하며 다시금 팀워크를 다졌다. 흔들렸지만 결코 꺾이지는 않았다. 앨범명 ‘제로’처럼 ‘0’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로 다시 일어섰다. 멤버들은 “크로스진 컴퍼니를 설립하는 게 꿈”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그리고 “꼭 다같이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10. 1년 3개월 만에 컴백했다. 오랜만에 활동하게 됐는데 적응은 잘 했나?
용석: 음악방송 출근길부터 예전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출근 시간, 방송 시간 등 많은 것이 바뀌었다. 우리 빼고 출연진 대부분이 기본적으로 메이크업을 받고 출근하는 것 같았다.(웃음)
신: 예전에는 음악방송에 출연할 때 비슷한 나이대가 꽤 많았다. 오며 가며 인사라도 나눴는데 새로운 친구들이 워낙 많아져서 서먹서먹 했다. 우리가 컴백하던 날, 고맙게도 (여자)아이들과 여자친구 멤버들이 먼저 찾아와서 인사를 건넸다. 자신들의 CD를 들고 찾아 와서 ‘축하한다’는 말까지 해줬다. 상상도 못했기에 더 고마웠다.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했다.
10. 다섯번째 미니앨범 ‘제로’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미가 있다. ‘0’은 어떤 걸로도 변할 수 있다. 시간을 되돌린다기보다 가지고 있는 걸 변화시키자는 생각이다. 앞으로 점점 더 발전하겠다는 각오도 담겨 있다.
10. 가요계는 여전히 ‘아이돌 전쟁’ 중이다. 데뷔 때와 비교해서 어떤가?
용석: 지금은 세계대전 수준이다. 그룹의 인원수부터 스케일이 달라졌다.
신: 무엇보다 다국적 그룹이 많아졌다. 데뷔할 때만해도 우리 외에 다국적 그룹이 많지 않았다. 한 팀에 외국인 멤버 한 명이 기본이었다. 반면 우리는 절반이 외국인이었다. 어떻게 보면 차별점이 있었고, 팬들도 신기해했다. 지금은 보편적인 흐름이 돼 버렸다.
타쿠야: 경쟁심도 생긴다. 어떻게 보면 크로스진은 다국적 그룹의 시작점이었다. 그런 걸 생각했을 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영: 계속 새로운 그룹들이 생겨나고, 데뷔하고 컴백한다. 요즘은 더욱 ‘아이돌 전쟁’을 실감한다.
신: 음악방송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큰 기회다.
용석: 너무 많다. 재미있던 순간, 행복한 순간이 많아서 딱 하나만 꼽기는 쉽지 않다.
신: 세영이 형 데뷔 무대가 생각난다. 2013년 3월 일본 데뷔 무대에서 ‘대형사고’를 낸 적이 있다.(웃음) 안무를 하던 중 틀리더니 곧바로 얼음이 됐다.
세영: 2012년 12월에 팀에 합류했다. 평생 춤 한 번 안 춰 본 내가 몇 개월 동안 배워서 무대에 섰는데 제대로 터진 거다. 순간 머릿속이 백지장처럼 하얘져서 뒤를 돌아봤는데 멤버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춤을 추고 있었다. 다시 객석 쪽을 바라봤는데 거짓말 안 하고 2만명 넘는 관객들 눈 밖에 안 보였다. 개인적으로는 지워버리고 싶은 순간이다.
용석: 미안하지만 우린 조금 재미있었다.(웃음)
10. 6년을 활동하면서 아쉬운 점은?
타쿠야: 팬들을 자주 만나지 못 한 것이 제일 아쉽다.
신: 보통 1년에 한 번 컴백했다. 주기가 아쉬웠다. 개인 활동은 했지만 온전히 크로스진으로서 팬들 앞에 선 적이 많지 않다. 미안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너무 아쉽다.
10. 지난해 멤버 ‘캐스퍼’가 탈퇴했다. 전환점이 됐겠다.
용석: 오랜시간을 함께했던 멤버가 탈퇴했다. 크로스진의 존속 자체에 의문이 들기도 했다. 나 조차도 ‘이 팀이 맞는 건가?’ ‘어떻게 해야하나’ 정체성을 잃었다. 조급한 마음도 들었고 불안감도 있었다.
신: 6년 동안 크로스진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큰 변화중 하나였다. 솔직히 말해 자연스럽게 넘어가기는 어려웠다. 마음이 좋지 않았다. “다섯명이서 잘 해보자” 이런 것도 말처럼 쉽진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었다. 이후에 멤버들끼리 서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 대화를 하면서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다.
