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인턴기자]
KBS2 ‘너도 인간이니’/사진제공 = 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
KBS2 ‘너도 인간이니’/사진제공 = 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
KBS2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에서 인간 서강준과 로봇 서강준의 만남이 분당 최고 시청률 7.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제작진은 “오늘(5일) 인공지능(A.I.) 로봇 서강준의 본격적인 인간 사칭극이 시작된다”고 밝히며 안정적인 1인 2역 연기를 보여준 서강준이 그려낼 남신과 남신Ⅲ의 배턴터치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 4일 처음 방송된 ‘너도 인간이니’에서 서강준은 로봇 남신Ⅲ와 재벌 3세 인간 남신, 두 캐릭터를 연기했다. 로봇과 인간이라는 독특한 설정의 1인 2역이지만 말투부터 발성·눈빛·걸음걸이 등 서강준의 섬세한 표현 덕에 남신Ⅲ와 남신을 구분지을 수 있었다.

방대한 지식과 짜여진 원칙대로 행동하는 모습은 우리가 아는 로봇과 비슷했지만 상대의 감정을 읽을 줄 아는 남신Ⅲ의 감성은 특별했다. 눈물을 흘리는 엄마 오로라(김성령)를 안아주며 부드러운 눈빛으로 “울면 안아주는 게 원칙”이라 말하는 그는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함을 보여줬다.

반면 경호원 강소봉(공승연)의 손에서 시계 모양의 몰래 카메라를 낚아챈 뒤 바닥에 거칠게 던져버리고 소봉을 서늘하게 바라보던 남신의 모습은 남신Ⅲ와 남신, 두 캐릭터의 180도 다른 색깔을 한눈에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이와 동시에 굳이 사고를 친 뒤 홀연히 한국을 떠난 남신의 사연도 궁금증을 키웠다.

하지만 지난 1회 엔딩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고만 남신. 이에 오늘(5일) 방송에서는 그를 대신해 한국으로 들어온 남신Ⅲ가 본격적인 인간 사칭극을 시작한다. 섬세한 연기로 눈빛만 봐도 누가 남신Ⅲ인지, 남신인지 알아차릴 수 있게 만든 서강준이 이 인간사칭 프로젝트를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제작진은 “오늘(5일) 방송부터 로봇 남신Ⅲ가 본격적으로 남신을 사칭하며 그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며 “지난 사전 시사회에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남신Ⅲ와 비서 지영훈(이준혁)의 남신 따라잡기 특훈도 담길 예정이다. 과연 남신Ⅲ가 사칭하는 남신은 어떤 모습인지, 주변인들은 그의 정체를 알아차릴 수 있을지 지켜봐달라”고 귀띔했다.

‘너도 인간이니’는 첫 회부터 로봇 소재에 대한 편견을 기대감으로 바꿨다. 방송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오늘(5일) 오후 10시 3, 4회가 방송된다.

유청희 인턴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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