10. 지난 4월 일본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멤버들끼리 더욱 돈독해졌다고?
신: 데뷔 때부터 최근 활동 곡까지 안무를 수정해야 했다. 멤버들끼리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예전 곡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니 그때 있었일 일, 겪었던 일들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과거를 돌이켜봤고 추억에 젖기도 했다.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진솔한 얘기를 많이 했다.
상민: 2014년에 발표한 ‘어메이징’이라는 곡을 더 많은 분들에게 들려 드리고 싶다. 크로스진의 섹시한 매력이 돋보이는 노래다. 특히 퍼포먼스가 자극적이다. 처음 보는 분들은 ‘와, 이런 것도 해?’ 라는 반응을 보일 거다.
용석: 방송에서는 심의 때문에 안무를 수정해서 ‘방송 버전’으로 보여드렸다. 오리지널 버전을 많이 못 보여드렸던 게 아쉽긴 하다. 게릴라 콘서트 같은 무대를 통해서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10. 완전체로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나?
용석: ‘아는 형님’에 나가고 싶다. 너무 신선한 프로그램이다. 서로 반말도 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
신: ‘주간아이돌’과 ‘아이돌룸’에 나가서 6년 차 그룹의 팀워크가 뭔지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
10. 멤버들 각각 가수 외에 도전해보고 싶은 있은?
타쿠야: 프로볼러에 도전해보고 싶다. 평소에 볼링을 워낙 좋아한다.
상민: 요즘 요리에 부쩍 관심이 생겼다. 간단하게 만들어서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배워보고 싶다.
용석: 요식업에 도전해보고 싶다. 특히 일식집.(웃음) 일본에서의 스케줄이 많다 보니 현지 음식을 많이 접했다.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 메뉴를 선정해서 퓨전식으로 식당을 운영해보고 싶다.
신: 뮤직비디오 회사를 차리고 싶다. 이번에 홍원기 감독님이랑 두 번째 작업을 하면서 어떤 분인지 알아봤다. 얘기를 많이 하다 보니 궁금해져서 검색을 시작했는데 감독님 매력에 빠졌다. 처음에 40만원으로 시작하셨단다. 지금은 연매출이 상상 이상이다. 얼마 전 ‘크로스진 빌리브미’ 라는 뮤비를 우리끼리 찍었다. 그때도 느낀 거지만 생각하는 것들을 영상에 담는 작업이 정말 즐거웠다. ‘돈’이 목적이 아니라 즐거운 작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 잘 배워서 크로스진 뮤비를 직접 찍어보고 싶다.
세영: 스튜디오(녹음실)를 차리고 싶다. 힘들게 음악하는 친구들이 많다. 그런 친구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다.
10. 크로스진으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일은?
용석: 크로스진 컴퍼니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 후배들을 양성하고 싶다. 저희를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우는 친구들이 있으면 얼마나 뿌듯할까. 그러기 위해선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
신: 크로스진 컴퍼니를 만들어서 신화 선배님들처럼 오랫동안 멤버들과 함께 하고 싶다.
10. 팀이 5인조로 개편돼 다시 시작하는 상황이다. ‘팬심’을 잡기 위한 새로운 ‘공략법’이 있을까.
신: 일단 공백기가 가장 큰 장애물이다. 요즘 팬들은 볼거리가 없으면 돌아선다. 팬들 잘못이 아니다. 시대가 그렇다. 그래서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유튜브’다.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이 담긴 영상 콘텐츠를 계속 제작·생산해서 팬들에게 공유할 생각이다. 현재 쌓아놓은 영상물도 많다. 앨범 활동을 쉬는 동안에도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용석: ‘스쿨오브락’처럼 학교를 찾아가서 게릴라 콘서트를 해볼까도 생각 중이다. 우리에게 적은 편인 10대 팬을 공략해야 한다.
10. 올해도 절반이나 지났다. 꼭 이루고 싶은 일은?
세영: 6년 동안 활동하면서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 있다. 음악방송 1등에 꼭 도전하겠다. 우선 음원차트 100위권 진입이 목표다. 소박하다고 할 수 있지만 요즘은 100위권도 쉽지 않다.
용석: ‘MAMA’처럼 전세계인들이 지켜보는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한 번 받아보고 싶다.
10.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신: 오랜만에 돌아왔는데도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전에 함께 활동했던 동료들 중 사라진 팀들이 있다. 그들을 좋아했던 팬들이 같이 활동했던 우리를 응원해 주셔서 더 힘이 됐다. 감사함을 새기고 포기하지 않는 그룹이 되고 싶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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